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O리그 이사회가 2시간에 걸친 격론 끝에 리그 잠정 중단에 합의했다. 겉으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선수단 안전을 내세웠지만, 실제로는 부상 선수와 외국인 선수가 합류할 시간을 조금이라도 벌어 보겠다는 시커먼 속내가 리그 중단이란 야합으로 귀결됐다. [엠스플뉴스] 시즌 개막 전 모두가 합의한 원칙과 약속은 안중에도 없었다. 단 1경기도 손해보지 않겠다는 성적 지상주의, 부상 선수와 외국인 선수가 올 때까지 조금이라도 시간을 벌어 보겠다는 구단 이기주의가 하나로 뒤엉켜 ‘리그 중단’이란 야합으로 이어졌다. KBO는 7월 12일 오후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10개 구단 대표이사가 모인 긴급 이사회를 열고 13일부터 8월 9일까지 리그 잠정 중단을 결의했다. 순연된 경기는 13일부터 18일까지 편성된 KBO 리그 전반기 잔여 경기(30경기)와 13일부터 21일까지 퓨처스리그 경기(35경기)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정규시즌이 중단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또 이사회는 향후 구단 당 1군 엔트리 기준 선수(코칭스태프 제외) 50% 이상이 확진 및 자가격리 대상자가 될 경우 2주간 해당 경기를 순연하기로 새로운 기준을 정했다. 7월 23일(금)부터 25일(일)까지 예정된 도쿄올림픽 대표팀과 라이징 스타팀 간의 평가전, 2021 올스타전 그리고 도쿄올림픽 대표팀과 키움 간의 평가전은 무관중으로 개최하기로 정했다. 이사회 2시간 격론, 결국 리그 중단 찬성이 이겼다 이날 회의는 지난 8일부터 이어진 ‘NC발’ 코로나19 사태에서 비롯했다. NC에서 3명, 두산에서 2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고 1군 선수단 절반 이상이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에 들어가자 두 구단이 앞장서서 ‘리그 중단’을 주장하고 나섰다. 이에 KBO는 11일 10개 구단 단장이 참석한 긴급 실행위원회를 열어 리그 중단 여부를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NC와 두산을 포함해 다수의 구단이 ‘리그 중단’에 찬성 의사를 표했다. 당시 회의 내용을 잘 아는 관계자에 따르면 2~3개 구단 정도만 반대 내지 유보적인 입장을 취했고 그외 구단은 모두 리그 중단에 찬성했다. 단장들은 회의 당일인 11일부터 바로 전면 중단하자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구단 사장들이 모인 이사회에선 조금은 다른 결론이 나올 수도 있다는 기대가 있었다. 수도권 구단 관계자는 이사회를 앞두고 “야구 부문을 담당하는 단장들과 달리 대표이사들은 경영 부문까지 모두 총괄하기 때문에 리그 중단시 발생할 손실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또 리그 중단에 대한 야구팬들의 여론이 매우 부정적인 것도 이사진에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 내다봤다. 실제 이날 이사회에선 2시간 동안 리그 중단 찬성과 반대 측이 팽팽하게 대립하며 격론이 펼쳐졌다. 찬성 측은 델타 변이 확산과 4차 대유행이 겹치며 심각해진 코로나19 시국을 내세웠고 반대 측은 형평성과 원칙, 리그 중단시 따라올 중계권료와 광고 수익 문제를 들었다. 그러나 결국 찬성 쪽으로 의견이 모이면서 사상 초유의 리그 잠정 중단이란 결정이 내려졌다. “1군 선수의 확진 및 밀접 접촉에 따른 자가격리 대상자 비율이 각각 68%인 두산과 64%인 NC의 정상적인 경기 진행이 어렵고 타 팀의 잔여경기 역시 형평성 문제로 개최가 어렵다고 판단했고, 최근 전 사회적으로 코로나 19가 급속하게 확산되고 있어 방역 당국의 감염병 확산 방지 정책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기 위해” 전반기 잔여 경기 순연을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모두가 합의한 방역 매뉴얼, 구단 이기주의 앞에서는 휴지조각 이번 KBO 이사회의 리그 중단 결정으로 시즌 전 10개 구단 합의로 정한 방역 매뉴얼의 원칙은 휴지조각이 됐다. KBO가 지난 3월 발표한 코로나19 통합 매뉴얼은 ‘구단 내 확진자가 나와도 자가 격리 대상자를 제외한 대체 선수로 리그를 중단 없이 운영한다’고 명시했다. 리그 중단이란 최후의 선택은 ‘엔트리 등록 미달 등 리그 정상 진행에 중대한 영향이 있다고 판단될 때’에만 긴급 실행위와 이사회 요청을 통해 정하도록 했다. 매뉴얼대로라면 NC와 두산은 확진자와 자가격리자를 2군선수로 대체해 경기를 치러야 한다. ‘엔트리 등록 미달’이란 기준에는 미치지 못하는 조건이다. 구단 차원에서 방역과 선수 관리에 실패했고 그에 따라 확진자와 밀접접촉자들이 쏟아져 나왔으니 그에 따르는 피해는 구단이 감수하는 것이 맞다. 그러나 NC와 두산은 코로나19 방역 실패 책임에는 입을 닫은 채 앞장서서 리그 중단을 요구하고 나섰다. 당장 눈앞의 승리가 급하다 보니 리그 전체가 합의한 방역 매뉴얼은 팽개치고 구단 이기주의로 컨셉을 잡았다. 비난은 잠깐이지만 팀 순위는 영원하다는 속내가 너무 투명하게 드러난다. 덕분에 방역 수칙을 잘 준수하며 확진자 없이 시즌을 치러온 나머지 구단들과 파트너사들이 한꺼번에 피해를 보게 됐다. 이상한 건 NC와 두산을 제외한 나머지 8개 구단 중에서도 5~6개 구단이 ‘리그 중단’에 찬성 혹은 암묵적 동의를 표했단 점이다. 언뜻 생각하기엔 이해가 되지 않는다. 순위 경쟁팀인 NC와 두산의 전력이 약해지면 다른 팀들은 반사 이익을 얻게 마련이다. 특히 이번주 NC와 두산을 모두 만나는 KT같은 팀은 엔트리 절반을 2군 선수로 채운 상대와 만나는 게 이익이다. 하지만 실행위에선 반대하는 2개 구단 정도를 제외하곤 대부분의 구단이 리그 중단에 찬성하고 나섰다. 이사회에서도 강력하게 반대 의견을 낸 구단이 있었지만 결국 찬성 쪽이 원하는 대로 결론이 났다. 겉으로는 “방역 당국의 감염병 확산 방지 정책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기 위해” 내린 결정이라 하지만, 속내를 들여다 보면 진짜 이유는 따로 있다. 한 야구인은 “NC, 두산 외 다른 구단들도 저마다 주판알을 두들긴 끝에 리그 중단을 결정했을 것이다. 다른 구단 중엔 주축 선수가 부상으로 이탈한 팀도 있고 외국인 선수가 부상이나 가족사로 자리를 비운 팀도 있다. 이들 팀이 다 이번주에 NC, 두산과 상대하는 것도 아니다”라며 “전반기 남은 6경기를 안 하는 편이 유리하다는 계산일 것”이란 의견을 전했다. 실제 삼성 라이온즈는 에이스 데이비드 뷰캐넌이 부상으로 전반기 남은 경기에 나오지 못한다. 키움 히어로즈는 제이크 브리검이 가족 문제로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고, 한화-LG-KT는 새 외국인 타자 합류를 기다리는 중이다. 외국인 타자 없이 6경기를 치르기보단, 휴식기 동안 타격감을 끌어올린 뒤 후반기 시작부터 외국인 타자 효과를 보는 게 유리하다. 지방구단 운영팀 관계자는 “선수단 내에서도 경기 강행보다는 쉬고 싶다는 의견이 많다. 코로나19 상황이 갈수록 악화돼 불안감이 큰 게 사실”이라며 “아무래도 야구 부문을 담당하는 단장들로서는 현장의 목소리에 귀기울일 수밖에 없다”고 내부 사정을 털어놨다.

