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가겠니 아니다 [848811] · MS 2018 (수정됨) · 쪽지

2021-07-26 23:28:48
조회수 11,212

여러분들 덕에 아버지 잘 보내드렸어요. 정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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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부검결과 받고, 시신 인도받아 급하게 화장해드렸습니다. 첫 발견시에도 육안으론 타살인지 자살인지, 사고사인지 도통 알 수 없단 말에 강제부검영장을 받아 아버지를 잠시 보내며 부검 후 첫 소견을 간단히 받았는데, 부검 1차결과는 아직도 '미상'이었습니다. 부검을 하며 얼핏 보아도 사인을 도통 알기 어렵다는 비보였습니다. 아마 부검이 완료되는 한달 이상의 시간을 더 기다려야 정확한 사인을 알게될 것 같습니다. 


우리아버지 정말 불쌍해서 어떻게하냔 생각 외엔 머리 속에 드는 생각이 없었습니다.


3일장도 아닌 1일장, 직장을 하루이상 빼기 힘든 어머니, 수험생인 저, 동생, 3배로 발생하는 비용 등 아버지를 고작 하룻동안 모시고 시간에 쫒기듯 급하게 보내드린것같아 보내는 순간까지도 정말 죄스러웠지만 여러분 덕에 아버지 편안히 보내드릴 수 있었습니다. 비록 가족 3명이서 아버지를 보내드렸지만 여러분의 진심어린 축복과 추모, 이혼하고 평생 가슴에 품고 살아야만 했었던 어머니가 장례식장에 와주셔서, 유품을 품에 지녀주셔서 아버지도 행복하게 가셨을거고 그랬을거라 믿고싶습니다. 



정말 괘씸하게도 약간의 여유가 생겨 마지막에 조금이나마 더 챙겨드리며 보내주고싶어서, 감히 제 돈이 아니고 여러분이 보내주신 소중한 돈 임에도 꼭 주고싶었던 상여(관) 임관, 관을 싸는 천 보자기, 국화 한 송이, 납골함을 추가로 구입했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화장 관련 영수증은 두고온건지 보이지않아 지금도 계속 찾아보고 있습니다. 


평균 장례비용이 1400만원이라는데, 저와 제 동생을 위해 무엇이든 해주시던 아버지에게 저는 고작 280+기타비용의 장례밖에 치러드리지 못한게 평생의 한이 될 것 같았는데 여러분과 어머니가 아버지의 넋뿐만 아니라 제 마음의 짐에 대해서도 제게 과분한 위로와 조언을 해주셔서 정말 너무 감사했습니다. 


우리 아버지는 아들 공부시키겠다고, 딸 병원 보낸다고, 아들 서울가서 좀 맛있는거 먹고 방값에도 보태려고 일용직이지만 제철, 용접일을 하기위해 일할수있는 공장이 있으면 그곳에서 열심히 일하며 정말 저와 제 동생만을 위해서 일하며 사셨는데 오늘 받은 검시필증에 무직이라고 찍혀나오며 이렇게 아버지 수습이 끝이나자 정말 허망하고 말이 안 나올정도로 허탈했습니다. 어제 첫 소식을 들었을 땐 구 경찰서에서 실신까지 했었는데, 오늘 받은 이 서류는 충격보단 말할 수 없는 먹먹함으로 다가왔던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아빠에게, 아직 학생이란 핑계로 남들이 다 해주는 예쁘고 큰 영정사진, 부직포따위가 아닌 비단으로 만든 수의, 아름다운 국화 화관, 화려한 장례 차례상, 비싼 술, 문어조차 올리지 못했고 상복 조차 입지않고 힘들게 살아온 아빠에게 가는길 조차 남들과 비교되게 초라하게 보내야했던 나를 차라리 원망하며 갔으면 좋겠습니다. 

