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난 애초에 백신 언제맞을지도 몰랐고, 지금 어짜피 어디 돌아다니지도 못하는데 백신맞아서 내가 뭐 이득볼건 별로없는데 ㅅㅂ 허수지원자 때매 9평신청할때 진짜 개 떨렸음 신청못할까봐.. 그리고 백신맞고 혹시나 그 몇천분의 1이 내가 될수도 있잖음? ㅈㄴ 무서워서 백신이 막 맞고싶다!!!! 이렇게 생각해본적도 없는데.. 이번에 진짜로 백신을 "목적"으로 9평을 "수단"으로 삼는 새ㄲ들 때문에 개빡쳤음.

그냥 9월원서접수 끝나고나서 수험생들 백신 맞게해준다 했으면 이렇게 허수지원자 안늘었을거 아니야... 일주일동안 원서접수 받고 딱 원서접수 끝나는때에 정부에서 수험생들 대상으로 백신맞게 해준다고 그때 발표해도 안늦었을텐데, 너무 성급하게 말하는바람에 이사단이남.

설령, 그래.. 백번양보해서 이정도로 파급력이 클꺼라 예상하지 못하고 발표했다치자. 그래도 실수 지원자들을 확보하기 위해서, 수험생들의 정확한 지표를 산출하기 위해서라도 노력은해야할것이 아님? 정부가 이정도로만 했었더라도..

1. 6평지원자들 명단확보 - 아무리 개인정보라 해도 지금 시험지 나눠주는입장에 6평지원자들 개인정보가 없을리가 없잖음. 그럼 일단 6평지원자들이라도 확보해서 접종시키는게 맞다고봄.

2. 휴학증명서 제출 + 9평원서접수시 백신 우선접종가능 - 대부분 반수생들은 2학기 휴학을하고 반수를하는데(물론 무휴학 수능지원자도 있는걸로암.), 백신 한달정도 일찍 맞겠다고 휴학하는빡대가리들은 최소한 없을거아님? 그럼 자연스럽게 허수집단들이 대부분 제거될거라고 생각함. 휴학계 제출시에는 우선접종자명단에 넣는게 실수집단 확보에 훨씬 더 도움되었을듯.

3. 무휴학 수능지원자들 - 어쩔수없이 일반인이랑 같은시기에 맞을수밖에없을것같음. 실제로 수능친다고해도 입증할 충분한 자료가없으니 몇십일정도 차이나더라도 기다리는게..그래도 최대한 정부에서 모든 수험생들 맞힐 수 있도록, 1,2번 해당 수험생들 먼저 맞춘 후 이외 수험생들을 맞추는게 훨씬더 효율적이라 생각함.

위에 3개 이건 내 뇌피셜임..

아니 이정도로만 노력했어도 이런 일은 없었을텐데, 이번 9평사태로 인해 실제로 먼저맞아야할 사람과 아닌사람이 뒤섞여서 진짜 개열받음.

나만 그 생각하는줄 알았는데 메인에 올라온 글만보더라도 이번 허수지원자들때문에 9평지표& 표본이 어떻게 나올지가 제일 걱정임. 실제로 9평지원못한 수험생도 있을꺼고, 허수들이 9평치러왔다가 표본, 점수 이런거 예측불가능하게 만들어버린다던가... 모든 가능세계가 다 떠오름 ...

안 그래도 ㅅㅂ 지금 선택과목 표점때매 지금 언매할지 화작할지 뭐 미적은 표준점수가 몇이니 이런거때매 골머리앓고있는데 9평이 장난도 아니고 이런식으로 함? 선택과목 도입 시행 첫해에, 하나하나가 중요한 시험에 이딴식으로 처리한게 진짜 개열받았음.

모평 지원하면서 이렇게 개빡친거 처음이면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