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나니까 공부 안해도 잘봐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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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는 마인드가 박혀있는 것 같아요..
어릴 때부터 머리가 좋아서 공부 진짜 안해도 성적은 나오고 그러다보니까 실수해서 틀리는 모든 문제들을 전부 내 실력과 무관하다라고 생각하면서 자존심을 지키는 거 같아요
진자 매우 엄청 우울하네요
제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가 된 것 같아서 다행이다 싶으면서도 막상 돌아보니 인정하기 싫어지는 거 있죠
그래도 실수는 실수 아닌가 몰라서 틀린 것도 아닌데
그리고 난 남들보다 공부도 훨씬 안하고 이 정도인걸?
뭐 이러면서 나보다 공부 많이 하고 나보다 잘 본 사람들 보면서자꾸 제 자신을 올려치기 하는 듯한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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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물 안 개구리인지 어떻게 알아 아직 부딪혀보지도 않았는데! 난 남들과 똑같이 노력해본 적이 없는 걸?
좀 많아 과장 보태긴 했는데 굳이 말하자면 약간 이런 느낌이랄까요
음 승부를 피한다기보다는 부딪히면 이길 것 같은데 나중에 부딪혀보지 뭐 지금은 굳이 필요 없으니까
라는 이유로 공부 안하는 게 더 큰 것 같아요
정신승리보다는 자만에 더 가까운 듯한
이건 기만이죠
제가 현역때 그거 믿고 공부 덜했고
덜했음에도 모고성적 좋았는데요, 지금 삼수합니다
자만하지 마세요 절대로
안좋은말이지만 한번무너져봐야 깨달을듯
무너져도 합리화할 것 같은 제 자신이 너무 싫네요..
여기서 누가 말해도 어차피 안통함. 큰 실패 몇번 해보면 그런생각 사라짐
큰 실패라면 재수 정도의 실패를 말하는 건가요? 지금 이 마인드면 수능 망해도 다 실수고 내 실력은 아니라고 변명할 것 같은데
변명하는 거면 애초에 극복의 의지가 없다는 건데 그럼 수험 생활을 하는 데 의미가 크게 없을 겁니다. '적게 해도 되지' 하는 마인드면 실제로 머리가 아주 좋아서 전혀 문제를 틀리지 않든가 (실제로 이런 케이스를 보긴 했습니다. 그냥 안 해도 안 틀려요. 특히 특정 과목 한정 왜 애들이 틀리는지가 더 신기하다고 하는 애도 있었습니다.) 그냥 공부 말고 다른 진로를 찾는 게 맞다고 봅니다.
의대 반수생이 다른 수험생보다 더 잘하는데도 훨씬 열심히 하려는 것이 정 반대의 케이스인데, 위로 올라갈수록 실수를 안 하는 싸움이 됩니다. 그 실수 자체가 변별 요소가 된다는 거죠. '어중간하게' 머리가 좋아서 적게 투자해도 평타 이상의 결과물을 낼 수 있다고 생각하면, 그냥 조금만 더 투자해서 다 맞으면 됩니다. 남들보다 진짜 조금만 더 노력하면 안정적으로 만점을 맞을 수 있는데 이를 하지 않는 거는 이게 안 될까봐 무서운 거죠.
근데 조금 더 노력한다고 이 실수가 지워지나요? 실수가 실력과 당연히 무관하지는 않겠지만 실력이 아무리 출중해도 실수를 피하지 못할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뭔가 벽을 때리는 느낌이랄까
실수가 실력과 정확히 반비례인 건 아닙니다.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지는다라는 말이 있듯이 상당히 숙련된 사람도 실수를 하는 경우는 생기죠. 하지만 이 경우가 숙련되지 않은 사람보다 극히 드뭅니다. 시험 같은 특정 사건에서 더 낮은 성과를 받을 확률이 극단적으로 낮은 거죠. '실력이 좋으면 실수를 하지 않는다.'는 참이 아닐지언정 '실수를 많이 하는 사람은 실력이 좋지 않다.'는 참인 거죠. 즉, 실수는 패널티 같은 존재입니다.
당연히 완벽을 추구하는 거면 평생 수험생활을 해도 이를 이룰 수 없을 겁니다. 틀리는 문제가 하나 이상 존재할 수 있을 여지가 너무나 높고 심지어 연장된 수험생활동안 그런 가능성이 줄어들지 않습니다. 그냥 높은 실력으로 이런 실수가 생길 여지를 최소한으로 해서 완벽하지는 않지만 주변 사람들보다는 완벽에 가까운 상태에서 대학을 선택할 수 있게 공부하는 거죠.
감사합니다. 단순히 실수로 치부할 게 아니라 제 실력을 의심해봐야겠네요...
본인이 알고 있으면서 왜 고칠 생각은 안 하는?
공부를 조금한다고 몰라서 틀리는 게 아니라서 여기서 뭔가 더 한다고 점수가 오를 것 같지 않은 느낌이랄까요
마인드가 글렀다고 생각은 안 하시나요
글렀다고 생각해서 올린 글인데 제 마인드가 쉽게 고쳐지지가 않아요
실제로 실수를 안하는 시험에서는 진짜 조금하고 전교 1-2등하고 그래서요..
그게 진짜 본인이 노력을 안 하고 얻은 결과라고 생각하시나
그 비유 아세요? 상자에 x3 x7 이런 배수가 써있는 거라는 그거
음 모르겠어요
근데 중간고사 때 과탐 6시간씩 공부하고 112 떠서..
상자 비유는 첨 들어보는
똑같은 10의 일을 해도 x3의 능력치를 가진 사람은 30의 결과를 내고 x7의 능력치를 가진 사람은 70의 결과를 내는 경우가 있어요
20의 결과를 내려면 x3은 7의 일을 해야 겨우 넘기는 반면에 x7은 3만큼만 해도 되는 거죠
본인은 그 수가 큰 건데 그걸 활용을 안 하는 이유는 목표가 없어서 그러시는 거
목표가 뭐든 좋으니까 세워봐요 존나 압도적인 성적으로 모두를 기만하겠다 이런 거도 좋으니까 아무거나 세우고 그걸 위해서 어떻게든 하세요
이렇게 매번 실수하는데 존나 압도적인 성적을 받을 수 있을까요? 매번 실력과 성적이 따로노는 느낌..
실수를 줄이려는 노력은 해보셨나
실수하는 것들 다 모아서 적어두려고 해본 적이 있긴 한데 효과가 있었는지는 모르겠슴니다
그거로 될 거라 생각하시나요 같은 유형 비슷한 풀이 몇 번이고 다시 처음 보는 것처럼 대하면서 풀고 그런 거 해보셨냐 이말임
모르는 단어 공책에 한 번 적는다고 외워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