차라리 내가 아버지의 청춘처럼 가정을 위해 일찍이 공장에 다녀 돈을 벌어놨다면 이따위 허접한 상차림으로 아버지를 배웅하지 않았을텐데 너무 미안합니다. 심지어 그조차도 제 돈이 아닌 다른 사람들의 힘을 빌려 힘겹게 보내드려 더욱이 죄송합니다. 


아빠는 우릴 위해 간이고 심장이고 전부 내줬는데 겨우 이런상으로 배웅해드려서, 3일장 조차 못해드리고 하루만에 아버지를 보내야했던 저를 부디 원망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다음생엔 부디 유복한 가정에 태어나서 손에 물이고 잿가루고 절대 뭍히지 마시고 평생 행복하게 자기밖에 모르며 살다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사랑해요 아버지. 죄송해요 아버지.



그리고, 잠시동안 아버지와 마지막 시간을 보내고 제 글에서 계좌번호를 지운 뒤 돌아오는 길에 어머니께서 통장을 정리해오셨고

내역을 바탕으로 우리에게 정말 필요했던 금액 이후로 입금해주신 분들에게 그 돈을 돌려드리고자 합니다. 정말 보잘것 없는 오르비유저 중 한명일 뿐인 저를 도와주신 모든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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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trivin · 1044679 · 21/07/26 23:30 · MS 2021

    힘내세요.. 화이팅하십쇼!!

  • 나 가겠니 아니다 · 848811 · 21/07/26 23:30 · MS 2018 (수정됨)

    아버지가 입으시던 작업복은 모두 버리고 생전 좋아하셨던 옷들과 신발을 두 꾸러미 싸갔다가, 기본 화장터에선 화력문제랑 배관문제 때문에 한벌정도밖에 같이 못넣는다고 해서 결국 생전 가장 아껴입으셨던 양복에 저와 제 동생이 그동안 아버지에게 썼던 편지와 어머니와 결혼했을때 쓰셨던 폐지, 제 대학 합격증, 가족사진을 주머니에 꾸기듯 넣어 한벌로 아버지를 배웅해드렸습니다. 제가 마지막까지 몹쓸짓으로 보내드린것같아 죄송합니다. 도와주신 모든분들 정말ㅇ 감사합니다.

  • 세사미 · 1062605 · 21/07/26 23:30 · MS 2021

    그래도 잘 이겨내고 계신 듯해 다행입니다

  • 옹냥냥이 · 1036223 · 21/07/26 23:31 · MS 2021

  • Coldbrew1 · 1068305 · 21/07/26 23:31 · MS 2021

    아직은 사회가 따뜻하다는걸 느낍니다
    제가 선생님께 해드릴수 있는게 없다는것이 너무 부끄러웠습니다...

  • 나 가겠니 아니다 · 848811 · 21/07/27 22:44 · MS 2018

    해드린게 없다뇨, 당치않은 말씀입니다. 이렇게 많은분들이 저희외엔 연고조차 없던 우리아버지를 선뜻 배웅해주시는게 저에겐 정말 큰 힘이 됐습니다.

  • 연의문닫고들어가자 · 984635 · 21/07/26 23:32 · MS 2020

    진짜 얼마나 슬프실지 상상도 안가지만...그래도 잘 이겨내시고 계신 것 같아서 좀 마음이 놓입니다....

  • 나 가겠니 아니다 · 848811 · 21/07/30 19:15 · MS 2018

    너무 늦게 회신해서 죄송합니다.. 한 주동안 정신없이 뛰어다니면서 서류처리도 하고 그러니 점점 정신이 돌아오는것같네요..아직 헤쳐나가야할 산이 많지만 너무 감사드립니다..

  • 정법하는 집토끼 · 1030614 · 21/07/26 23:32 · MS 2020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분명 하늘에서 지켜보고 계시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 나 가겠니 아니다 · 848811 · 21/07/30 19:15 · MS 2018

    너무 늦게 회신드려서 죄송합니다.. 이렇게 좋은말 해주셔서 감사해요 아버지 좋은곳 갔으리라고 전 확신하고있습니다..!

