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사터널링현미경 [1059896] · MS 2021 · 쪽지

2021-07-30 21:5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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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문학 지문은 어디까지 기억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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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에 올렸던 글인데 타이밍이 좋지 않아 묻혀버려 다시 올려봅니다 고전 2편은 다음주에 올릴 것 같습니다


사실 어디까지 기억을 해야할지는 각 개인이 가진 집중력과 기억력에 따라 현실적으로 가능한 범위가 너무 다를 거라 생각합니다 다만 최대한 기억을 할 수 있는 방법과 그 방법으로도 해결할 수 없는 부분에 대한 대책에 대해 얘기해보려 합니다


우선 최대한 기억을 해보자는 입장에서 어떻게 하면 그나마 기억을 할 수 있을지 얘기해보자면 하나가 흥미고 하나가 축자적 의미입니다


뇌가 정보를 받아들일 때 흥미가 없는 내용은 잘 받아들이지 못하고 받아들이더라도 빠르게 휘발되는 반면에 흥미가 있는 정보는 빠르게 받아들일뿐만 아니라 더 오래 남는다는 건 다들 알고계실 겁니다


저는 전자기기나 차를 매우 좋아하는 편인데 매체에서 자동차 소개를 하며 가격, 크기, 성능, 이름, 등급 등에 대해 얘기하거나 전자기기 신제품 발표를 보며 내부 부품들의 자세한 의미들 등을 들으면 특별히 기억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아도 아주 소수점 단위로 세세한 것들까지 정확하게 바로머릿속에 저장이 됩니다 이건 제가 기억력이 좋아서가 아니라 해당 정보들을 흥미있게 받아들이기 때문일 겁니다 반면에 흥미가 없는 한국사 등을공부할 땐 간단한 연표조차 외우기 힘들어하는 편입니다


저는 수험생시절 이를 비문학 독해에도 적용하려 많은 시도를 했고 첫문장을 읽으면서부터 흥미와 궁금증을 갖는 게 습관이 된 이후로는 지문을 읽을때 별다른 노력 없이도 모든 내용을 기억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다음으로 축자적 의미는 그 단어 자체가 가진 의미에 대해 생각해보고 해당 용어의 의미를 생각해보는 겁니다 예를들어 '단분자층 형성 시간'이라는낯선 단어를 볼 때 낯선 단어다, 어렵네, 복잡하다라고만 생각하는 게 아니라 아 단분자층,분자들로 이루어진 하나의 층을 얘기하는 거겠구나, 형성시간은 말그대로 형성되는 시간을 말하는 거구나라고 단어 자체가 지닌 의미에 대해 생각해보며 낯선 용어들을 받아들이는 겁니다


이번엔 기억을 하지 못한다는 관점에서 생각해보겠습니다 

물론 완벽한 이해를 바탕으로 모든 내용을 기억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본인에게 너무 낯선 소재이거나 복잡한 용어가 나열되는 경우에는 기억이 어려울 수 있고 이를 굳이 다 기억할 필요도 없을 겁니다 


대신 읽으면서 '이런 정보는 너무 복잡해서 끝부분 읽다보면 까먹겠다'하는 생각이 들면 그런 부분에만 표시를 해두어 문제를 풀다 돌아오면 됩니다중요한 건 읽다가 까먹을 것 같은 정보는 표시를 해두는 겁니다 


비문학에서 문제를 풀며 문제와 지문을 왔다갔다 하는 걸 나쁜 방법이라 생각하긴 하지만 그게 왔다갔다 하는 걸 무조건 0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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