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노베에서 1등급까지 갖춰야할 요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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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외를 하면서 완전 노베에서 시작해 2~3등급도 만족하는 학생부터, 2~3등급에서 고정 1등급을 원하는 학생, 1등급에서 시작하여 만점을 원하는 학생까지 여러 등급대의 학생들을 많이 가르치며 각 등급대의 학생들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이고 무엇을 채워주면 성적이 오르는지에 대해서 어느정도 확신이 생겨 정리해봤습니다. 0점부터 1등급까지 모두를 아우르는 규격화된 커리를 만들어보고 싶기도 했고요
3~5등급 학생들을 보며 가장 안타깝게 느낀 것은 시간을 나름대로 많이 투자하긴 하나 방향이 잘못된 경우가 많고 무엇을 해야 할지 잘 모른다는 겁니다. 기초적인 부분에서 구멍이 있을 경우 공부를 하더라도 밑 빠진 독에 물 붓기가 될 수 있으니 한 번 점검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1부터 숫자가 커질수록 높은 단계의 구성 요소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노베를 기준으로 공부를 시작하여 거쳐야 할 과정이라 보셔도 됩니다.
저는 국어 학습의 단계를 지식을 쌓는 단계와 능력(독해력)을 키우는 단계로 나누는데 아래의 1~3과정이 지식을 쌓는 단계, 4~5과정이 능력을 키우는 단계입니다.
1. 기초 어휘
말그대로 기초 어휘입니다. 어디까지가 기초 어휘냐, 어느정도 높은 수준의 어휘는 배경지식으로 봐야 하는 거 아니냐고 할 수 있는데 저는 초/중등 교과서+고등 공통과정 교과서 어휘 정도가 기초 어휘라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과탐 지1의 어휘는 배경지식이겠지만 통합과학 정도 어휘는 기초어휘인거죠
특히 중학교 과정이나 고1, 2과정을 성실히 이수하지 않은 노베들의 발목을 잡는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아무리 독해연습을 하고 독해 강의를 들어도 남들에겐 기초어휘인 단어에서 너무나 큰 거부감을 느끼고 어려움을 느끼니 실전에서 낯선 소재들을 대할 때 어려움을 겪는 것이죠.
몇가지 기초 어휘 예시를 드릴 테니 이 단어들에 대해 설명할 수 있는지 한 번 점거해보시면 됩니다.
계량화, 공연하다(연극 공연 아닙니다), 국수주의, 배타적, 당위, 채권, 현학적
2. 문학 필수 개념어
1번과 비슷한 의미로 중학교 과정을 성실히 이수하지 않은 학생들의 발목을 잡는 부분입니다. 저는 절대로 수능 문학에서 높은 수준의 개념어를 요구하지도, 출제하지도 않는다 생각하며 문학 개념어로 학생들을 변별하는 것은 평가원의 출제기준에도 부합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중학교 수준의 문학 개념어를 완벽히 알아두는 것은 필수적입니다. 문학 개념어를 제대로 숙지해두지 않으면 문학 선지판단에서 어려움을 겪고 시간이 지체될 수밖에 없습니다.
3. 필수 고전어휘 + 주요 고전작품
고전어휘도 2번의 문학 개념어와 마찬가지 이유로 어려운 고전어휘로 학생들을 변별하는 문제가 출제되는 경우는 없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필수적인 고전어휘 정도는 알아둬야 합니다. 또한 고전작품은 비슷한 구절이나 전개, 분위기 등이 반복되기 때문에 주요 고전작품을 공부해두는 것이 낯선 작품을 대할 때도 큰 도움이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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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독해력
과정 3까지가 기초적인 지식을 쌓는 단계였다면 이를 바탕으로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능력을 기르는 단계입니다. 가장 중요한 단계라 할 말이 많아 다음에 따로 글로 써보겠습니다. 간단하게 말하자면 모든 문장을 하나하나 이해해보는 연습을 하고 그 과정을 반복합니다. 그 경험이 쌓여 글을 이해하는 근육을 키워줄 것이고 결국 시험장에서도 어려운 문장을 이해해낼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되는 겁니다.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시험장에서 스스로 글을 읽고 이해해내는 능력입니다.
5. 시험 태도 잡기 (나쁜 습관 잡기)
실력을 쌓는다고 해서 그 실력이 그대로 점수화되는 것은 아닙니다. 아래 4가지 과정을 거치며 쌓은 실력을 실전에서 발휘하기 위해서는 모의고사 실전연습이 꼭 필요합니다. 실모의 목적은 나쁜 습관 잡기라 생각합니다. 실모나 평가원/교육청 모의고사를 치며 시험 운영 태도를 스스로 점검해보는 과정을 통해 본인의 발목을 잡는 나쁜습관들을 발견하고 하나씩 고쳐나가면 실전에서 제실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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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스크랩을 벅벅
그게뭔가용
노하우를 명시적으로 적는거
마이클 폴라니 ㄷㄷ
오 계량화 뭔지 몰라서 소름돋았어요
찾아보니까 내가 생각한 뜻이랑 달라서 또 소름
저도 처음에 국어 많이 애먹었습니다..
학창시절 고교시절에 국어 80중후반~90초반 나왔고, 고3(06학년도 수능) 국어 94점(3등급), 반수생(07학년도 수능) 93점(2등급).
그리고 13년만에 다시 수능본다고 결심했을때, 2019년초에 다시 시작했을때. 정말 뭐부터 짚어야하나 애많이먹었어요. 19학년도 수능(2018년 수능봤던거) 기출 다시보는데 72점나오고... 매일 읽고 읽었습니다. 글이 안읽혀도 기출 지문 하루 3지문씩 계속 읽고 문단별 끊어가며 읽고, 이해안가는거 단어들 검색하고 배경지식용책(예를들어 국어의기술 결국은 어휘력 같은거) 이런거 자투리 시간때마다 틈틈히 보고 그랬습니다.
20학년도 수능때 82점.. 작년 21학년도 수능에서 88점. 점수는 많이 오르진않았어도 그래도 오르긴오르더군요.
지금 큰 문제는 비문학 독서에서 보기 3점 문제 같은거. 이런거 어떻게 접근해야하나.. 비문학에서 특정주제(특히 과학,기술지문)에서 시간많이잡아먹어 시간초과되버리는거. 이거 어떻게 극복해야하나.. 이런거에 큰 스트레스 받고있네요 ㅎㅎ 힘들어도 계속 부딪쳐볼려고합니다
어휘력은 어떻게 해야할까요?
기출 분석하면서 모르는 단어는 정리하고 암기하려고 노력합니다..이렇게 해도 되는 건가요?
이거 저도 궁금해요. 몇년치 기출ㅇㅓ휘꺼지봐야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