  • Honey한의 · 1069095 · 21/07/26 23:32 · MS 2021

    너무 수고 많으셨어요. 저도 힘든 상황일때가 있었는데 그 상황때문에 제 목표를 포기하다시피한적이 있었어요.
    하늘에서 아버님이 친구분 뒤를 든든하게 받쳐주고있을거에요.
    끝까지 힘내셔서 꼭 목표이루세요.
    정말정말 응원합니다.

  • 나 가겠니 아니다 · 848811 · 21/07/30 19:16 · MS 2018

    크고작은 처리할 일들이 있어 지금에야 회신을 드립니다.. 이렇게 제게 힘을 불어넣어주시고 아버지까지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이미지트레이닝 · 1019891 · 21/07/26 23:32 · MS 2020

    아버님께서는 다음에 자식을 가진다 하셔도 글쓴이님과 동생분을 선택하실겁니다. 비록 먼 곳에서 지켜보고 계시겠지만 아버님의 자랑스러운 아들이 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 나 가겠니 아니다 · 848811 · 21/07/30 19:17 · MS 2018

    처리할 일들이 남아 지금에서야 감히 회신을하게되어 죄송합니다.. 정말 뭉클한 말씀같습니다.. 저라도 다음에 아버지를 갖게된다면 망설임없이 우리 아버지를 선택할것입니다.. 아버지란 등대는 잠시 사라졌지만 마음에 세기고 더 정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홍윱 · 965483 · 21/07/26 23:33 · MS 2020

    진짜 울컥하네요 무엇이라도 해드리고 싶은데 상황상 아무 것도 해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ㅠㅠ
  • 나 가겠니 아니다 · 848811 · 21/07/30 19:18 · MS 2018

    아닙니다. 이미 홍윱님께선 제게 따듯한 위로와 아버지의 명복을 빌어주셨습니다. 그거면 더할나위없이 감사하고 충분합니다. 할일이많아 지금에서야 회신드려서 죄송합니다

  • 서울대가고싶어울었어 ㅠ · 1003223 · 21/07/26 23:33 · MS 2020

    아버지는 아들이 한양대생인것만으로도 행복하셨을겁니다. 아드님은 아버지께 효도할만큼 하신겁니다. 너무 슬퍼하지마시구요.. 응원하겠습니다.

  • 나 가겠니 아니다 · 848811 · 21/07/30 19:21 · MS 2018

    아버지께 못해드린게 많아 그저 자책만 하고있었는데 그래도 이렇게 말씀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지금에서야 회신드려 정말 죄송하구요..

  • 교대갈래요!!! · 888560 · 21/07/26 23:35 · MS 2019

    와 오르비언들 멋있는데...?ㄷㄷ

  • 에이이게중요하나 · 851256 · 21/07/26 23:36 · MS 2018
    관리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나 가겠니 아니다 · 848811 · 21/08/01 17:37 · MS 2018

    정신 없이 대구로 서울로 경남으로.. 뛰어댕기다 이제서야 회신합니다.. 우리 아버지의 생을 축복해주시고 절 응원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 피카츄전기지지직 · 515678 · 21/07/26 23:38 · MS 2014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장례치르면 체력이 많이 떨어지셨을텐데 며칠 푹 쉬시길..!

  • 메디컬가고싶어울었어 · 1042622 · 21/07/26 23:38 · MS 2021 (수정됨)

    너무너무 고생 많으셨습니다…
    아버지께서는 똑똑하고 책임감넘치는 글쓴이분을 아들로 두셔서 너무나도 행복한 삶을 사셨을거예요
    하늘에서 편하게 쉬시길 저도 기도하겠습니다.
    마음 잘 추스르시길, 앞으로는 행복한 일이 가득하시길 , 또 너무 많이 울지 않으시길, 진심으로 바랄게요

  • 나 가겠니 아니다 · 848811 · 21/08/01 17:38 · MS 2018

    정신없이 서류 보내고.. 경찰서들리고 하다보니 지금에야 회신하네요.. 이렇기 우리 저를 격려해주시고 아버지의 넋을 기려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어떻게 이 은혜를 감히 돌려드려야할지 모를정도로..너무 감사합니다..

