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에서 <보기>를 주는 이유와 애매함의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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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문제에서 보기를 주는 이유에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오늘은 그 중 하나를 소개하면서 왜 보기를 먼저 읽어야 하는지, 해석의 관점이 다양한 문학에서 어떻게 정답 선지를 골라야 하는지에 대해 얘기해보려 합니다
비문학과 달리 문학 작품은 사람에 따라 해석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나는 봄을 기다린다'라는 한 줄짜리 짧은 시가 있다고 해봅시다 사람에 따라 이것을 보고 사랑하는 사람을 기다린다고도, 조국의 광복을 기다린다고도, 단순히 계절상 봄을 기다린다고도 볼 수 있을 겁니다 그런데 출제자는 이렇게 시각에 따라 다양하게 해석될 수 있는 문학 작품을 가지고 이의제기나 논란이 없도록 문제와 선지를 구성해야 합니다 그래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출제자는 다양한 방법을 사용하는데 오늘 얘기해볼 것이 그 방법입니다
우선 하나는 <보기>로 해석의 방향을 지정해주는 겁니다 앞에서 예시로 든 짧은 시에 대해 아래와 같은 보기를 줬다고 생각해봅시다
1.<보기> 이 시를 쓴 시대는 일제강점기로 이 시기에는 시인들이 조국 광복의 열망을 담아~
2.<보기> 이 시를 쓴 작가는 전쟁을 나간 남편을 기다리는~
보기에 따라 시 해석의 방향이 달라진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렇게 보기에서 해석의 방향이 다양한 시의 해석 방향을 지정해준다면 그 관점에서 문제를 풀어내야 하는 것이죠
문학에선 <보기>를 먼저 보는 것이 유리하다고 하는 이유들 중 하나입니다
다음은 선지를 틀린 것과 틀리지는 않은 것으로 나누는 겁니다
예를 들어 보자 <보기>가 없다고 생각하고 아래 선지들 중 틀린 것을 골라봅시다
[나는 봄을 기다린다]
1.'나'는 겨울이 싫어 봄이 되길 염원한다
2.'나'는 조국의 광복을 기다린다
3.'나'는 전쟁에 나간 남편이 무사히 돌아오길 희망한다
4.'나'는 길고 괴로운 수험생활이 끝나길 기다린다
5.'나'는 택배가 도착하길 기다린다
사실 다 맞는 선지입니다 틀릴 수도 있긴 하지만 맞다고도 봐줄 수 있기 때문이며 확실히 틀렸다고 할만한 근거가 없기 때문입니다 즉 틀린 선지는 무조건 틀렸다고 할만한 부분이 명확하게 있어야 하지만 맞는 선지는 관점에 따라 틀렸다고 볼 수도, 맞았다고 볼 수도 있는 선지일 수 있다는 것이죠 이를 활용하면 문학에서 헷갈리는 선지들을 좀 더 잘 해결할 수 있을 겁니다 물론 <보기>를 통해 해석의 방향을 출제자가 지정해주면 하나만 맞는 선지가 될 수도 있는 겁니다 예를 들어 <보기>에 앞서 말했듯이 (이 시를 쓴 시대는 일제강점기로 이 시기에는 시인들이 조국 광복의 열망을 담아~)라는 내용이 있다면 2번이 정답이 되는 겁니다
다음엔 이 선지를 틀린 것과 틀리지는 않은 것으로 나눠 문학에서의 애매함을 해소하는 방법에 대해 더 자세히 얘기해보겠습니다 좋아요와 팔로우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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