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itator [59684] · MS 2004 · 쪽지

2013-09-14 19:16:33
조회수 2,115

선착순으로 논술첨삭 해드려요! (라고 제목을 바꾸는게 맞는듯?)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3834303

http://orbi.kr/bbs/board.php?bo_table=united&wr_id=3215560&sca=&sfl=wr_subject%7C%7Cwr_content&stx=Abandonedsoul

네. 아실 분들은 아시겠지만 사진관 좌빨대장 아방동입니다.

한가한 김에 논술 첨삭이나 살짝 해드리려고 합니다.

제시문이랑 자신이 쓴 정답 같이 올려주시면 해드릴게요. 선착순 3분만 받아요.

제시문의 저작권 등으로 인해 올리기 힘드시다면 올리시는 대신에 제시문 링크를 주셔도 괜찮습니다.

당연히 언어논술만입니다.

되도록이면 이 글에 댓글로 달아주시길!

p.s. 아 그리고 지문이라고 써놔서 혼란스러우신 것 같네요;; 제시문이라고 말씀드리면 바로 이해하실 듯 해서 고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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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awSchoolWanna · 309024 · 13/09/14 19:32 · MS 2009

    와 아방동님 진짜 반갑네요..
    작년에 고려대 정시모집 끝나고 거의 안들왔는데 오늘 들와보니 계시네요 ㅋㅋㅋㅋㅋ

  • LawSchoolWanna · 309024 · 13/09/14 19:34 · MS 2009

    기억하실 줄 모르겟지만 작년 대선때 '의식의 흐름' 이라는 아이디로 활동했던 살함입니다..
    그떄 히틀러님과 대화 많이 했던 기억나네요

  • Agitator · 59684 · 13/09/14 19:43 · MS 2004

    오랜만이에요 ㅋㅋㅋㅋ 대학 잘 다니시는거죠?

  • LawSchoolWanna · 309024 · 13/09/14 19:55 · MS 2009

    네 ㅋㅋㅋ 입실렌티도 가고, 주점도 하고, 총엠뻔엠 등등 도 가고 학점도 잘따고 재밌게 지내고 있습니다 ㅋㅋㅋ
    아방옹께서는 잘지내시는지요

  • Agitator · 59684 · 13/09/14 20:05 · MS 2004

    곧 고연전도 가시겠네요 ㅎㅎㅎ
    저야 뭐 청년백수죠

  • 노력하라 · 412598 · 13/09/14 12:28

    오늘밤 써서 올려도 될까요?

  • 노력하라 · 412598 · 13/09/14 12:29

    참! 댓글달아주신 것 방금보았습니다. 이거 좀 염치없네요...두 번이나 부탁을 드리게 되는 셈인지라 ㅎㅎ;;

  • Agitator · 59684 · 13/09/14 21:33 · MS 2004

    상관없습니다.
    무조건 선착순 세분입니다.
    분위기상 오늘 밤에 올리셔도 3명안에 드실 거 같지만...
    혹시나 그 전에 3명 채워지면 어쩔 수 없죠 ㅠ

  • 현재에충실하자 · 449908 · 13/09/14 21:34

    혹시 연대 논술날짜 전에 한번만 제 글 봐주실수있나요?
    첨삭 아니더라도 그냥 한번 읽고 아 괜찮다 이정도라도ㅜㅜㅜㅜㅜ
    혼자 공부해서 도와줄 사람이 아무도 없네요 ㅠㅠ

  • Agitator · 59684 · 13/09/14 22:10 · MS 2004

    연대 논술날짜가 언제인지 모르겠네요...
    제가 지금은 한가한데 언제 어떻게 바빠질지 몰라서 약속드리기가 좀 그렇습니다 ㅠ

  • 까끙♥♥ · 432367 · 13/09/14 21:44 · MS 2012

    쪽지로 보냈습니다.

  • Agitator · 59684 · 13/09/14 22:10 · MS 2004

    게시판에서 진행하는 이유가, 게시판에 오시는 다른 분들도 보고 배우시는 점이 있을 것 같아서 하는 거에요.
    죄송하지만.. 이 글에 다시 올려주셨으면 합니다. 제 마음대로 공개할 수는 없으니....

    댓글내용 그대로 쪽지로도 다시 보내드릴게요.

  • 까끙♥♥ · 432367 · 13/09/14 22:14 · MS 2012

    1번
    제시문 가나다는 공공성을 실현하는 주체에서 차이를 보인다. 제시문 다에서 공공성 실천 주체는 개인인 반면 제시문 가와나에선 집단이 공공성을 실현한다. 제시문 다에서 이해관계가 걸려있는 당사자에게 도움이 되는 것을 늘리고 불행을 막는 것이 공리라고 한다. 즉 당사자가 공공성을 실현하는 주체가 된다. 이때 당사자가 개인일 경우 개인 스스로 행복을 늘려 공공성을 실현하면 되고 공동체일 경우에도 결국은 개인의 행복을 증가시키는 방향이 공리의 증진이다. 왜냐하면 공동체는 개인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개인을 배제한 공동체는 무의미하기 떄문이다. 반면 제시문 가에서는 정부라는 집단에 의해 마찬가지로 제시문 나에서는 시민서회라는 집단에 의해 공공성이 실현된다.
    제시문 가와나는 공공성을 실현하는 주체가 집단이라는 점에선 동일하나, 집단의 속성은 대립된다. 즉 제시문 가의 공공성 실현 주체는 국가기관인 반면 나에서는 국가기관에 맞서는 시민사회이다. 제시문 가의 공공성 실현 주체는 정부다. 정부는 다른 집단과 달리 욕심을 채우는데 급급하지 않고 이성적으로 일을 처리하기 때문에 공공성을 실현할 수 있다고 한다. 정부는 여러가지 공공사업을 벌려 사회 인프라를 갖춰서 국민들을 편하고 안전하게 생활할수 있도록 해준다.반면 제시문 나에선 시민사회가 공공성을 실현한다. 시민사회는 국가기관이 독점하던 그들의 관심사를 그들 스스로 통제하기 위해 만들어진 집단이다. 시민사회는 공론장을 만들어 전면적으로 공권력에 대항한다. 또한 신문이나 잡지등을 이용해 공권력을 비판하고 공공성을 실현해 나간다.

    2번
    공중과 관련된 모든 것을 누구나 보고 들을 수 있으며 누구에게나 공개해야 하는 것을 공공이라고 했을 때 제시문 가의 공공성에서는 실현 불가능하며 제한된 영역에서만 실현 가능하다.. 제시문 가에서 공공성을 실현하는 주체는 정부다. 정부가 실현하는 공공성은 나라를 안정시켜 국민의 평화와 안정을 도모하는 것이다. 그런데 만일 공중과 관련된 문제를 누구에게나 공개했을때 국민의 안위에 문제가 발생한다면 정부는 문제를 공개하지 않을 것이다. 예를들어 정부는 국정원과 같은 기관의 정보는 공개하지 않으며 국가기밀로서 엄중히 관리한다. 만일 이러한 국가기밀이 누구에게나 공개되면 크게는 국방의 문제가 될 수 도 있어, 국민의 생활에 악영향을 끼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국민의 생활에 도움이 되는 사항이 있다면 정부는 이를 공개해 공공성을 실현할 것이다.
    반면 제시문 나의 공공성에서는 실현 가능하다. 제시문 나에서 공공성을 실현하는 주체는 시민사회다. 시민사회는 자신들과 관련된 문제를 공권력에게만 맹목적으로 위탁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들 스슷로 공공성을 실현한다. 이러한 시민사회가 공공성을 실현하는 수단중 하나가 공론장이다. 공론장에 결집한 개인들은 공중의 문제에 관해 논의하면서 관련된 더 많은 정보를 국가기관으로 부터 가져오려고 한다. 또한 이들은 신문이나 잡지를 통해 공중과 관련된 문제를 널리 퍼뜨려 누구나 알 수 있도록 함으로써 자발적으로 공공성을 실현한다.

    3번
    제시문 라의 마을은 삼림 훼손을 막아 마을의 전체의 이익을 높음으로써 공공성을 실현하려 한다. 이를 위해 가장 적절한 입장은 제시문 나이다. 제시문 나에서는 공중의 일은 공중이 자발적으로 처리자는 입장이다. 현제 제시문 라의 마을은 삼림 훼손을 방지해야 하는 공적인 영역과 그리고 개인의 이익과 관련된 사적인 영역 둘다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제시문 나의 한나 아렌트는 공적인 영역과 사적인 영역이 연관된 것이 시민사회라고 한다, 즉 시민사회가 공적인 영역과 사적인 영역을 모두 고려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비해 제시문 가에선 정부가 공공성을 실현한다. 정부는 사적인 영역은 등한시 한체 군대양성, 도로건설, 학교건설과 같은 공적인 영역에만 관심을 가진다. 또한 제시문 다는 공동체는 개인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결국 개인의 이익을 증진시키는 것만이 공공성을 실현하는 것이라한다. 이는 공적인 영역을 무시한체 사적인 영역만을 쫒는 행위이다. 그러므로 제시문 가와 다는 마을 문제 해결에 적합하지 않다.
    제시문 라의 마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제시문 나에서의 공론장 역할을 하는 마을 자치회가 주도적으로 문제 해결에 나서야 한다. 우선 규칙 1에 따라 주민들은 각자 나무를 벨 양을 선택하게 한다. 하지만 개인의 지나친 이기주의를 방지하기 위해 상한선을 설정해준다. 그리고 생존에 필요한 최소한의 땔깜용 나무를 하한선으로 설정한다. 이렇게 해서 주민들은 상한선과 하한선 사이에서 벨 나무 양을 선택하게 된다. 그 다음 규칙 2에 따라 주민들은 마을 전체의 벌목량을 알 수 있다. 이때 마을 자치회에서는 마을 전체의 벌목량이 지나치게 많이 나올 경우, 예를 들어 대다수의 주민들이 상한선의 양을 벌목할 경우와 같은 상황에서 새로운 상한선과 하한선을 만들 수 있도록 한다, 그 다음ㅇ 규치 3에 따라 이 과정을 일주일 간격으로 반복한다.

