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수생의 생각 (뻘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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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상 1학년을 다니니 코로나로 제대로 놀지도 못하고...
(물론 ㅈㄴ 놀긴함ㅋㅋ 근데 나보다 잘 노는 애들이 많아서 생각해보면 어정쩡하게 논거같음)
현역때 오르비 눈팅 상주해서 그런지 수능 다시보는거에 거부감도 없고,
합격했을 때 생각보다 입학하고 나서 학교 급간 올리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어서 반수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6시 반에 기상해서 독재 갔다가 10시 반에 집에 오는 그런 루틴을 살게 되었습니다.
몇 주 공부해보니 현역때 D-day에 쫓겨서 효율을 추구하다가 비효율적으로 공부하고, 자기 객관화도 안된 상태에서 공부 했었다는 걸 너무나도 뼈저리게 느끼네요. 문제는 이제 반수생이라 수능때 이걸 고칠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ㅋㅋㅋ
몇일전에는 이투스 7월 모고를 봤는데 (올해 첫 시험임ㅋ) 아주 처참한 성적을 받았습니다. 물론 공부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었지만, 현역때 뭘 잘못했었고, 지금 그 중에 어떤 점들이 남아있는지, 복기하면서 보이는 것 같아요. 약간 사설틱함도 있지만 현역때는 엄청 구린거처럼 느껴졌는데, 이번에는 그정도 느낌은 안들고 오히려 가격 생각하면 나쁘지 않은 것 같네요. (그때는 사실 내가 구렸던게 맞는 듯) 특히 사설은 다들 자기만의 구림을 가지고 있었던 것 같아서 그런가 그냥 so so 했던 것 같아요.
그냥 그렇다고요. ㅋㅋㅋ 1학년 다니는데도 수험생일때는 그래도 입시 & 수능이라는 끝이 북극성처럼 떠있으니까 당장 공부해야한다는 건 알겠는데, 막상 입학하고 보니까 취업, 대학원, 인간관계 등등 복잡하고 안풀린 문제가 너무 많아요. 주위에도 당장 뭘해야 할지 모르는 친구들이 많더라고요. 그래서 1학년때는 눈치 안보고 노는게 현명한 것같아요. 물론 아닐 수도 있고요. 일요일은 노는 날이라 낮에 좀 놀다가 저녁먹고 인강듣고 자려고 했는데, 역시 공부는 하나도 안했네요 ㅋㅋㅋ 있다가 이투스 모의고사 복기한거 오답 위주로 정리나 해서 올려야겠습니다. 플래너를 아직 안사서 그냥 오르비에다가 하루 플랜을 다 적을까 싶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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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학하고 보니 복잡한게 많다는거 진짜 동감
현역땐 대학가면 다 해결되겠거니 하고 무식하게 올인할 수 있었는데, 지금은 입학 이후의 태스크에 대해 너무 많은걸 알게돼서 내 자신을 마냥 다 불태워버릴수는 없는 그런느낌..
이투스 다니세요?? 저 반순데 어디가야할지 고민중
이투스 다녀유. 아마 이투스랑 잇올 둘중에 고민하실 것 같은디 솔직히 점바점이에유. 오르비보면 이투스에서 이투스모고 무조건 보게한다는데 저희 지역에서는 그런거 없고 그냥 돈내고 풀고 싶은 사람 돈내고 푸는 거였어유. 밥도 원래 맛없었는데 이제 건물에서 직접 요리해서 밥도 먹을 만해유. 진짜 독재는 점바점이 심해서 그냥 직접 상담하시고 어떻게 돌아가는지 확인하고 다니시는 곳 실제 후기같은거 보시는게 나으실거에유.
긴 글 감사합니다. 저희지점은 애들이 하도 별로라고하서 곧 정해야하는데 그래도 아마 이투스 갈것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