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려놓는삶 [419719] · 쪽지

2013-09-19 17:36:25
조회수 2,740

삼수생의 추석..우울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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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이 할머니 할아버지 둘다 계시는 큰집이라(사촌들에겐 시골집이라 할수있죠.) 3일 내내 사촌들 와서 시끌벅적하네요. 다른 집이라면 그냥 큰댁 외갓댁 안가면 그만인데 저는 그럴 상황도 못되구요. 이런 생각 하면 안되지만 가끔 왜하필 큰집일까라는 원망도 듭니다. 부모님이 맞벌이시라 할머니 손에 컸고 또 너무나 감사드리지만 작년 부터 명절만 되면 스트레스가 장난이 아니네요..

굳이 따지자면 삼반수생입니다. 친척들도 얼마전까진 제가 수능 준비하는 지는 몰랐었구요.하지만 역시나 소문은 빨라서, 어제부터 그냥 다니지 왜또 하느냐부터 시작해서 장난아니네요.. 물론 걱정돼서 하는 말일 것이고, 좋은 의도였겠지만 듣는 입장에선 또 그게 아니더라구요.

동갑내기 사촌들은 대학교 2학년이거나, 이미 군대를 갔네요.
옛날 같으면 설날, 추석이 그렇게 기다려지고 좋을 수가 없었는데.. 옛날이 그립습니다.

공부도 안되고 해서 몇자 끄적여봤습니다..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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