  • Agitator · 59684 · 13/09/14 23:44 · MS 2004

    개인적인 감상을 가볍게 남기자면, 문체가 상당히 정돈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글을 많이 써 보신 것 같아요. 솔직히 말씀드려서, 지금 올려주신 답안이 제한시간을 지켜서 혼자서 쓰신 글이라면 평범한 고등학생 수준은 이미 넘으셨다고 봐도 되지 않나 싶습니다.

    1. 1번의 경우 전반적으로 깔끔하지만, 1문단 후미에 있는 마지막 문장(반면 제시문 가에서는 정부라는 집단에 의해 마찬가지로 제시문 나에서는 시민서회라는 집단에 의해 공공성이 실현된다.)이 상당히 어색하게 들어가있음을 알 수 있네요. 저 문장은, 저기에 있을 필요가 없을 뿐만 아니라 아예 필요가 없는 문장이기도 합니다.

    만일 저 문장을 유지하고 싶으시다면 1문단의 첫 문장(제시문 가나다는 공공성을 실현하는 주체에서 차이를 보인다. 제시문 다에서 공공성 실천 주체는 개인인 반면 제시문 가와나에선 집단이 공공성을 실현한다.) 와 함께 묶으신 다음에, 분량조절을 좀 하셔서 새로운 첫 문단으로 뽑아내시는 게 더 적당해 보입니다.

    즉, 제시문 가나다의 차이점 제시를 한 문단으로 만들고,
    '제시문 다에서 이해관계가 걸려있는 당사자에게~' 여기부터를 두 번째 문단으로 바꾸는 거죠.

    문장이나 표현의 경우 한 가지만 이야기하자면 "이때 당사자가 개인일 경우 개인 스스로 행복을 늘려 공공성을 실현하면 되고 공동체일 경우에도 결국은 개인의 행복을 증가시키는 방향이 공리의 증진이다." 이 문장은 상당히 어색어색하죠. 병렬 관계이지만 주술관계가 맞지 않아서 그렇습니다.

    2. 논지 전개도 전반적으로 깔끔하고, 분량 배분도 적절하네요. 표현 한 가지만 이야기하고 넘어갈게요. '누구에게나 공개한다'라는 표현을 너무 반복적으로 쓰셔서 세련된 느낌이 들지 않는데, 조금 다양한 표현을 이용해보는게 어떨까 조언드려봅니다.

    3. (나)를 선택하신 것 자체는 일리있고 좋은 선택이지만, (가)를 선택하지 않은 이유가 적절하지 않아 보입니다. (가)의 서두에 존재하는 부분 중에 '법치'라는 단어가 있거든요. '법치'란, 사적인 영역에도 정부가 일부 개입하는 것을 의미하니까요. 이러한 측면에서 봤을 때, (가)를 선택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약간의 보충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 까끙♥♥ · 432367 · 13/09/14 22:15 · MS 2012

    연세대학교 공공성입니다. 제시문 어떻게 같이 하는질 모르겟어요 ㅠㅠㅠ ㅈㅅ ㅠㅠㅠㅠ

  • Agitator · 59684 · 13/09/14 22:15 · MS 2004

    그 제시문이 어디 올라와있는지 알수 있나요?
    논술관련 일을 하는 사람이 아니라서 ^^;;

  • 까끙♥♥ · 432367 · 13/09/14 23:19 · MS 2012

    연대기출.. 이요.. 2010

  • Agitator · 59684 · 13/09/14 23:20 · MS 2004

    찾았습니다 ^^ ㅎㅎ

  • 까끙♥♥ · 432367 · 13/09/15 00:11 · MS 2012

    와 감사합니다 !! 하나 더 올려도 되나요 ㅠㅠ
    평범한 고등학생이 아니라 평범한 독재생이에요 ㅋㅋㅋ
    ㅋㅋ (드립) ㅋㅋ

  • Agitator · 59684 · 13/09/15 00:14 · MS 2004

    네 마침 고객이 되셨으니 해드릴게요 ㅎㄷㄷ

  • 까끙♥♥ · 432367 · 13/09/15 00:14 · MS 2012


    제시문 가나다는 공통적으로 순리에 대하여 논하고 있다. 하지만 제시문 다의 순리는 인위적인 반면 제시문 가와나의 순리는 자연스러운 차이가 있다. 제시문 다에선 여성이 아름다움에 신경을 쓰는 것이 순리이며 궁극적으로 우하함을 추구해야 한다고 한다. 이러한 인위적 순리는 아무런 티도 안냄으로 구체화된다, 아무런 티도 안냄은 꾸민 듯함의 대조적 표현이다. 즉 사실은 다른 사람의 시선을 철저하게 의식하며 행동하면서 아무런 생각없이 행동하는 것처럼 보이는 인위의 극치이다.
    반면 제시문 가에서는 휘어지고 틀어진 매화를 본래의 자연적 성질에 의한 순리대로 살게 하려고 한다. 마찬가지로 제시문 다에서는 고려인이 지은 무량수전이 자연과 어울려 순리의 아름다움을 나타내고 있다고 한다.
    제시문 가와나는 자연스러운 순리를 추구한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지니지만 순리에 인간의 개입이 허용되는지에 대해서 차이점을 보인다. 즉 제시문 가에서는 인간의 순리에 개입을 배격하지만 제시문 나에서는 인간의 개입으로도 순리를 추구할 수 있다고 한다. 제시문 가에서는 매화의 자연적순리에 개입하는 문인화가들을 신랄하게 비판한다. 문인화가들은 매화는 휘어지고 틀어져야 아름답다고 말한다. 이러한 생각이 매화 파는 사람에게 전해져 장사치들은 돈을 벌기 위한 욕심으로 매화를 인위적으로 변형시켜 결국 매화가 병이 들고 말았다고 한다. 즉 인간의 개입이 자연적 순리를 망쳐버린것이다.
    반면 제시문 나에서는 인간이 자연적 순리를 창조해낸다. 고려인들은 무량수전을 건축했다. 무량수전은 그 자체로도 아름답지만 진정한 아름다움은 자연과의 조화에서 나온다고 한다. 이러한 조화는 고려인들이 철저한 계산 끝에 만들어 진것이라고 한다. 즉 고려인의 개입으로 자연적 순리가 탄생한 것이다.

    2번
    제시문 라에선 다이아몬드 원석이 가공되어 물방울 다이아몬드가 되었음을 알려주고 있다. 제시문 라르 해석하는 첫번째 관점은 다이아몬드 원석이 다이아몬드가 되면서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보는 것이다. 이 관점에 따르면, 원석은 산에 그래로 버려져 있으면 일반 바위와 다를 바가 없다. 하지만 원석을 다이아몬드로 가공함으로써 원석은 전에 없는 아름다움과 희소성을 지닌 진귀한 보석이 되는 것이다.
    제시문 라를 해석하는 두번째 관점은 원석이 다이아몬드가 되면서 부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보는 관점이다. 이는 자연물이 금전적가치를 지닌 보석이 되면서 나타난 폐해에서 알 수 있다. 예를들어 물질만능주의에 사로잡힌 사람들은 다이오몬드를 캐려고 광산을 건설하고 그로인해 광산 주변환경이 파괴되는 것이다.
    제시문 가에서는 인간의 개입을 배제한 자연적 순리를 강조한다. 구체적으로 제시문 가에선 매화에 인위적인 아름다움을 부여한 문인화가들과 그 아름다움에 맞춰서 매화를 상품화시킨 상인들을 비판하고 있다. 매화의 변형으로 인해 병이 들어 버렸고 제시문 가는 이러한 매화를 자연적 순리로 되돌리고자 한다.
    첫번째 관점에서 제시문 가의 논지는 타당하지 못하다. 첫번쨰 관점은 인간의 개입으로 인해 자연물이 더욱 더 가치를 지니게 된다고 본다. 이는 제시문 가의 논지와 정면으로 대립된다. 즉 서로가 서로의 반례가 될 수 있다. 매화가 인간의 개입으로 병이 들어 버린 것은 첫번쨰 관점의 반례가 되고 우너석이 다이아몬드가 되어 가치를 지니게 되는 것은 제시문 가의 반례가 된다.
    두번쨰 관점에서 제시문 가의 논지는 적절하다. 두번째 관점은 원석이 다이아몬드가 되면서 나타난 부정적 폐해를 비판하는 것이다. 즉 자연물에 인간이 개입해서 비극을 맞는다는 점에서 일맥상통한다. 다만 제시문 가에선 매화가 인위적 개입에 직접적인 희생물이 되는 반면 제시문 라의 원석이 다이아몬드가 되면서 피해를 입지 않는다는 차이를 지닌다.


