ㄱ과 ㄴ은 2013년 외교관후보자 1차 시험 중 논리퀴즈에 나왔던 문장이다. 외교관후보자 시험이지만, 번역할 필요는 없었다. 단지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다음과 같이 추론할 수 있으면 됐다.
추론1. "우리 회사 업무 중에서 김 대리가 처리할 수 있는 것은 재고 정리뿐"이라면, [재고 정리 업무는 회사 직원 누구나 다 처리할 수 있는 업무]임을 추론할 수 있다.
추론2. "제품 검사 업무는 우리 회사에서 이 대리만이 할 수 있는 업무"라면, [이 대리는 회사의 모든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직원]임을 추론할 수 있다.
[ ] 사이를 드래그하면 정답이 보입니다.
그런데 놀랄 만큼 많은 수험생들이 추론1, 2를 제대로 해내지 못한다. 심지어 설명을 해줘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도 제법 있다. 문장 독해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것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조금 어렵더라도, 논리학 공부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ㄱ과 ㄴ는 논리학에서 다중양화문장('모든', '몇몇'이 총 2번 이상 등장하는 문장)으로 분류되며, 매우 구체적이고 간결하게 기호화된다. 어렵더라도 한두 번 정도만 빡세게 문장의 논리적 의미를 따져보면, 시험장에서 ㄱ과 ㄴ과 같은 문장을 만났을 때 (비록 단박에 기호화를 하지는 못하더라도) 의미를 있는 그대로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뭔가 적분하는 느낌이네요..변수와 상수의 구분!
저런 문장 나오면 머릿속으로 함수 그려서 일대일 일대다 다대일 다대다 대응시켜서 나름 편하게 이해되던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