비례/반비례가 나오면 왜?를 생각해야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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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비례/반비례는 화살표 표시정도만 하고 넘어가지 말고 이유를 생각해보라 했었는데 이건 당연히 공부할 때 얘기임 아직 실력이 부족해서 현장에서 이유를 생각해내지 못하는 사람들은 화살표로 관계라도 잡고 넘어가면 다행인 거고 이걸 평소 공부할 때 제대로 해둔 사람들은 시험에서도 자연스럽게 쓰는 거고 당연히 독해나 문제풀이도 더 잘 될 거고
이번엔 기출을 예시로 가져와서 이런 의문이 왜 필요한지 구체적으로 얘기해볼 건데
2019학년도 9월 문제임 일단 한 번 읽어보셈 읽기 싫으면 줄친 부분이랑 형광펜이라도 읽어보셈
여기서 노란색 형광펜 부분은 '단분자층 형성 시간'이 짧아지는 경우를 빨간색 형광펜 부분은 '단분자층 형성 시간이 길어지는 경우인데 이걸 단순히 비례, 반비례 관계라는 것만 인식하고 넘어가는 게 아니라 왜 비례지? 왜 반비례지?하는 생각을 한 번 해봐야 하는 거임
우선 노란색 형광펜 부분을 보면 1. 표면에 달라붙을 확률이 클수록, 2. (단위 면적 당) 기체 분자의 충돌 빈도가 높을 수록 단분자층 형성 시간이 짧다고 하는데 여기서 이유를 한번 생각해보면 '아 표면에 잘 달라붙으니까 단분자층이 잘 형성되고 빠르게 형성되는구나, 아 충돌 빈도가 높으니까 같은 시간동안 많이 충돌하고 그로인해 표면에 달라붙어 단분자층이 형성되기까지의 시간이 짧아지는 것이구나'를 알 수 있을 거임
추가로 여기서 그럼 반대로 1. 표면에 달라붙을 확률이 낮아지면, 단위 면적 당 기체 분자의 충돌 빈도가 낮으면?까지 생각해주면 더 좋음 그리고 이 생각은 바로 다음에 설명할 것(빨간색 형광펜 부분)을 이해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됨
이번엔 빨간색 형광펜 부분을 보면 1. 기체 분의 질량이 클수록, 2. 기체의 압력이 낮을수록 단분자층 형성시간이 길다고 하는데 여기서도 왜 그렇지?를 한번 생각해보면 '아 기체의 질량이 크니까 잘 못 움직여서 덜 달라붙고 결국 단분자층을 형성하기까지의 시간이 더 늘어나는 거겠네, 아 압력이 낮으니까 기체분자의수 자체가 적고 그로인해 충돌빈도나 표면에 달라붙을 확률이 낮아져서 단분자층 형성까지의 시간이 더 늘어나는 거구나'라고 생각할 수 있고 이는 지문이해는 물론이고 문제 풀이에서도 활용됨
이거 과외할 때 애들한테 풀려보면 비1등급들의 공통적인 특징이 이거 하나 푸는데 엄청 오래 걸리고 앞에서 본 온갖 비례, 반비례 관계 다 옮겨 써놔서 엄청 더러워져있음 이건 앞에서 비례, 반비례 관계 찾아와서 푸는 게 아니라 앞에서 왜 비례지? 왜 반비례지?를 생각하고 그 생각의 결과를 가져와서 푸는 문제임 다른 평가원 기출들도 마찬가지라 생각함
주로 학생들이 많이 헷갈리는 4, 5번 선지에 대해서만 좀 얘기를 해보자면
4.A가 질량은 작고 단위부피당 기체분자수는 많네 -> 아까 왜?를 생각했으니 여기서 바로 질량이 작으니 잘 움직이고 기체분자 수도 많으니 단분자층이 빨리, 잘 형성되겠네, 그럼 단분자층 형성시간이 짧겠네라고 생각할 수 있는 거임 ->맞는 선지
5.충돌 빈도를 얘기하는데 이에 대해서도 아까 비례/반비례의 이유를 생각하는 과정에서 이미 생각해뒀음 E가 D보다 질량이 크네? -> 질량이 크면 잘 안 움직여서 충돌 빈도가 낮고 단분자층 형성시간이 길어진다는 생각을 이미 해둠-> 아 당연히 E가 충돌 빈도가 더 낮겠네 ->틀린 선지
지문만 제대로 봤다면 앞에서 봤던 지문 뒤적거릴 필요도 없고 복잡하고 지저분하게 비례, 반비
례 관계 사용하면서 시간 지체할 필요가 없음
잘못 받아들일까봐 다시 얘기하지만 무작정 시험가서 이렇게 하라는 게 아님 실력이 부족하면 눈알이라도 굴려야지
이건 공부를 이렇게 해서 시험장에서도 이런 사고를 할 수 있을만큼 실력을 키우라는 의미임
오늘도 덕코수금을 위해 쓴 글이니 다 읽었으면 좋아요 눌러주셈 반응 보고 좋으면 다른 기출로 자세히 또 써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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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을 보고 국어 만점을 받았읍니다.
감사합니다
저 지문 두 개의 비례 관계 나열 중에 하나를 딱 바꿔주면 3점 그냥 풀려서 재밌었던 기억이
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