    이 건 1번이 틀린 답이래요. 근데 제가 생각했을때 제 논리도 맞는 거 같아서요 ㅠ 2013 연대 인문이요 작년

  • AbandonedS · 59684 · 13/09/15 00:54 · MS 2004

    재미있는 지문이고, 재미있는 해석이네요. 잘 읽었습니다 ㅎㅎ

    1번의 경우, '틀린 답'이라는 말을 누가 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가나다 모두 '자연스러움과 인위적임, 그곳에서 나오는 아름다움'을 이야기하는 것이므로, 까끙님처럼 표제어를 정했다 하더라도 틀린 것으로 볼 수 없습니다. 그 어떤 채점관이라도 까끙님이 정하신 저 '순리'라는 단어가 '틀렸다'라고 생각하지는 않을 거라고 개인적으로는 확신합니다.

    다만, '순리가 인위적이다'라는 말이 과연 합당한가에 대해서는 진지하게 고민해 볼 필요성이 있어 보입니다. 이 문장에서 모순됨이 느껴지지 않으시나요?

    가)의 경우는 '인간이 만들어놓은 틀에 의해 주어진 대로 크려는 매화의 본성을 해침' 즉 순리를 거스르는 인간의 행위를 비판하는 글이지요.
    나)의 경우는 '건물과 자연의 조화를 통해 자연의 순리를 지켜나가려는 노력'

    그렇다면 다의 경우는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요?

    다) '타고 나지 않은 우아함을 강제로 연기해야 함은 순리에 어긋나는 행동' 이라는 방식으로 접근하는 것이 오히려 적절하겠죠.

    하나 경계하셔야 할 점은, '자연스러운 순리' '자연적 순리' '순리' '인위적인 순리' 등의 많은 표현으로 인해 '순리'라는 단어가 명쾌하게 정의되지 않은 느낌을 준다는 겁니다. 글의 서두에서 '순리'에 대해 까끙님의 견해를 명확하게 정의하고 출발하셨다면 더 좋은 글이 되지 않았을까요?

    이정도로 정리하고 표현 간단히 짚고 넘어가자면

    '이러한 생각이 매화 파는 사람에게 전해져 장사치들은 돈을 벌기 위한 욕심으로 매화를 인위적으로 변형시켜 결국 매화가 병이 들고 말았다고 한다.' 이 문장은 너무 늘어집니다. 긴 문장은 아니지만 늘어지는 것은, 한 문장에 술어가 세개나 있는데다가 연결이 모두 '~하여'로만 이루어져있기 때문이죠.

    반면 '고려인들은 무량수전을 건축했다. 무량수전은 그 자체로도 아름답지만 진정한 아름다움은 자연과의 조화에서 나온다고 한다.' 이 부분을 보면 오히려 두 문장으로 나눠져 있는 것이 어색합니다. 한 문장으로 합쳐도 전혀 이상하지 않겠지요.

    2번의 경우 딱히 손댈 부분이 없어보이지만 굳이 이야기해보자면 '첫번째 관점에서 제시문 가의 논지는 타당하지 못하다.'와 '두번쨰 관점에서 제시문 가의 논지는 적절하다.'가 있겠네요. '첫 번째 관점에서 본다면' 과 같은 식으로 표현하시는 것이 더 좋겠지요. 그리고, '첫번째'가 아닌 '첫 번째'가 맞습니다.

    '다만 제시문 가에선 매화가 인위적 개입에 직접적인 희생물이 되는 반면'
    이 부분에서 '인위적 개입에'는 적절하지 않네요. '인위적 개입의' 또는 '인위적 개입에 의해'로 수정해야겠지요. 알고 있으면서도 놓치기 쉽습니다.

  • 노력하라 · 412598 · 13/09/14 22:22

    제시문 가,나,다는 사회 내에서 새로움이 부상하는 과정에서 다수가 수행하는 역할에 대해 각각 다른 견해를 제시한다. 이는 새로움의 수용과, 창작 가능성의 여부로 구분된다.
    먼저,(가)는 다수가 사회 내에 부상하는 새로움을 거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한다.수준 높은 다수는 다양성을 바탕으로 새로움을 거부하며,각각의 다원화된 욕구를 표출한다는 것이다. 사회 내의 새로움을 저항 없이 수용하는 다수는 그만큼 획일화된 성향을 갖고 있는 것이며, 이는 곧 다수의 미개함으로 직결된다고 (가)는 주장한다.
    이에 반해,(나)와 (다)는 다수가 새로움을 적극적으로 수용함을 주장한다.그러나, 다수가 새로움을 창작할 수 있다는 의견에 대해서 (나)와 다는 상반된 견해를 제시한다.
    제시문 (나)에 의하면, 새로움은 자체적으로 완결성을 가지며 연속성의 개념을 포함하지 않는다.이는 곧 새로움 사이의 단절을 의미할 수 있으나, 여기서 다수는 새로움 간의 매개체 역할을 수행한다.다수는 이미 창조된 새로움을 끊임없이 모방하며, 이로 인해 새로움 사이에는 전승의 흐름이 유지된다. 모방은 새로움을 향한 모독으로 인식될 수 있으나, 실제로 이러한 모방의 불완전성을 통해 새로움에 대한 숭배는 강화되며,끊임없이 지속된다.
    이에 반해,(다)는 다수가 새로움을 생산하는 데 있어 주체적 역할을 수행함을 주장한다.새로움은 다수의 필요에 의해 창안되며, 다수의 끊임없는 상호작용을 통해 수용되고 재창조된다는 것이다.이는 결코 개인 및 소수에 의해 이루어질 수 없으며, 오직 집단적 다수의 성찰이 선행할 경우에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이다. 이렇게 창조된 새로움들은 또다시 다수의 끊임없는 성찰에 의해 대체되거나 축적되며, 이는 시간이 지나도 유지되어 새로움의 끊임없는 창조를 유도한다.

    연대 2012 사회계열 문제 입니다.
    http://www2.yonsei.ac.kr/entrance/2012/susi/Notice_Pass/nonsul/2012_Susi_Nonsul_Sa.pdf

    pdf파일도 이렇게 하면 뜨는지 모르겠네요... 연세대 입학처에서 가져온 링크입니다.
    1000자 내외인데, 지금 한글프로그램도 없는 넷북으로 후다닥 오르비에서 타이핑해서 몇자인지도 모르겠네요...ㅠㅠㅠ
    손으로 쓴 글이 아니라서 실제 필력과는 차이가 있을 수도 있고, 페로즈님의 논술실록에 실렸던 문제라서 그나마 이렇게 빨리 써낼 수 있었네요... 그만큼 제 실력검증은 ㅂ2ㅂ2 ㅠㅠ...

  • 노력하라 · 412598 · 13/09/14 22:23

    역시나 이번에도 거친 태클 환영합니다!
    문단 구조도 태클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ㅎㅎ

  • Agitator · 59684 · 13/09/14 22:44 · MS 2004

    링크는 안먹히지만, 어떻게 들어가는지는 알겠네요 ㅎㅎ

  • Agitator · 59684 · 13/09/14 23:19 · MS 2004

    심플하게 제 식대로 이야기하겠습니다.

    1. 새로움을 거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보기는 힘들지 않나 싶네요. 수준 높은 사회일수록 새로움이 거부되는 것이 자명하다는 분석일 뿐, '그러니까 새로움이라는 것은 거부해야되는 거야!'라고 말하는 것으로 보는 것은 제시문의 표현을 넘어선 과잉해석이라고 여겨집니다.

    2. 첫 문단의 경우, 심플하게 문제를 반복하셨는데, 이는 마치 글자수를 채우기 위해 하는 것처럼 보이는 식상한 행동으로 여겨질 수 있습니다. 뭔가 다른 표현, 혹은 신선한 서두를 한번 생각해보시는 게 어떨까 싶어요.

    3. 세 번째 문단에서, 다의 경우 새로움을 적극적으로 수용한다고 말하는 것은 애매한 표현이라고 봅니다. 노력하라님께서 5문단에서 쓰셨듯이, 다수는 새로움을 생산하는 데 있어 주체적 역할을 수행하므로 이는 '수용'과는 거리가 멉니다. 나와 다의 공통점을 '새로움의 수용'이라고 표현하기보다는, '새로움을 인정하고 원한다' 정도로 표현하는 게 조금 더 타당하지 않나 싶어요. 그리고, '새로움을 창작한다'라는 것은 뭔가 주술관계가 어색해 보입니다. 문법적으로 문제가 있는 표현은 아닌 듯 하지만, 뭔가 기분이 꺼림칙하네요. ^^;;

    3. 4문단에서 "이는 곧 새로움 사이의 단절을 의미할 수 있으나, 여기서 다수는 새로움 간의 매개체 역할을 수행한다."
    사실 불필요한 문장이죠. 그리고 쉼표의 앞뒤 연결이 어색합니다.
    다만, 아예 빠져버리면 뭔가 좀 허전하게 느껴질 수 있죠. 앞 문장과 뒷 문장을 이어줄 연결고리는 반드시 필요합니다. 조금 더 자연스러운 문장이 없을까요?

