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특한 황금새 [1039888] · MS 2021 · 쪽지

2021-06-30 19:27:12
조회수 590

징병률 폭등한 국군이 어떻게 됐냐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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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징병률이 높아졌다고는 하는데 군대 밖에 있는 사람들은 그래서 구체적으로 어떻게 개판이 됐는지도 잘 감이 안오고 '그거 다 의지가 나약해서 그런거다!' 라고 생각하는 몇몇 민무늬 군복 슨배님들도 계실겁니다.


그런 분들께 지금 실태를 보여줄 수 있는 간략한 일화 준비해왔습니다.


군병원 정신과는 방문하기가 굉장히 까다롭습니다. 병사가 가고싶다고 하면 바로 보내주는게 아니라 지휘계통 따라서 면담 쫙 다 하고 병영생활 상담관이랑 상담 어떠냐고 물어보고 마지막에 간부랑 무조건 동행해서 보내주는게 군 정신과입니다. (이 부분은 물론 부바부 가능)


그런 군 정신과가, 3주치 예약이 꽉 차있습니다. Xx병원은 3주치 예약이 꽉 차있고, xx 병원은 그런 예약에 질려  매일 선착순으로 진료를 봐주는 것으로 변경했는데 그곳에는 오전 7시부터 정신과 앞에 줄을 서서 기다립니다.


그렇게 복무부적응으로 힘들어하는 용사들은 손에 물한방울 안묻히고 자라온 온실 속의 화초 취급 하고 사고라도 나면 덮기 급급하고, 자살하면 기껏해야 중대장 대대장정도 옷벗고 봉안소에 며칠 있다가 대전 현충원도 못가고 짤리겠죠.


웃기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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