  • 카의생 지수 · 982490 · 21/07/26 23:39 · MS 2020

    아직 미성년자라는 핑계로 도움이 되지 못해 죄송하네요 ㅜㅜ 아버님도 아드님 남은 인생 다 지켜보고 보살피고 해주실 거에요 . 부디 좋은 곳으로 가셨길 바랍니다. ㅠ
    아드님도 앞으로 열심히 사는 모습으로 하늘에 계신 아버지 흐뭇하게 해드릴 일 많길 바랄게요

  • 나 가겠니 아니다 · 848811 · 21/08/01 17:39 · MS 2018

    아닙니다 이렇게 저를 격려해주신 것 그 자체만으로도 너무 감사합니다.. 지수님은 아버님과 행복한 추억 많이 만드셨으면 좋겠어요..미성년자임에도 너무 기특하고 넓은 아량을 가지고 계신것같습니다..이렇게 응원해쥬셔서 감사해요..정말

  • 디노쇼 · 910954 · 21/07/26 23:39 · MS 2019

    앞으로의 삶이 행복하시길 바라요

  • 나 가겠니 아니다 · 848811 · 21/08/01 17:40 · MS 2018

    정말 감사합니다.. 행복해지고싶네요..

  • 연세22 · 1061705 · 21/07/26 23:41 · MS 2021

    선생님은 꼭 행복해지셨으면 좋겠습니다.
  • 나 가겠니 아니다 · 848811 · 21/08/01 17:40 · MS 2018

    지금에서야 회신하게되네요.. 제가 행복해질 자격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행복해지고싶네요..괘씸하게도..ㅋㅎㅎㅋ 너무 감사해요..

  • 보라제비꽃 · 994232 · 21/07/26 23:41 · MS 2020

    작년 면접에서 '당신이 재난복구 학급 봉사단을 이끄는데 친구들이 가지 않으려 하면 어떻게 설득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받았습니다.
    답변으로 여러 방안을 제시했는데, '그래도 가지 않으려 한다면~'이라는 질문이 이어진 끝에 제가 마지막으로 제시한 답변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지금은 우리의 존재가 별것 아닌 것처럼 보이겠지만, 만약 우리가 힘든 상황이라면 우리를 도와주는 한 사람 한 사람의 존재가 정말 소중하게 느껴지지 않겠느냐고. 그 간절함을 이해하고 소중한 힘을 보태는 것이 인간의 도리가 아니겠냐고... 그렇게 말하겠습니다."

    같은 인간으로서 도와드린 것이니 부담 느끼지 않으셨으면 좋겠네요. 저와 다른 분들의 작은 도움이 소중한 힘으로 전달되었기를 빕니다. 훌훌 털고 멋지게 날아오르는 모습을 기대할게요.

  • 보라제비꽃 · 994232 · 21/07/26 23:43 · MS 2020

    +아버님께서는 모든 걸 다 이해하셨어요.
    온 정성을 다하고도 죄송스러워하는 아들의 모습에, 원망이 아니라 오히려 따뜻한 눈물을 흘리셨을 겁니다.
    그리고 이제는 아들과 가족의 행복을 바라며 아름다운 미소를 짓고 계실 겁니다.
    부디 행복하세요!

  • 디노쇼 · 910954 · 21/07/26 23:44 · MS 2019

    혹시 인제대 의대 면접이었나요?