    그리고, '실제로 이러한 모방의 불완전성을 통해 새로움에 대한 숭배는 강화되며, 끊임없이 지속된다.'라고 하셨는데 '이러한 모방의 불완전성'이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가요? 다시 읽어보신다면 이 부분이 무엇을 지칭하는지가 애매하다는 것을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제시문에 따르면 '모방을 비판하는 행위를 통해 새로움을 더 잘 알고 존중하게 된다' 정도의 의미가 되죠. 또한 '끊임없이 지속된다'라는 것을 추론할 수 있는 문장 역시도 제시문에는 없습니다.

    4. '창조된 새로움들은 또다시 다수의 끊임없는 성찰에 의해 대체되거나 축적된다' 역시도 이렇게 추론할 근거는 제시문에 없습니다.

    5. 전반적인 표현의 경우는 매끄러운 것 같아요. 다만 제시문에 얽매이시는 부분이 보이고, 제시문에 얽매이지 않으려 애쓰시다가 오히려 어색해지는 부분도 약간 보입니다. 자신감있는 자신의 스타일을 가지시는 게 좋아 보여요.

  • 노력하라 · 412598 · 13/09/14 23:34

    하하...써놓고 기다리길 정말 잘했다는 느낌이 드네요.
    또한번 첨삭에 감사드립니다...꾸벅
    다른 모든 부분에도 공감하지만, 2번과 5번이 정말 절실하게 와닿네요. 이번 제시문뿐만 아니라 항상 제가 생각하기에도 '고쳐야 할 부분'이었는데 다시 한 번 정확하게 짚을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늦은 시각에도 불구하고 심도깊은 첨삭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ㅎㅎ

  • Epicurean · 441656 · 13/09/14 14:00 · MS 2017

    옛날부터 일베충 사냥하시는 빨간장갑 큰형님? 댓글 재미있게 보고 닉 agitator로 바꾸신거 보고 정말 잘 어울린다.. 공격받아보고 싶다? ㅋㅋ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런 기회가 왔네요! 전에 써놓은 논술답안이 현재 제가 있는 위치에 없어서 급히 하나만 썻습니다.

    http://admission.skku.edu/susi/dataroom.htm?bbsid=dataroom&ctg_cd=susi&page=1&skey=&keyword=&mode=view&etc1=gichul&bltn_seq=31500

    성균관대학교 인문 1- 1번입니다

    제시문들은 개인의 행위를 설명하는 데 있어서 경제적인 합리성으로 그 원인을 일원화하는가 또는 그렇지 않은가의 여부에 따라 나뉠 수 있다. 개인의 행위에 대한 원인을 경제적 합리성으로 일원화하는 주장은 제시문 <1.3.5>에 해당한다. 위의 제시문들은 공통적으로 사람들의 행동이 이성과 계산에 근거한 '이익 극대화'에 목적이 있다고 한다. 각각의 내용을 살펴보면, <1>은 부모의 자식에 대한 양육에도 훗날의 보상을 기대하는 투자의 성격을 갖고, <3>은 관료들이 공익이라는 명목 아래 개인의 이익을 극대화하는데 힘쓰며, <5>의 호모 에코노미쿠스는 이익 극대화를 삶의 지표로 한다.
    반면 제시문 <2,4>는 개인의 행동에 대하여 경제적 합리성을 넘어 그 이외로 작용하는 외부성이 있음을 언급한다. 각각의 주장은 이렇다. <2>는 헌혈 지원자의 사례를 들며 합리성만으로는 설명이 불가능한 개인의 특성과 사회적 힘이 작용한다고 하며, <4>는 여성의 교육수준이나 다른 원인들로 인하여 개인의 합리성이 발휘될 기회가 늘어난 것은 사실이나, 출산률의 감소는 모방이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한다.

  • Agitator · 59684 · 13/09/14 23:58 · MS 2004

    핵심적인 내용들이 깔끔하게 다 들어있네요. 다만, 표현들이 여기저기서 어색하다는 느낌이 듭니다.

    <1>은 부모의 자식에 대한 양육에도 훗날의 보상을 기대하는 투자의 성격을 갖고, <3>은 관료들이 공익이라는 명목 아래 개인의 이익을 극대화하는데 힘쓰며, <5>의 호모 에코노미쿠스는 이익 극대화를 삶의 지표로 한다.

    이 부분을 살펴보면, '부모의 자식에 대한 양육에도 훗날의 보상을 기대하는 투자의 성격을 갖고'라고 쓰셨는데 사실 무슨 말인지 이해는 쉽게 가지만 어색한 느낌은 감출 수 없는 문장입니다. 아무래도 '부모가 자식을 기르는 것 조차도!!' 라는 뉘앙스를 나타내고 싶으셔서 '에도'라는 표현으로 연결하신 것 같은데, <1> <3> <5>를 병렬적으로 연결하시는 것이므로 '부모들은 ~~하고' 라는 식으로 나타내시는 것이 낫겠지요.

    <4>의 경우는 쉼표의 앞뒤가 적절하게 연결되어있지 않습니다. 쉼표 뒤 문장이 붕 떠있는 느낌을 주죠. '개인의 합리성이 발휘될 기회가 늘어나 출산률이 감소된 것 같지만, 실제로는 모방이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주장한다' 정도로 표현하는 것이 맞겠죠.

    개인적 의견을 드리자면, 이 문제의 경우 분량 제한이 없으므로 조금 더 자연스럽게 문장을 쓰셔도 상관없다는 겁니다. 1, 3, 5와 2, 4 모두 각각 한문장씩으로 표현하신다면 이러한 어색함을 훨씬 덜어낼 수 있었겠죠.

  • Epicurean · 441656 · 13/09/15 00:02 · MS 2017

    정말 감사합니다
    저.. 염치없지만 혹시 하나만 더 봐주실수 있나요? ㅠㅠ
    써놓은거 하나 찾았네요.. 근데 어디학교의 언제 문제인지만 찾으면 되긴 한데... 찾기가 힘드네요 ㅠㅠ

  • Agitator · 59684 · 13/09/15 00:09 · MS 2004

    네 보여주세요 ㅎㅎ

  • Epicurean · 441656 · 13/09/15 00:15 · MS 2017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AbandonedS · 59684 · 13/09/15 01:30 · MS 2004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Epicurean · 441656 · 13/09/15 00:18 · MS 2017

    논제> (가)는 정보통신기술의 놀라운 발전이 사회의 여러 방면에 가져올 혁명적인 변화가운데 그 일부를 보여주고 있다. (나)의 관점에서 (가)의 전망을 평가하고, 정보통신기술에 의한 사회 변화에 대처하는 방안을 구체적인 예를 통해서 서술하시오.

     
    가) 정보통신기술 혁명은 대량의 정보를 적은 비용으로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는 인간 능력을 획기적으로 신장시킴으로써 사회적 생산력과 효율성을 경이적으로 높이게 된다. 이는 인류생활에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우선 정보통신기술은 산업구조의 재편을 가져와 일과 직업의 특성 및 구조를 바꾸게 할 것이다. 사람이 하는 일은 이제 주로 컴퓨터라는 기기를 중심으로 이루어지게 된다. 제철 공장에 출근하는 사람들 가운데 철강 노동자답게 우람한 근육을 자랑하는 이는 이제 찾기 어렵다. 그들 대부분은 공장이나 제어실에서 기계를 지켜보는 일로 하루를 보낸다. 즉, 정보화 사회에서는 단순 반복적 노동이 차지하는 비중이 격감되고 정신노동이 육체노동의 지위를 대체하게 될 것이다. 정보화로 인해 힘든 육체노동에서 벗어난 사람들은 보다 많은 여가를 즐기게 될 것이다.

    사회의 전 부문에 걸쳐 구축된 통신망은 사람들에게 시간적·공간적 제약과 장애를 극복하게 해줄 것이다. 예를 들면, 가정과 일터가 완전히 구분되었던 지금까지의 직장의 개념이 바뀌게 될 것이다. 소위 집에서 일을 하는 재택근무가 가능해 진다는 것이다. 따라서 직원들이 모여서 근무하는 대규모의 건물을 기업이 반드시 갖추어야 할 필요성이 없어질 수도 있다. 아울러 직장 내의 정보화로 말미암아 종래의 피라미드식 관료조직체의 성격을 고집할 필요가 없게 된다. 최고 결정자와 각 전문분야의 직원 사이에 정보통신에 의한 의사소통이 가능해지면 중간관리층이 불필요한 존재가 되는 것이다. 즉, 지금까지의 중앙 집중화되고 수직적이던 조직 원리가 분권적이고 유연한 조직 원리로 바뀌게 될 것이다.