요약 1. 시즌시작전 확진자 발생시 특별엔트리 운영으로 시즌중단하지말기로함 2. NC와 두산모두 방역관리 실패해서 선수단의 60프로이상이 격리대상. 3. 그래서 NC와 두산이 합의를 무시하고 리그중단요구함 4. 뷰캐넌이 부상입은 삼성과 최정이 부상입은 ssg처럼 주축선수들이 부상입은 구단들이 이때다 싶어 찬성함 5. 강력하게 반대한 구단이 2개뿐이고 나머지 모두 자신의 구단의 이익을 위해 본인들이 정한 원칙과 팬들과의 약속무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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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KBO리그 중단…‘구단 이기주의’가 ‘원칙과 약속’ 이겼다 [엠스플 이슈]

2021-07-12 20:45:08 원문 2021-07-12 20:31 조회수 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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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O리그 이사회가 2시간에 걸친 격론 끝에 리그 잠정 중단에 합의했다. 겉으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선수단 안전을 내세웠지만, 실제로는 부상 선수와 외국인 선수가 합류할 시간을 조금이라도 벌어 보겠다는 시커먼 속내가 리그 중단이란 야합으로 귀결됐다.

[엠스플뉴스] 시즌 개막 전 모두가 합의한 원칙과 약속은 안중에도 없었다. 단 1경기도 손해보지 않겠다는 성적 지상주의, 부상 선수와 외국인 선수가 올 때까지 조금이라도 시간을 벌어 보겠다는 구단 이기주의가 하나로 뒤엉켜 ‘리그 중단’이란 야합으로 이어졌다. KBO는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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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도 1등급인데... · 1032483 · 21/07/12 20:47 · MS 2021

요약
1. 시즌시작전 확진자 발생시 특별엔트리 운영으로 시즌중단하지말기로함
2. NC와 두산모두 방역관리 실패해서 선수단의 60프로이상이 격리대상.
3. 그래서 NC와 두산이 합의를 무시하고 리그중단요구함
4. 뷰캐넌이 부상입은 삼성과 최정이 부상입은 ssg처럼 주축선수들이 부상입은 구단들이 이때다 싶어 찬성함
5. 강력하게 반대한 구단이 2개뿐이고 나머지 모두 자신의 구단의 이익을 위해 본인들이 정한 원칙과 팬들과의 약속무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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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댜니야여 · 888241 · 21/07/12 22:45 · MS 2019

Ssg랑 기아가 유이하게 반대한 구단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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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도 1등급인데... · 1032483 · 21/07/13 07:31 · MS 2021

헐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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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로 지 ٩꒰｡•◡•｡꒱۶ · 1026194 · 21/07/12 20:49 · MS 2020

관리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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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inder · 813419 · 21/07/12 20:57 · MS 2018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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