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잘가고싶당@@ [427516] · MS 2012 · 쪽지

2013-09-19 08: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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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로 심장정지 30대, 옆에서 식사하던 흉부외과팀이 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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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시스】장지승 기자 = 길을 건너다 교통사고를 당해 맥박과 호흡이 없던 30대가 다행히 인근에서 식사를 하던 의료진에 의해 새 생명을 얻었다.

화재의 주인공은 울산대학교병원 흉부외과팀 황수경, 정현진 전공의(서울아산병원 파견 전공의)와 손은영, 안민진 흉부외과전문간호사다.

17일 울산대학교병원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8월29일 저녁 11시께 울산 동구 일산지 근처에서 근무를 마치고 늦은 식사를 하던 중 길을 건너던 김모(30)씨가 차에 치이는 사고를 목격했다.

흉부외과팀이 현장에 달려가 김씨의 상태를 확인한 결과 심정지상태로 의식·맥박·호흡이 없는 위급한 상황이었다. 흉부외과팀은 신속히 심폐소생술을 시행하며 김씨의 의식을 살리기 위해 노력했다.

다행히 의식이 회복되고 잠시 후 도착한 119 구조대 도움을 받아 울산대병원 응급실로 이송했다.

이송 중에도 흉부외과팀은 함께 동행하며 심장마사지를 시행하는 등 의식과 맥박이 돌아온 상태로 병원에 인계하며 김씨의 생명을 끝까지 책임졌다.

이송된 김씨는 도착 후 교통사고로 인한 출혈과 골절에 대해 응급수술을 받았으며, 이후 정밀 검사 결과 다른 증상은 발견되지 않아 현재 입원해 회복 중에 있다.

당시 김씨를 치료한 외상전문의 경규혁 교수는 "심정지 발생 후 5분 안에 뇌의 혈액순환 가능 여부가 환자의 생존율과 예후에 큰 영향을 미치는데 김씨의 경우 발견 즉시 심폐소생 및 응급조치를 받으며 생명을 건진 아주 운이 좋은 사례"라고 말했다.

김씨는 "신속한 응급조치를 해준 전공의, 간호사 선생님들은 제2의 인생을 선물해 준 생명의 은인"이라며 고마워했다.

손은영 흉부외과 전문간호사는 "위급한 순간 환자를 내 손으로 다시 살려낸 것에 대해 보람을 느끼고 꼭 건강하게 퇴원하길 바란다"며 쾌유를 기원했다.

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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