    시간적·공간적 제약과 장애를 극복할 수 있는 의사소통망(communication network)의 확장은 지역간·국가간 조화로운 발전을 가져와 지역간·국가간 불평등 문제가 해결될 것이다. 또한 연결망을 통해 이루어지는 시민사회 내부의 의사소통의 활성화는 권력을 시민사회에 분산시키게 된다. 특히 시공간의 제약을 뛰어넘는 정보통신기술을 통해 국내적으로는 지방자치가 활성화될 것이며, 세계적으로는 세계 시민사회가 형성될 것이다. 그에 따라 세계 문화의 출현이 가능하게 된다.

    교육 부분에서는 대중교육 시대가 종말을 고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 정보화 사회에서는 지식을 많이 갖고 있느냐보다는 새로운 지식을 창조하는 능력이 강조된다. 아울러 정보통신기술은 교실이라는 제한된 환경을 뛰어넘게 해 줄 것이다. 그 결과 교육은, 지식의 축적에 주력하고 개성발달을 제한했던 기존의 방식에서 탈피하여, 창의력, 상상력, 도전 정신을 중시하는 협동적·개별적 학습 방식이 주도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게 될 것이다.


    나) 현대 산업 제도는 개인을 발전시켰으나, 동시에 개인을 더욱 무력하게 만들었다. 또한 그것은 자유를 증대시켰지만, 새로운 종류의 의존심을 만들어냈다. 이처럼 현대 사회의 구조는 두 가지 방법으로 인간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즉, 인간은 보다 더 독립적, 자율적, 비판적으로 되었고, 동시에 보다 더 고립되고 격리되고 공포에 떨게 되었다는 점이다.

    근대사에서의 자유를 위한 싸움에서는 권위의 낡은 형태와 속박에 대항하여 싸우는 데에 주의가 집중되어 왔기 때문에, 이런 속박들이 제거되면 제거될수록 인간은 더욱 많은 자유를 얻게 된다고 느꼈다. 그러나 인간은 자유의 낡은 적으로부터는 해방되었지만 그것과는 다른 성질을 가진 새로운 적이 출현했다는 사실은 충분히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그 새로운 적은 본질적으로 외부적인 속박이 아니라 개성(personality)의 자유를 충분히 실현하는 일을 방해하는 내적인 요소이다. 예를 들면, 우리는 신앙의 자유가 자유의 궁극적인 승리라고 믿는다. 그러한 신앙의 자유는 사람들이 자기의 양심에 따라서 신앙을 갖는 것을 허용치 않았던 교회와 국가 권력에 대한 승리이긴 하나, 현대인은, 자연 과학적 방법으로 증명되지 않는 사실을 믿는 내면적(內面的)인 능력이 크게 상실되었다는 점은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또 하나의 예를 들어보자. 우리는 언론의 자유가 자유의 최후 단계라고 생각한다. 비록 언론의 자유가 낡은 속박에 대한 싸움에서 가장 중요한 승리이긴 하지만, 현대인은 자기가 생각하고 말하고 있는 것의 대부분이, 다른 사람들도 생각하고 말할 수 있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흔히 잊고 있다. 현대인은, 언론의 자유에 대한 필요성에 의미를 부여해 줄 수 있는 독창적으로 생각하는 능력, 즉 다시 말하면, 자기 스스로 생각하는 능력을 상실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우리는 인간이 자기 자신의 삶을 영위하는 데 있어서 자신이 무엇을 해야하고, 무엇을 해서는 안 된다고 지시하는 외적 권위로부터 해방되어 자유롭게 행동하게 되었다는 것을 자랑으로 여긴다. 그러나 우리는 여론과 상식 같은 익명의 권위가 가지는 역할을 경시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다른 사람들의 기대에 순응하기 위해 깊은 배려를 하는가 하면 그러한 기대에 어긋나는 것을 심히 두려워하기 때문에, 그 여론과 상식의 힘은 극히 강력한 것이다. 바꿔 말하면, 우리는 외부에 있는 권력으로부터 한층 더 자유롭게 되는 데 열중하여 내부에 있는 속박과 강제와 공포에 종속되어 가는 것을 의식하지 못하고 있다.

  • Epicurean · 441656 · 13/09/15 01:10 · MS 2017

    위의 두 제시문은 기술의 발전에 대한 관점을 달리함으로써 의견이 갈리고 있는데, /제시문 가/ 에서는 발전으로 인한 이점을 강조하고 있다. 그것의 구체적인 예로는 첫째, 비효율적이고 소모적인 단순노동은 기계가 대신하여 인간에게 시간적, 육체적인 여유를 증대시킨다. 둘째, 직장에서는 중간관리층이 사라져 수평적 의사소통을 가능케 한다. 셋째, 시공간의 제약을 극복한 의사소통망으로 지역사회와 세계 시민사회의 자유로운 의견 교류를 통해 정치적 측면으로도 도움을 준다. 마지막으로 교육 부문에서는 창조가 중요시되는 경향에 맞추어 대중교육이라는 제한에서 탈피할 것이라 전망한다.
    반면, /제시문 나/ 에서는 산업 사회의 의존적인 현대인을 비판하고 있다. 근대사 이후 외부적 압력에서 벗어난 현대인은 표면상으로는 자유로워졌을지 모른다. 하지만 기술의 발달로 인해 초래된 압력은 내부적인 것에 원인이 있어 무언의 권위가 작용하고 있음을 충분히 지각하지 못하고 있다. 예를 들어 현대인은 종교의 자유를 얻었으나 그에 의존하게 되었으며, 언론과 여론 형성의 자유를 얻었으나 독창성을 잃었다. 즉, 현대인이 얻은 자유는 체계상의 것이지 그 결과물까지 자유롭다고 할 수 없는 것이다. 그럼에도 현대인은 이러한 것을 비주체적이며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여 일반적 통념이라는 권위의 꼭두각시 노릇을 하며 군중심리에 휩쓸리고 있다는 의견이다.
    그렇다면 /제시문 나/ 의 관점에서 /제시문 가/ 의 전망을 평가해 보자. /제시문 가/ 의 3문단에서는 탈관료제 조직의 수평적 의사소통을 예로 들며 유연한 의사소통이 가능할 것이라 보는데,
    이것은 기본적으로 조직 구성원과 사원 개인이 취하는 방향이 같을 때에만 성립한다. 예를 들어 대표적 탈관료제 조직인 팀제 조직에서도 어떠한 주제에 대한 개인적인 관점이 다르더라도 다수의 관점에 맞추어 업무가 진행되고 개인의 개성이란 그 범위 내에서의 것만 허용된다. 또한 4문단에서는 시공간의 제약을 극복한 의사소통망에 의해 지역자치와 세계 시민사회 형성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보지만, 이미 하나의 권위로써 작용하는 다수의 의견에 배척당하는 것을 두려워하여 여론과 의견이 같지 않은 사람일지라도 자신을 다수의 입장으로 속박시켜 버릴 것이다. 결국 표면적상으로는 더 넓은 범위의 자유가 허용되었지만, 개개인의 입장에서는 갈수록 용인된 자유에 의해서 구속당하는 꼴이다.
    이러한 사회변화 전망에 대처하기 위한 첫 번째 해결책으로써 의무론적 태도를 갖추는 것이 제시될 수 있다. 어떻게 보면 /제시문 가/ 는 공리주의적인 입장이다. 기술의 발전으로 보편적 다수의 측면에서 여가의 증진이라는 이익을 보게 되며 더 편리하고 효율적인 생활이 가능해 지는것을 긍정적으로 보기 때문이다. 의무론적 태도를 함양하므로써 집단중심의 사고를 보완할 수 있다. 두번째 해결책으로써는 정부의 직접적 개입이 있다. 제시문은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실직자 즉, 단순노동력만큼의 능력밖에 되지 않는 사람들의 존재를 간과하고 있다. 이들에게 기술의 발전은 여가의 증대와 비례하지 않는다. 5문단의 새로운 지식의 창조가 중요시되는 사회 또한 마찬가지이다. 대중교육에서 탈피하여 개별적인 효율성만을 추구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몇몇 계층을 제외한 여론으로 이루어지는 지방 자치와 시민사회는 그것에 참여한 특정 계층의 이익과 관심사만 대변해줄 것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기술의 발전이라는 부분에 모두가 수혜자가 될 수 있도록 정부 등의 '공공 외부성'이 정책 입안, 사회보장제도 등을 통하여 직접적으로 개입하여 기본적 환경을 마련해주어야 한다.

  • Epicurean · 441656 · 13/09/15 01:14 · MS 2017

    워낙 오래전에 쓴 글이라 맨 뒤부분만 금방 조금 손봤습니다. 약 8개월전 (논술을 전혀 배우지 않았었음)에 작성한 답안입니다.

  • AbandonedS · 59684 · 13/09/15 01:32 · MS 2004

    털썩. 위에 답 달았는데 이게 있을 줄이야 ㅋㅋㅋ
    근데 조금 바뀌었어도 제가 방금 썼던 댓글에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 같네요.