  • 보라제비꽃 · 994232 · 21/07/26 23:44 · MS 2020

    네 맞습니당

  • 디노쇼 · 910954 · 21/07/26 23:45 · MS 2019

    넹 감사합니다. 저도 작년에 받은 기억이 나서 여쭤봤습니다

  • 당떨어지면 ABC초콜릿 먹는 사람 · 1003450 · 21/07/26 23:48 · MS 2020 (수정됨)

    견딘다는 건 울음을 참는 게 아니에요 살아가며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흐를 때 울음을 참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앞으로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길 바라요

  • 청 풍 명 월 · 1003734 · 21/07/26 23:52 · MS 2020

    아버지는 좋은 곳으로 가셨을겁니다...아버지께서 이런 마음씨 좋고 똑똑하신 자식 둔걸 엄청 자랑스러워 하실겁니다.. 마음 잘 추스리시고 앞으로 글쓴이 분도 행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황치열 · 878761 · 21/07/26 23:55 · MS 2019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나의라임오렌지나문희 · 952796 · 21/07/27 00:00 · MS 2020
    관리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배추개 · 1038564 · 21/07/27 00:02 · MS 2021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Shepard · 1001686 · 21/07/27 00:03 · MS 2020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뉴욕은 미국수도 · 956849 · 21/07/27 00:03 · MS 2020

    아 가슴이 먹먹하고 속상하네요..
    정말 갑작스러운 사고로 인해 충격이 크실텐데
    지친 몸과 마음 잘 추스리시고 가족분들이랑 기운차리셨으면 좋겠습니다
    여기서 받고 남으신 금액으로 가족분들이랑 같이 좋은 식사라도 한 번 하셨으면..

  • orti · 1038207 · 21/07/27 00:04 · MS 2021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또 맨날 싸우는것만 보다가 오랜만에 커뮤니티의 따뜻한 모습을 볼 수 있었네요. 오르비언 분들 다들 멋지고 감사합니다.

  • Addler · 811768 · 21/07/27 00:06 · MS 2018

    잘 이겨내시기 바랍니다.

  • 아싸잇프피 · 999253 · 21/07/27 00:11 · MS 2020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잘 이겨내시고 빛나는 삶을 살아가시길

  • 수학을 가르치는 이지영 · 1050282 · 21/07/27 00:16 · MS 2021

    돈을 돌려주는것보단 남은돈은 당장의 월세 혹은 생활비로라도 쓰면서 몸과 마음을 잘 추스리셨으면 좋겠습니다.
    아버님도 그쪽처럼 의젓한 아들이 있음을 자랑스러워하실겁니다. 힘내세요

  • 레고밟으면으아악 · 958905 · 21/07/27 00:32 · MS 2020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비록 서로 얼굴을 알지못해도 글쓴이분이 정말 마음씨가 곱고 멋진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큰 슬픔에 어떻게 위로드려도 부족하겠지만 조금이나마 힘을 얻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마음고생 많이 하신만큼 충분히 쉬어주셨으면 합니다. 하시는 모든일이 평탄하게 잘되시길 진심으로 응원하겠습니다.

  • 결국, 더불어민주당 · 1019816 · 21/07/27 00:36 · MS 2020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좋은 곳에 가셔서 작성자 분을 항상 바라보고 계실 겁니다. 몸과 마음 잘 추스리고 하늘에 계신 아버님께 힘찬 모습 보여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힘내시고, 앞으로는 더욱 행복하세요.

  • 죠르디는 죠륵죠륵 · 1072476 · 21/07/27 00:38 · MS 2021

    삼가고인의명복을빕니다..
    영면하시길

  • 서지무라 아이리 · 1069397 · 21/07/27 00:38 · MS 2021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저도 오늘 갑자기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다고 해서 정신없이 장례식장 갔다오는 길입니다. 남일 같지 않네요 앞으로는 꽃길만 걸으시길 기도하겠습니다.

  • 물리23 · 554623 · 21/07/27 00:39 · MS 2015

    아버님께서 좋은곳에서 켜보실겁니다.작성자분 힘드시겠지만 힘내세요 응원하겠습니다 슬프시겠지만 행복하게사셔야되세요 아버님께서도 그걸바라실겁니다. 저도 고딩때 교통사고로 부모님중에한분잃어서 힘든걸 너무잘알아서 위로해주고싶네요진짜..

