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왕왕벌 · 978236 · 21/08/03 01:21 · MS 2020 (수정됨)

    독서 관련해서 조언 드릴게요.
    지문 읽을때 중요한 부분을 처음 읽을 때 전부 다 알수는 없다고 생각해요. 근데 좋은 기출들을 많이 읽으면서 연습하다 보면 1문단부터 쭉 이어져 내려오는 글의 흐름이 보일텐데 그걸 잡으면 어떤 내용이 중요할지 보여요. 애초에 '중요' 하다라는게 다른게 아니고 문제와 얼마나 직결되는 정보냐인건데, 많이 읽고 푸시다 보면 이건 문제에 무조건 나온다 싶은 대목들이 있어요. 그걸 평가원 기출을 무한으로 돌리면서 분석해보세요. 마닳 하신다고했으니 마닳에 있는 모든 지문들을 그렇게 분석해보세요.
    예를들면, 증감정보나 수식, 비례관계 혹은 다만,~~~같은 것들은 문제로 많이 나오는 중요한 정보들이니까, 지문옆 빈공간 사이사이에 매우 간단하게 도식화 하는 연습을 하면 문제풀기가 쉬워요
    도식화하면 그걸 보고 문제를 푸는것도 도움이 되지만 정리를 하면서 머리속으로 자연스럽게 지금 내가 정리하는 내용이 중요한 정보라는게 각인이 되기 때문에 문제 풀이가 훨씬 수월해질구에여

    21수능쳤고 수능 백분위99 나왔습니다.
    김승리 풀커리에 마닳도 병행했는데, 제가 마닳에
    한 건
    1.시간 꼭 재고 처음 보는 지문이라 생각하고 실전처럼 문제 풀기.
    2. 채점하고, 글 읽을때 어떤 생각을 하면서, 지문에서 말하고자 하는게 뭔지 쭉 생각하면서 글을 읽었는지 확인하고, 만약 틀린 문제가 있거나 버벅거린 문제가 있다면 왜 그런거 같은지, 뭐가 문제인지, 어떻게 보완할지를 간단히 정리하기.

    글쓴이님이 거시적 독해라고 하신게 제가 하는말이랑 일맥상통한거같은데 맞나요?

    3. 문제 하나하나 답을 결정하는 선지들이 글 어디랑 연결되는 정보고 그걸 본인이 잘 파악했는지 확인하기
    였습니다. 본인이 인강에서 배운 내용들 실전에서 잘 적용되는지 실모도 섞으면서 꾸준히 검증해보세요 무조건 평가원 기출이 베이스, 거기에 실모를 섞는거에요 열공!!

  • 호감고닉 · 1002206 · 21/08/03 02:09 · MS 2020

    말씀해주신 내용 잘 읽어보았습니다.
    사실 그 '중요한 정보'의 중요성은 전부터 알고 있었고 저도 그걸 찾으려고 많은 노력을 해보았습니다.
    근데 제 머리탓인지 노력부족인지 도저히 뭐가 중요한지 눈에 보이질 않습니다
    물론 예시드는거나 비교 대조 비례반비례 중요한건 잘 알고 있습니다.
    알고는 있는데 그냥 '아 이부분 중요하다!'라고 인식만 할 뿐 중요하다고 인식한 것을 선지풀때 재대로 활용을 못합니다. 즉 중요하다고 인식하는건 그때뿐인거죠
    제가 말한 거시독해는 지문이 전체적으로 뭘 예기하는지, 어느 부분에서 어떻게 변하는지, 이부분에서는 뭘 중점적으로 예기하는지를 예기한거에요!
    거기에 미시독해능력도 많이 느니까 전반적인 이해력도 올라간거고요
    계속 기출분석하다보니 느낀게 결국 제아무리 보기 킬러문제라도 거의 대부분 결국 내용일치 문제더라고요(최소한 저는 그렇게 느꼈어요)
    그리고 이제 거시독해가 어느정도 되니까 관련 내용이 어디 있는지 알긴 하는데 그부분을 찾고 선지랑 대응하다보니 시간이 오래걸려서요 정답률은 괜찮게 나오긴해요
    장문의 답변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호감고닉 · 1002206 · 21/08/03 02:15 · MS 2020

    아 그리고 제가 국어는 인강듣는거에 대해 좀 부정적인데 말씀하신 '중요한부분'만 컴팩트하게 잘 집어주는강의 찾고있었어요!

  • 바주카포 · 951541 · 21/08/03 11:13 · MS 2020

    그런강의는 너무 사후적이긴한데 강민철 밖에 없는거같아요 강의력이랑 강의 내용보면 기출분석 끝판왕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