    =======================

    0. 전반적으로 문장이 상당히 깁니다. 문장이 긴 것이 문제는 아니지만, 문장이 긴 덕에 독해가 힘들어진다면 그것은 명백한 문제가 되죠. 전체적으로 늘어지는 문장이 많아서 독해할 때 숨이 막히는 기분이 듭니다. 중간중간 번역투도 눈에 띄구요. 조금 더 간결하고 자연스러운 문장구성을 하신다면 훨씬 좋지 않을까 싶어요!

    1. '현대인은 종교의 자유를 얻었으나 그에 의존하게 되었으며'
    이 부분은 잘못된 해석입니다.
    제시문에 따르면 '종교의 자유는 얻었으나, 초자연적인 것을 믿는 내면적 능력이 상실되었다'라고 주장하고 있죠. 즉, '모든 것을 자연과학의 틀에 맞춰 생각하는 경향이 생겼다'라는 의미입니다.

    2. '기술의 발달로 인해 초래된 압력은 내부적인 것에 원인이 있어 무언의 권위가 작용하고 있음을 충분히 지각하지 못하고 있다.'
    이 부분... 무슨 뜻인지 Epicurean님은 이해하실 수 있으신가요? 제시문을 읽고 나서 읽는 건데도 이해가 힘듭니다.

    3. '예를 들어 대표적 탈관료제 조직인 팀제 조직에서도 어떠한 주제에 대한 개인적인 관점이 다르더라도 다수의 관점에 맞추어 업무가 진행되고 개인의 개성이란 그 범위 내에서의 것만 허용된다.'
    '~도'의 반복. 어색어색하죠. 자연스러움이 요구되는 문장입니다.

    4. '또한 4문단에서는 시공간의 제약을 극복한 의사소통망에 의해 지역자치와 세계 시민사회 형성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보지만, 이미 하나의 권위로써 작용하는 다수의 의견에 배척당하는 것을 두려워하여 여론과 의견이 같지 않은 사람일지라도 자신을 다수의 입장으로 속박시켜 버릴 것이다.'
    위의 0번의 가장 대표적 예시가 이 문장입니다. 직접 읽어보셔도 숨이 막히실 거에요... 워낙 긴데다가 '권위로써 작용하는' '속박시켜 버릴 것이다' 등의 어휘 구사가 사람을 답답하게 만들죠.

    5. 마지막 문단을 '이러한 사회변화 전망에 대처하기 위한'으로 시작하셨는데. '이러한 사회변화 전망'이 무엇이죠? '나'에서는 '전망'하지 않았습니다. 현실을 분석한 글이죠.

    6. '집단중심의 이익 추구 사고' 우리말에서는 이러한 식으로 명사 세개를 나열하는 경우가 매우 드뭅니다. 조금 더 자연스럽게 풀어 쓰시는게 더 좋을 것 같아요.

    7. 제시문 가를 공리주의적 사고로 해석하신 것은 조금 많이 나가신 게 아닌가 하고 개인적으로 생각해봅니다만, 그렇게 해석하신다고 큰 문제가 될 것 같지는 않습니다. 다만, '어떻게 보면'이라는 말씀을 쓰신 것처럼 스스로도 확신이 없어 보이니 굳이 저러한 용어를 쓰기보다는 조금 더 편안하게 서술하셨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요.

    ================================================

    핵심을 짚어내고 배치하는 역량은 충분히 있으신 것 같습니다. 스스로 가지신 지식들을 활용하는 능력도 있으시구요. 남은 시간은 '다듬기'에 치중하시는게 좋아 보여요!

  • Epicurean · 441656 · 13/09/15 01:50 · MS 2017

    정말 감사합니다 ㅎㅎ
    혹시 대학교 논술전형으로 가셨나요~?

  • AbandonedS · 59684 · 13/09/15 01:54 · MS 2004

    네 그렇긴 한데 쌍팔년도 얘기라...

  • Epicurean · 441656 · 13/09/15 01:59 · MS 2017

    아.. 생각보다 많이 형??.... 이셧군요..
    쪽지 확인좀 부탁드릴께요

  • 현재에충실하자 · 449908 · 13/09/15 00:19

    아방동님 저 지금 열나게 적고있는데 혹시 확인해주실수있나요..
    30분이내로 올릴수있을거같아요 부탁부탁부탁드립니당 ㅠㅠㅠㅠ

  • AbandonedS · 59684 · 13/09/15 00:33 · MS 2004

    네 올려주세요~

  • 현재에충실하자 · 449908 · 13/09/15 00:40

    제시문 (가),(다)와 (나)는 죽음에 대한 인지 여부에 대하여 서로 상반되는 태도를 드러낸다. 제시문 (가)와 (다)의 인간은 공통적으로 죽음을 인지한다. (가)에 따르면 인간이 죽음을 인지하는 것은 인간만의 선천적 능력이다. (다)의 인간은 죽음을 두려워하지만 이는 결과적으로 인간이 죽음을 인지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그러나 앞의 두 제시문과는 대조적으로 (나)의 고릴라는 죽음을 인지하지 못한다. 동족이 죽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깨닫지 못하고 마체사를 상습적으로 폭행하는 이카루스의 행동을 통해 이를 알 수 있다. 다른 고릴라들 역시 마찬가지로 죽어서 움직이지 않는 마체사의 젖을 빨려고 하거나 신체를 자세히 살펴보고 또 폭행을 한다. 결국 고릴라는 죽음 자체를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가)와 (다)의 사람은 죽음을 인지하고 있긴 하지만, 죽음에 대한 반응 측면에서는 차이를 보인다. (가)의 인간은 죽음을 두려워하는 것이 아니라 죽은자를 정성스레 매장함으로써 그들을 보존하고 그들과 함께하고자 한다. 반면에 (다)의 인간은 죽음을 기피하고 두려워한다. 인간은 삶에 집착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추악한 모습으로 변하고 마는 죽음을 무서워하는 것이다.

  • AbandonedS · 59684 · 13/09/15 01:54 · MS 2004

    흠 별로 말할만한 부분이 없는 것 같은데요?

    '죽음에 대한 인지 여부에 대하여 서로 상반되는 태도를 드러낸다'
    어색어색하죠. '대한'과 '대하여'의 반복으로 인해 문장이 어색해지네요.

    '인간은 삶에 집착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추악한 모습으로 변하고 마는 죽음을 무서워하는 것이다.'
    이 문장도 어색한 문장입니다. 한 문장에 너무 많은 것을 담아내려 하셔서 그래요. '결과적으로 추악한 모습으로 변하고 마는' 이라는 너무 긴 수식어가 문장 중간에 들어가있으니 문장이 한 눈에 들어올 수가 없죠.

    '(가)와 (다)의 사람은 죽음을 인지하고 있긴 하지만, 죽음에 대한 반응 측면에서는 차이를 보인다.'
    '죽음을 인지한다는 공통점이 있지만'으로 쓰는 것이 좀 더 명확하고 보기 좋겠죠.

  • 현재에충실하자 · 449908 · 13/09/15 02:01

    아.. 역시 망할놈의문장력 ...ㅠㅠ
    말할만한 부분이 없다는건 못썼다는 얘기죠?ㅠㅠㅠㅠㅠ아ㅜㅜ

  • AbandonedS · 59684 · 13/09/15 02:04 · MS 2004

    아뇨 크게 지적할만한 부분이 없다는 의미입니다.
    논지 전개는 딱히 문제있는 부분이 보이지 않아요 ㅎㅎ

  • 현재에충실하자 · 449908 · 13/09/15 02:05

    이렇게 시간내주셔서 글도봐주시고 정말 감사합니다..ㅠㅠ

  • AbandonedS · 59684 · 13/09/15 02:18 · MS 2004

    아니에요 ㅎㅎ 덕분에 지루하지 않은 시간 보냈습니다.

  • 현재에충실하자 · 449908 · 13/09/15 00:41

    아정말감사합니다..ㅠㅠ

    http://www2.yonsei.ac.kr/entrance/2011/susi/Notice_Pass/nonsul/2011_Susi_Nonsul_In.pdf


    위에가 문제 파일이에요!
    제 글이 제일 짧네요ㅠㅠㅠ
    참 1번문제에요!

  • 현재에충실하자 · 449908 · 13/09/15 01:16

    저도 문체가 어떠어떠한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평소에 비문을 너무 많이 만들어서 ㅠㅠㅠ

  • 현재에충실하자 · 449908 · 13/09/15 00:48

    아방동님 이 글은 지우지 않으시면 안될까요??
    다른분들이 써놓으신 글이 지금 연대 기출분석하는데 도움이 많이 될거같아서요 ㅎㅎ

  • AbandonedS · 59684 · 13/09/15 01:05 · MS 2004

    저는 글을 지우는 성격이 아닙니다.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 페로즈(이유섭) · 194126 · 13/09/15 13:32 · MS 2007

    안녕하세요

  • 故 국영수 씨 · 445093 · 13/09/15 13:35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故 국영수 씨 · 445093 · 13/09/15 13:35

    지금 답변달기엔 너무 늦엇나요??ㅜ

  • AbandonedS · 59684 · 13/09/15 18:06 · MS 2004

    제 답변이 너무 늦었네요 ㅎㅎ
    쪽지 잘 봤습니다. 글 보여주세요!

