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fㅌㄹ [883372] · MS 2019 · 쪽지

2021-07-23 20:03:09
조회수 1,257

군대 때문에 평생 직업을 고민한다고?(Feat. 현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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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중에 군대 때문에 약대하고 수의대중에 고민하는 사람들 많은 거 같은데, 전역 2주 남은 육군 현역 시점에서 요즘 군대 분위기 알려주려고 글 써봄


1. 군대도 사람사는 곳이다.


처음에는 약간 빡세게 잡을 수 있어도 나중에는 형, 동생처럼 지냄.


2. 단순 잔소리 정도는 있을 수 있겠지만 구타, 금품갈취, 폭언, 인격모독 등은 없다.


이건 장담할 수 있음. 만약 요즘 이런 사건 있었는데 은폐했다? 그러다 걸렸다? 언론에 보도되면 중대장부터 최소 대대장까지 모가지 날라감. (학교로 치면 중대장=선생님, 대대장=교장선생님)


3. 군복무가 그렇게 '생각보다' 길지 않다.


'생각보다'라는게 사람마다 다를 거 같은데 복무일이 줄어서 평균적으로 54X일 정도 복무함. 부대마다 다르겠지만 평균적으로 40~90일정도 휴가를 나감. 휴가 다 빼면 16개월 ~ 17개월 정도 복무하는거임. 


4. 의지만 있으면 자기개발이 가능하다.


군대만큼 운동, 다이어트하기 좋은 곳이 없다고 생각함. 들어올때는 비실이, 퉁퉁이 다양하게 오지만 전역할때는 신기하게 거의 표준 몸무게로 수렴해서 나감. 주말에는 근무만 없으면 아침부터 저녁까지 계속 핸드폰 사용 가능하고 당연히 공부도 가능. 짬 좀 차고 부서장이랑 좀 친해지면 일과시간에 공부 허락해주는 경우도 꽤 많음.


옛날과 많이 달라졌고 앞으로도 많이 달라질거라 생각함. 

너무 좋지 않은 인식들만 있는 것 같아 그래도 나름 장점만 긁어 모아 적어봤음. 안 올 수 있으면 젤 좋겠지만... 그렇게 나쁘지만은 않은 곳이란걸 알려주고 싶었다. 한 번쯤은 올만한 곳이니까 단순히 군대때문에 진로를 바꾸지는 않았으면.. 현역이신 분들 화이팅

-질문 있으면 댓글로 남겨주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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