  • 델린 · 1062118 · 21/07/27 00:43 · MS 2021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아버지가 하늘에서 아들분을 자랑스럽게 지켜봐주실거에요
    많이 힘드시겠지만 기운내셨으면 좋겠고 앞으로 하는 일 모두 잘 되시기를 진심으로 바랄게요.

  • 로직fan · 1056978 · 21/07/27 00:45 · MS 2021

    너무 슬프다 ㅠㅠ 힘내시고 앞으로 잘 이겨낼수있을거에요!!

  • mimimini · 823969 · 21/07/27 00:46 · MS 2018

    많이 힘드실텐데.. 힘내세요.
    세상이 힘들어도 아버지께서는 아들이 행복하게 가족들과 잘 지내는 모습을 보고있으실겁니다. 건강 잘챙기시고 응원합니다.

  • 지연이를듄탁해 · 968422 · 21/07/27 00:54 · MS 2020

    왜 자꾸 자책하시는지 모르겠어요 너무 마음이 너무 아파요... 사리사욕 채운 것도 아니고 사정이 어려워서 도움 받거 남은 걸로 아버님 장례에 아주 약간 돈 더 쓴 게 무슨 죄라고 자꾸 사과하세요... 당연히 그럴 수 있는 거라고 전 생각해요. 서로 도울 수 있는 한에서 돕는 건데 너무 큰 부담 갖지 마시고 마음의 안정부터 찾으셔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분명 아버님이 하늘에서 자랑스러워하실겁니다. 참 가늠조차 할 수 없어 정말 힘내라는 말조차 하기 쉽지 않군요... 꼭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 울의가고싶은오리비 · 1059253 · 21/07/27 01:03 · MS 2021

    아버님은 자식들 잘사는것을 보셨으니 그누구보다 행복하셨을거에요 너무 자책하지는 마세요
  • 자퇴성공 · 1023957 · 21/07/27 01:03 · MS 2020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우리집고양이츄르를좋아해 · 994931 · 21/07/27 01:03 · MS 2020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흠젬 · 898205 · 21/07/27 01:07 · MS 2019

    우연히 본 글에 가슴이 미어지네요..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너무 자책하지 마세요..
    아버지도 그걸 원치 않으실 겁니다.
    아버지에게 아드님은 태어날 때부터 축복이었고, 어렸을때 피웠던 어리광, 점점 커가는 모습을 보시면서, 대학 합격했던 순간에도, 투덜댔던 순간에도 언제나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아들이었으며, 언제나 자랑스러운 아드님이실겁니다.

    아버지에게 항상 건강하고
    씩씩하게 지내는 모습 보여주세요.
    언제 어디서든 지켜 봐 주실 겁니다.

    쓰고보니 제가 주제 넘치는 말들을 너무 많이 했네요…

    마음 잘 추스르시고 힘드시겠지만 이겨내시길 빕니다.!!

  • 정시에관한고찰 · 1073223 · 21/07/27 01:12 · MS 2021

    너무 자책하시지 마시고 부디 힘내시길 바랄게요..

  • 슬기로운 슬기생활 · 903248 · 21/07/27 01:14 · MS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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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느아악이 · 984598 · 21/07/27 01:17 · MS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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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가 바로 토사장 · 876184 · 21/07/27 01:36 · MS 2019

    죄송하실게 전혀 아닙니다. 오히려 더 도움을 드리지 못해 더 죄송한 마음입니다. 정말 미안합니다. 더 나은 도움을 드리지 못해서.. 이런 상황엔 모름지기 고인을 추모하는 마음이라도 가지는 것이 맞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너무 안타까운 죽음이기에... 더 마음이 미어집니다. 추억을 함께 만드셨던 아버지께서 이제 추억이 되었으니 얼마나 상심이 크시겠습니까... 하늘에서 아버님이 잘 보고 계실겁니다. 좋은곳 가셨을거에요. 이런 훌륭한 아들을 두셨으니