  • 故 국영수 씨 · 445093 · 13/09/15 21:49

    부랴부랴 써봤습니다.ㅠ
    여기 올리기 진짜 부끄러운 실력인데ㅠㅠ 완전 처음 쓰는거라...
    그래도 냉정한 평가 부탁드려요!

    문제1)
    제시문 (가), (나), (다)는 모두 자연의 미에 대한 관점을 소개하고 있다. 그러나 각 제시문은 자연의 미에 대해 조금씩 다른 관점을 가지고 있다. (가)에는 자연스러움보다 인공적인 미를 추구하는 사례가, (나)에는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사례가, (다)에는 인위적인 미를 추구하지만 그것이 곧 자연스러워야 한다는 모순적인 관점이 소개되어 있다.
    제시문(가)에 나타난 문인화가들은 자연스러운 모습 그대로의 매화보다 인공적으로 다듬은 매화의 모습을 더 아름답다고 평가한다. 빽빽하고 똑바르고 곧은 자연 그대로의 매화보다 그것을 다듬어서 틀어지게 하고 휘어지게 한 매화를 더 아름답다고 여기는 것이다. 이로 인해 매화 파는 사람들은 매화에 인위를 가하게 되었고 결국 그 지역의 많은 매화가 병들게 되었다. 필자는 생명의 고유한 가치를 존중한 자연스러움을 주장하며 이러한 세태를 비판하고 있다.
    (가)의 사례와는 달리 (나)에는 있는 그대로의 자연을 추구하며 자연과의 조화를 중시하는 입장이 나타나 있다. 고려시대의 건축물인 무량수전은 뒤에 펼쳐진 먼 산들의 능선과 조화를 이루며 대자연 속의 아름다움을 갖췄다. 절 밖의 쌓여있는 석축마저도 먼 안산의 겹겹한 능선과 조화를 이루고 있다. 필자는 이렇게 자연 속에 녹아있는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이야말로 진정한 아름다움이라고 말한다.
    (다)의 사례 또한 (나)와 사례와 동일하게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을 추구한다. 그러나 다른 점은 자연스러움을 인위 속에서 찾는 다는 점이다. (다)에 소개된 르네상스 시대 궁정 여성들에게 요구된 ‘우아함’은 ‘아무런 티도 안냄’으로 설명된다. 이는 꾸미긴 꾸미되 겉으로 드러내지 않는 자연스러움을 강조한다. 결국 궁정 여성들에게 요구된 ‘우아함’은 자연스러운 인위였던 것이다.

    문제2)

    (라)에는 다이아몬드 원석과 물방울 다이아몬드의 모습이 소개되어 있다. 많은 사람들이 가공된 다이아몬드는 아름답다고 말하지만 가공되기 이전의 다이아몬드를 아름답다고 말하는 사람은 없다. 다이아몬드 원석을 가공해서 아름답게 만드는 행위는 두 가지 관점으로 해석할 수 있다. 하나는 가공하는 행위를 인공적으로 모습을 변형시켜서 인위적인 아름다움을 추구한다고 보는 관점이고 또 다른 하나는 다이아몬드 원석에 내재되어 있는 잠재적인 아름다움을 찾아내는 자연스러운 과정으로 보는 관점이다.
    첫 번째 관점에 의하면 다이아몬드를 가공하는 행위는 가공함으로 인해 얻을 수 있는 경제적 가치, 미관상의 아름다움 등을 위해 자연 상태의 광물에 인위를 가하는 행위로 해석된다. 이 관점에 의하면 진정한 아름다움을 위해서는 사람의 손길이 불가피하다. 반대로 두 번째 관점은 ‘다이아몬드를 가공하는 것이 인위를 가하는 것인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다. 아름다움을 가공을 통해 만들어 가는 것이 아닌, 원석 그 자체에 ‘아름다워 질 수 있는 가능성’이 내재되어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결국 다이아몬드를 가공하는 행위는 이미 원석에 존재하는 아름다움을 찾아내는 자연스러운 행위지 결코 인공적인 행위가 아니라는 말과 일맥상통한다.
    제시문(가)의 필자는 매화를 틀어지게 하고 성기게 하고 휘어지게 하는 세태를 비판한다.첫 번째 관점에서 매화를 인공적으로 변형시키는 행위는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행위로 당연하다. 이 관점은 인위를 가하기 전 상태의 매화가 아름답지 않다면 사람의 손을 거쳐 아름답게 변해야 한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두 번째 관점에 의하면 매화를 쳐내고 똑바른 것을 자르는 행위는 인공적인 것이 아닌 매화의 진정한 아름다움을 찾아가는 과정이다. 따라서 첫 번째 관점과 두 번째 관점 모두 (가)의 필자의 주장과 상충한다. 그러나 다이아몬드와 매화는 생물과 무생물이라는 면에서 엄연히 다르다. 첫 번째 관점의 본질은 진정한 아름다움을 위해서 인위를 가하는 행위를 인정하다는 것이지 생명의 가치를 경시하면서 까지 극단적으로 추구해야 한다는 말은 아니다. 또한 두 번째 관점에 비추어 봤을 때도 매화를 병들게 하는 사람들은 매화에 내재된 진정한 아름다움을 위한 것이 아닌 단지 매화의 물질적인가치나 괴벽한 취미를 위한 것이기 때문에 마땅히 비판 받아야 한다.

    문제2에서 좀 횡설수설한 느낌이네요ㅠ
    시간은 한시간 20분 잡고 했습니다!
    앞으로 공부 방향도 좀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AbandonedS · 59684 · 13/09/15 22:54 · MS 2004

    1. '자연의 미에 대한 관점'이라는 표현은 약간 명확하지 않은 느낌이에요. 그리고, '자연스러움'과 '자연의 미'라는 것이 과연 한꺼번에 다뤄질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고민이 필요해 보입니다. '여성의 아름다움'을 '자연의 미'라는 단어에 포함시킬 수 있느냐 하는 것 말이지요.

    2. '매화 파는 사람들은'은 실수겠죠?

    3. '절 밖의 쌓여있는 석축'은 비문이죠. '밖에'가 맞습니다.
    라고 쓰고 다시 생각해보니 말이 되긴 하네요. 비문은 아닌...ㅎㅎ

    4. '자연', '자연스러움' 이러한 표현들이 쓰일 때마다 조금씩 의미가 다른 것 같아요. 과연 (나)의 자연스러움과 (다)의 자연스러움이 같은 의미일까요? '본연의 모습'이라던가 '조화로움'이라던가 하는 표현들로 대체하는 것이 의미 전달에는 조금 더 명확할 수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공통점 및 차이점'을 논하기 위해서는 '자연스러움'이라는 표현을 우직하게 반복하는 편이 나을 수도 있겠죠. 이 부분에 대해서는 조금 더 고민해보시는 게 어떨까요?

    -------------------------------

    5. '이 관점에 의하면 진정한 아름다움을 위해서는 사람의 손길이 불가피하다.'라고 표현하셨는데, 그렇다면 두 번째 관점에서는 사람의 손길이 필요하지 않나요? 두 가지 관점 모두가 '가공된 다이아몬드'에서 아름다움을 찾으시는 관점인데, 그렇다면 두 관점 모두 사람의 손길이 필요한 것은 마찬가지겠죠.

    6. 2번 문제는 '다양한 관점에서 (가)의 논지를 평가하시오' 였습니다. 이 글이 과연 (가)의 논지를 평가한 것인가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해보실 필요성이 있어 보여요.
    마지막 부분을 한번 잘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이 글에서 국영수님이 평가하신 것은 '(가)의 논지'가 아니라 '(가)에 나온 인문화가와 매화 장사꾼들'이죠. 그리고, 두 가지 관점에서 평가한 것도 아니고 '생명을 경시해서는 안 된다'라는 새로운 관점을 갑자기 꺼내와서 평가하셨어요. 이러한 부분은 상당한 감점요소가 되지 않을까 하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 DIRECTOR · 263694 · 13/09/16 15:42 · MS 2008

    제가 작년에 답안에 자연미라고 주제어 잡았는데 이에대해서 어떻게 보시나요?

  • 냉동사과 · 416268 · 13/09/15 20:41 · MS 2012

    저..;; 첨삭받으려고 하는건 아니고, 논술공부하다가 궁금한점이있는데요.

    논술문제의 답안에 있어서 "정답" 이있나요?

    가령 연대문제2번에서

    가,나,다 중 한 입장을 선택해서 보기를 설명하여라

    같은 문제에서요.

    아예 아닌건 걸러내겠는데, 대게 2개의 제시문 둘 다 설명이 되는것같아서..;; 질문드립니다.


    ps. 그리고 왜 좌빨대장 아방동이라고 불리시는 건가요?

  • AbandonedS · 59684 · 13/09/15 21:16 · MS 2004

    글쎄요. 제가 논술강사가 아닌 입장이라 정확히 말씀드릴 수는 있지만,
    특정 입장이 설명하기에 좀 더 용의하고 편리할 수는 있어도 무엇을 골라야만 한다는 규칙은 없을 것 같아요.

