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간다] 산둥성 생수병·내몽고 우유팩…백령도에 쌓인 중국 쓰레기

2021-08-04 12:02:20  원문 2021-08-03 22:09  조회수 1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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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기자 ▶ 바로간다 인권사회팀 구민지 기자입니다. MBC 보도국에 접수된 제보 사진입니다.

해변가 곳곳에 쓰레기들이 쌓여 있는데, 자세히 살펴보니, 중국어가 적혀있습니다. 사진 속 장소는 바로 백령도.

청정 자연이 그대로 보존된 백령도가 중국에서 밀려든 쓰레기에 몸살을 앓고 있다고 섬 주민들이 보낸 겁니다.

주민들이 힘을 모아 치워도 양이 어마어마하고, 섬이라 처치마저 곤란하다는데, 어떤 상황인지, 백령도로 바로 가보겠습니다. ◀ 리포트 ▶

인천 서북쪽 191킬로미터, 우리나라 서해 최북단 바로 백령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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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스프레소골드 · 667563 · 21/08/04 12:06 · MS 2016 (수정됨)

    (기사 내용 中)
    .........

    저는 지금 막 백령도에 도착했는데요,
    배에서 내리자마자 바로 보이는 것들이 저 쓰레기들입니다.
    해안까지 밀려든 쓰레기들,
    그런데 페트병 상표에 중국어가 적혀있습니다.

    [임윤구/3등 항해사]
    "중국 어선들이 버리는 쓰레기들, 밧줄들 이런 것들이 배 추진기에 유입되면서 여객선에도 굉장히 타격을 많이 주고 있고요."

    중국과 더 가까운 서쪽 해안가로 가 봤습니다.
    녹슨 드럼통에 표백제통까지 널려 있습니다.
    중국 장쑤성 지역 유산균 음료, 내몽고에서 생산된 우유팩, 산둥성산 생수병도 보입니다.
    .........

    중국산 쓰레기들은 왜 백령도에 몰려오는 걸까.
    중국 본토에서 해류와 바람이 동쪽으로 쓰레기를 실어나르는 데다,
    백령도 북쪽에서 불법 조업을 하는 중국 대규모 선단도 한몫을 합니다.

    [해양수산부 관계자]
    "중국 본토에서 떠밀려온 것도 있겠지만, 중국 어선들이 배에서 생활하면서 버린 것도 있을 거고…"

    쓰레기양이 너무 압도적이라 어민들 생업까지 위협합니다.
    .........

    심지어 서해 최북단이란 특성상 쓰레기를 못 치우는 장소들도 있습니다.

    이곳은 저 멀리 북한 지역이 보이는 해안가입니다.
    여기도 마찬가지로 버려진 페트병들과 부표들이 나뒹굴고 있는데요.
    문제는 지뢰가 묻혀진 공간이라 제대로 치울 수조차 없다는 겁니다.
    .........

  • 울의가고싶은오리비 · 1059253 · 21/08/04 12:12 · MS 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