  • (한)의대가고싶다 · 1031769 · 21/07/27 02:40 · MS 2021

    혹시 돌려주는 목록에 저 포함돼있으면 돌려주지마세요 안 받습니다
    다시 한 번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에어팟잃어버림 · 1028727 · 21/07/27 02:49 · MS 2020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아버님께서 항상 곁에서 지켜주실거에요ㅠㅠ 정말로 수고 많으셨습니다

  • 「농담곰」 · 810721 · 21/07/27 02:51 · MS 2018

    고생하셨습니다

  • 명4수 · 525702 · 21/07/27 05:14 · MS 2014

    고생하셨습니다. 적은금액이지만 가시는길에 도움이 되었을거라 생각하니 마음이 좀 놓입니다.
    항상 저 자신만을 위해서 돈이라는 수단을 사용했지만,누군가에게는 큰 도움이될수있는 수단이구나라는걸 절실하게 느끼고갑니다. 슬픔이 언제가실지 감히 말씀드리기는 힘들지만, 그래도 앞으로 가시는길, 축복이 가득하길 간절히 바랍니다. 아버님께서 하늘에서 지켜보실꺼니, 화이팅입니다!

  • 울산ㅈ반고 · 1050319 · 21/07/27 05:25 · MS 2021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jykcomp · 1057726 · 21/07/27 06:44 · MS 2021

    힘내세요. ㅠㅠㅠ

  • 비 니 · 957334 · 21/07/27 07:17 · MS 2020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글쓴이분도 앞으로 하시는 일 모두 잘 되길 바라요 진심으로..

  • 행복하게123 · 946619 · 21/07/27 07:57 · MS 2020

    힘내세요!

  • 동질감 · 942445 · 21/07/27 08:14 · MS 2019

    너무 본인을 자책할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저로선 생각만 해도 가슴이 미어지는 상황인데 마음 잘 추스르셨으면 좋겠고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박윙깅누나팬 · 233301 · 21/07/27 08:18 · MS 2017

    돌려주기보다는 부조금이라 생각하고 남은걸로 든든히 밥먹고 잘추스려서 지내시길 바랍니다
    나중에 더많이벌어서 베풀면됩니다

    지금은 여러가지 감정으로 돌려드려야지 하겠지만 사람들이 그런 마음으로 보내진 않았을꺼에요

    남는돈 어머님 밥이라도 챙겨드리세요
    이혼하셨어도 충격이 크셨을거에요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시머인쟈 · 948997 · 21/07/27 08:56 · MS 2020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 ★★★ ★★★★★★★ · 668096 · 21/07/27 09:08 · MS 2016

    고생하셨습니다.

  • Festiva · 864732 · 21/07/27 09:22 · MS 2018

    고생 많으셨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코이 (๑˃̵ᴗ˂̵)و · 1050201 · 21/07/27 09:41 · MS 2021

    고생하셨어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파학고 정시파이터 · 907341 · 21/07/27 10:57 · MS 2019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Geusndjd8evwk · 1025045 · 21/07/27 11:15 · MS 2020

    마음이 따뜻하지는 글이네요 이런 착한 아드님을 두셨으니 아버님은 좋은 곳으로 가셨을거에요

  • usik6223 · 1039794 · 21/07/27 11:56 · MS 2021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앞으로는 가정에 행복한 일만 있기를 바랍니다…

  • 유아 · 1070311 · 21/07/27 13:20 · MS 2021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부리부리댄스 · 1060789 · 21/07/27 13:44 · MS 2021

    아버님께서는 좋은 가족과 함께해서 행복하셨을거에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담임굴리트 · 1036895 · 21/07/27 16:48 · MS 2021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BOTTEGA VENETA · 1011363 · 21/07/27 16:52 · MS 2020

    부디 죄스러워 하시진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고맙다 생각하고 조금이나마 여유롭게 글쓴이분 정신,육체적 건강 챙기셨으면 합니다. 수고많으셨고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제대로 붙어보자 · 880058 · 21/08/06 09:43 · MS 2019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아버님께서 평생을 자랑스러워 하셨을 아드님 같네요. 그것만으로도 이미 많은걸 드렸으니 죄스러워 하지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