  • 연대경영 14학번 · 449717 · 13/09/15 21:18 · MS 2013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연대경영 14학번 · 449717 · 13/09/15 21:28 · MS 2013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연대경영 14학번 · 449717 · 13/09/15 21:29 · MS 2013

    3명 밖이지만 부탁드려도 될까요??ㅠㅠ

  • AbandonedS · 59684 · 13/09/15 21:58 · MS 2004

    네 올려주세요 ㅎㅎ

  • DIRECTOR · 263694 · 13/09/16 13:02 · MS 2008

    저도 지금 2013년 인문 논술 물방울 다이아몬드 그문제인데 올려도 될까요?? ㅜㅜ
    문체 느낌만 봐주시면 안될까요? ㅜ

  • DIRECTOR · 263694 · 13/09/16 15:41 · MS 2008

    연대 2013 인문 1번문제
    (가), (나), (다)는 모두 ‘아름다움’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우선, 세 제시문은 공통적으로 대상의 아름다움이 자연스러움을 통해 실현된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아름다움’을 나타내기 위해 인위성의 개입 여부에 대해서 견해의 차이를 보인다. (가)에서는 매화를 예로 들어 아름다움은 대상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자연스럽게 보존해야만 나타난다고 본다. 인위적으로 개입할 경우 대상의 아름다움 발현을 방해할 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잘못된 아름다움에 대한 편견이 생겨 사회적 병폐를 일으킨다고 본다. 따라서 (가)는 아름다움을 위해서 본연의 모습 회복하게 하며, 순리대로 존재해야 된다는 입장이다.
    반면에, (나)와 (다)는 ‘아름다움’을 위한 인위성 개입에 긍정적인 입장이다. 하지만‘아름다움’을 나타내는 인위적 방법에 대하여 다른 입장을 보이고 있다. (나)는 아름다움은 ‘조화’를 통해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나타난다고 본다. 대상이 주변 환경과 조화롭게 어울려 때 아름다움이 발현된다. 이러한 구성은 보는 이에게 자연스러움을 주기 때문이다. 따라서 (나)는 아름다움을 위한 대상을 자연스럽게 조화시키는 인위적 방법을 강조한다는 입장이다.
    반면에 (다)는 아름다움은 ‘위장’를 통해 나타난다고 본다. 대상의 아름다움은 타인의 기준에 의해 정해지기 때문에, 아름다움을 위한 사용한 인위적 방법이 타인에게 탄로 날 경우 자연스러움을 잃는다. 자연스러움이 없는 아름다움이란 진정한 아름다움이 아니다. 따라서 (다)는 아름다움을 위해서 인위적 방법을 사용하지 않은 것처럼 위장하여 자연스럽게 보이는 방법을 강조하는 입장이다.
    요컨대, (가)는 아름다움을 위해서는 인위성은 불필요하다는 것으로 보지만, (나)는 인위성은 필요하지만, 이는 조화의 방법으로 실현되어야 되는 것으로 보고, (다)는 연기를 통해 구현되어야 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2번문제
    (라)에서는 본연 모습 그대로 채취된 다이아몬드 원석과 세공 과정을 거친 물방울 다이아 몬드를 보여주고 있다. 위의 두 대상은 (가)의 인위성 개입을 부정하는 입장과 (나), (다)의 인위성 개입의 긍정하는 입장에 따라 다르게 해석될 수 있다.
    (가)의 입장에서 다이아몬드 원석이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아름답다고 볼 것 이다. 대상을 본연의 모습 그대로 훼손하지 않고 보존하는 것이 가장 아름다운 모습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이는 아름다움을 결정하는 기준이 고정되어 있지 않다는 주장에 (가)의 주장에 의해 뒷받침된다. 반면에 (나), (다)는 다이아몬드 원석을 아름답지 않다고 볼 것이다. 왜냐하면 아름다움은 자연스러움을 바탕으로 하는데, 자연스러움이란 인위성의 개입을 통해 이루어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세공되지 않은 즉, 자연스러움을 위한 노력이 없는 다이아몬드 원석은 아름답지 않다.
    이와 달리 (가)는 물방울 다이아몬드의 아름다움에 대해서 부정적으로 볼 것이다. 물방울 다이아몬드는 세공과정을 통해 본연의 모습을 훼손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 (다)는 물방울 다이아몬드이 인위성이 개입되어 아름다움을 나타낸다고 볼 것이다. 특히 물방울 이라는 자연적 요소를 결합해서 조화를 이루며, 인위적 조작을 위장한 점이 물방울 다이아몬드의 아름다움을 부각한다.
    위의 해석에 따르면, (가)의 인위성 개입을 부정하는 논지는 타당하다. 왜냐하면 대상의 본연의 모습은 그 자체로 아름다움의 가치를 내포하고 있기 때문에, 인위적인 조작은 불필요하다. 만약에 인위적 조작이 사회적으로 만연하게 될 때 대상이 지닌 본질적 가치도 훼손되며, 대상의 존재에도 피해를 입힘으로 병폐현상을 일으킬 수 있다. 이러한 주장은 최소한의 개입을 통해 조화로운 아름다움을 나타낼 수 있다는 (나)의 주장과 아름다움의 기준은 타인의 시선에 의해 결정 때문에 인위성의 개입이 필요하다는 주장에 의해 반박될 수 있다.
    그러나 (나)의 주장처럼 인위성의 개입의 정도가 최소한일지라도, 일단 인위성이 개입되었기 때문에 대상 본연의 모습이 훼손될 수 있다. 또한, 다른 대상과의 조화를 고려하여 대상 자체의 아름다움에 소홀해 질 수 있다. 그리고 (다)의 주장은 아름다움이 절대적 기준을 갖지 못하기 때문에 타인의 시선을 위해 인위성이 개입되어야 된다는 주장은 옳지 않다. 이러한 기준의 상대성은 역사에 따라 변화된 여성미와 같은 예로 입증된다.

  • 연대경영 14학번 · 449717 · 13/09/16 20:29 · MS 2013

    >
    > 2012 수시 사회 문제 1번 입니다
    >
    >
    > 세 제시문들은 모두 새로움이 부상할 때 다수의 영향이 크다는 점은 동의하고 있으나 그 방식과 범위, 결과 등에 있어서는 이견을 가진다.
    >
    > 우선 (가), (나), (다)는 다수가 행하는 역할의 방식에 따라 대별된다. (가)는 다수가 새로움을 수용하고 거부하는 대상이라고 보았다. 소수에 의해 부상한 새로움은 다수에 의해 운명을 달리한다는 입장인데 특정한 관점을 가진 개인의 의견이 다수에게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여질수록 획일화된 문명이라는 점을 시사한다. 이는 민중을 선동하기 어려울수록 고급문화이며 어쩌면 상대적으로 새로움을 가져오는 개인이 무시되기 쉬움을 반증하고 있다. 즉 이런 문화에서는 새로움을 통해 발전하는 것이 힘들 수도 있음을 여실히 드러낸다. 이는 (나), (다)와 상반된 입장으로써 (나)는 다수가 새로움을 전승하는 역할을 충실히 해낸다는 입장이다. (가)에서 새로움을 부상시키는 객체를 다수와 구별되는 소수의 개인으로 보았다면 (나)에서 새로움은 다수의 걸작을 위한 아류적 노력 속에서 소수로 등장한다는 입장이다. 즉 다수는 소수를 위한 근간이 되며 다수 속에서 새로움이 꽃핀다는 것이다. (다)는 이와 달리 새로움을 위해 인간의 모든 활동이 맞춰지고 매우 적극적으로 새로움을 부상시키고자 참여한다고 피력한다. (나)가 노력 속에서 극소의 새로움이 부상됨을 시사할 때 (다)는 애초의 애씀의 목적이 새로움, 즉 진보임을 주지한다. 인간의 고유한 강점인 언어의 축적성을 통해 세대를 거듭할수록 문제에 대해 과학적, 기술적인 진보로써 대응하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또 다른 새로움이 축적, 대체되며 이는 사회의 진보로 이어진다.
    >
    > 다음으로 새로움에 대응하는 다수의 역할이 낳은 결과의 관점에서 볼 때 세 제시문들은 입장을 달리한다. (가)는 새로움을 거부한 문화인들은 아주 다양한 가능성을 인정하고 있기 때문에 문화의 수준이 높다는 점을 주지한다. 이에 따라 예술과 사고의 다양성에 있어서도 역시 개방적이므로 삶이 단조롭지 않고 풍요로울 것임을 유추할 수 있다. 그러나 (나)의 예술에 대한 입장은 이와 다르다. (나)는 예술의 발전을 다양성이 아닌 독창으로 보고 있으므로 다수가 새로움을 추구한 결과는 걸작으로의 에술적 발전이라고 불 수 있다. (다)는 전반적으로 인간이 사회에서 무든 새로움을 만들어내는 주체로써 집단을 진보와 발전으로 이끈다는 점을 부각시킨다.
    >

  • 라젠카 · 232827 · 13/09/16 23:57 · MS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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