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레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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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지금 힘든 것을 누군가에게 말하고 싶지만
말해도 이해받지 못할 것을 알아서
그래서 더 힘들어질 것을 알아서
역설적이게도 말하기 싫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힘든 마음이 사라지거나
말하고 싶지 않은 것은 아니다.
보통은 말하지 않는다. 경험상 그게 조금은 더 나으니까
그런데 나의 힘듦을 말하고 싶을 때가 있다.
그럴 때 혓바닥은 나의 통제를 벗어나 마음대로 말을 뱉는다.
나는 말하고 싶지 않았는데
내 혓바닥이 말을 안 들어서
나는 더 큰 고통을 받는다.
딜레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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