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상위계층 질문 부탁드립니다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3822993
안녕하세요 현재 고3인 학생인데요
제가 공부를 안하고 놀다가 고3 3월부터 정신차리고 공부를 시작하기 시작해서
현재 언어3 수학2 영어3 이렇게 점수가 나오고있습니다
늦었지만 오늘 전형에 대해서 알아보던 도중 저희 집이 차상위계층으로 현재 학비 지원을받고있고 아버지가 현재 장애2급으로 되있는데
차상위 계층 vs 부모 둘중 한명 장애 1~3급 자녀 이 둘중 하나로 지금 수시를 써보려고하는데
어떤게 더 좋은건가요?
그리고 현재 이 등급으로 이 전형들을이용해서 갈수있는 대학들좀 알려주세요 부탁드립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안녕하세요, 여러분의 꿈의 열쇠를 찾고 조여주는 사람들 [몽키스패너]입니다! *본...
-
어떤 기분일까 친구들끼리 장례를 치르는 일이 어째서 존재하는 걸까
-
얼탱
-
823227 이분보다 많은사람 못 봤는데
-
요즘 아픈사람들 많더라 수험생중ㅈ에
-
고2 노베때 공부 잘하는 애들 보면서 나도 노력하면 쟤네처럼 잘해질 수 있겠지?...
-
능지 이슈로 기각ㅋㅋ
-
족발먹고싶다 하 3
내일 먹을까 ㅇㅇ..
-
케바케긴 한데 여친이랑 남아서 하루종일 공부하고 여친한테 뭐 알려주고 샆어서 더...
-
덕코상납좀 2
빨리.
-
야식 ㅇㅈ 17
개섹시한 자태,,
-
미적 0
수학모고치면 미적 26번부터 막히고 27번부턴 거의 손도 못대는 미적바보입니다......
-
7.5만덕 급구 7
700만덕 되고 싶어요
-
1분 10개가 딱 적당해요
-
좀 맘에 안 듦 페스캐면 좀 더 간지나게 디자인해주던지… 방탄복 입혀놓고 페스캐요 하면 짜치는데
-
...
-
ㅇㅈ 6
다들 잘자요
-
난 지금 무엇을찾으려고 애를 쓰는 걸까난 지금 어디로쉬지 않고 흘러가는가난 내 삶의...
-
ㄹㅇㅋㅋ
-
오늘 발푠데 ㄹㅇ 큰일났거든요 수1내용 아무거나랑 자동차 엮어서 심화탐구 할만한...
-
들어왔으니 정환이나 보고 가
-
여장남자를 보고 설레면 이는 게이라고 할수 있을것인가?
-
이유없이 사랑받고싶어서 요구함
-
흑역사 올림
-
기숙다닐때 안대에 귀마개까지 다 하고서도 이름 한번 부르니까 바로 일어나는 사람이랑...
-
양치기 소년되면 진짜로 올려도 아무도 모름 ㄹㅇ
-
그렇다면기습인증 ㅎ히히
-
화학 서바 2회 4
난이도 어땠나요
-
다 설명이 안되는구나 나의 쓰레기같은 행동으로 상처받았을 너에게는 미안하다는...
-
너무 심해서 귀마개 안대 없으면 잠을못잤음.. 그래서 4주진단서 떼오고 나옴..
-
6~7시간 씩은 자는데도 공부한지 1~2시간 지나면 귀신 같이 졸려서 공부 효율...
-
화장을 마친 유골함은 정말 뜨겁다는 것도 그때 처음 알았어
-
나 끝까지히 아끼며 사랑할게에
-
나도 영어빈칸 한 15갠가 팔앗는데 유빈이 옛날자료 잘 뒤져보면 어딘가 있을지도?
-
밤에 먹는다..? 누구ㄹ..아니아니 뭐를? ><
-
ㅇㅈ 9
펑
-
딥슬립 ㅆㄱㄴ 님들도 쓰세요
-
자고 일어나면 2
다 괜찮아질거야
-
그날 부산 장례식장에서 너무 많은 일들이 있었고 너무 많은 생각이 오갔고 스스로...
-
지금시기에 정규 새로 들어가는건 좀 그런가요 쭉 현우진커리만탔는데…
-
1. 대충 예쁜 여성분이 나온 사진을 업로드한다 or 업로드 되어있는 게시물을...
-
일단 인간이 되어야 하는데 수능이 무슨 상관이고 대학이 다 무슨 상관이냐
-
영원한 건 없다 1
언젠간 가겠지 그 때까지 수고
-
고2입니다 국어 인강없이 문제만 풀면서 모고 1 유지해왔는데 스킬이 필요한 것...
-
심지어 1+1임 캬
-
실모난이도비교좀 0
킬캠 강x 빡모 히카 등등
-
내가 얼마나 많은 사람에게 상처를 입히고 살아왔을지 정말 내가 경계선이 맞다면...
-
막걸리는 마셔보고싶음 커피도 마셔보고싶음
-
레드불 먹어보신분?? 18
이거 비싸서 안먹어봤는데 맛 어떤가요
수시에 장애 가정 자녀 전형만 있고 차상위계층 전형은 없는 경우가 있긴 하지만
작성자님의 경우에는 둘 다 속하기 때문에 거의 모든 대학에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현재 관건은 어느 대학에 지원을 할 수 있느냐 없느냐가 아니라 붙을 수 있느냐 없느냐인것 같습니다.
모 대학 기회균등전형은 자기소개서를 받지만 아예 내신으로만 평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할만큼
기회균등전형에서 내신의 비중은 매우 큽니다.
또한 어려운 환경에서 열심히 공부한 학생들이 일반인들이생각하는 것보다 매우 많기 때문에
합격등급컷도 드라마틱한 차이는 보이지 않습니다.
기회균등전형으로 누구보다도 행복한 대학생활을 얻게 된 선배로서 조언을 해주자면,
현재 제가 이글을 확인한 시점이 수시 원서접수가 완료된 시점이기 때문에 수시에 대한 이야기보다는
정시에 대해 이야기를 해주고 싶습니다.
수시에서 합격할 거라는 생각 버리십시오. 그리고 정시를 대비하십시오.
현재 작성자님의 등급은 고3전까지 공부를 안하고 놀았던 사람으로서는 굉장히 희망적입니다.
막판 스퍼트로 최대한 끌어 올리십시오. 그렇게 열심히 공부하다가 중간에 수시에 붙는다고 하더라도
어느 때보다도 열심히 공부한 그 시간들은 살아가면서 무엇보다도 값지게 활용될 것이기 때문에
절대 쓸모없는 짓을 하는게 아닙니다. 그리고 수시에서 다 떨어진다고 하더라도 절대 감정의 변화를 느끼지 마십시오.
우리에게는 정시에 있는 기회균등전형이 있으며, 그건 수시에 비해 경쟁률이 몇배로 낮기 때문에
얼마든지 기회는 남아있습니다. 사실 정시가 훨씬 더 대박을 터뜨리기 좋습니다.
그리고 남은 시간 열심히 공부를 한다면 정시 일반전형으로도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해야할 것은 공부입니다. 특히 정시 기회균등전형은 내신을 거의 보지 않고
수능정수로 평가하기 때문에 수능만 잘본다면 그동안 못했던 공부의 흔적 깨끗이 지울 수 있습니다.
힘들게 갇혀 있을 날...얼마남지 않았습니다. 조금만 더 힘내십시오. 반년도 안되는 시간만 잘 견딘다면
몇십년을 누구보다도 행복하고 가치있게 살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만약 성공한다면 자만하지 마십시오.
기회균등전형이 있는 이유는 힘든 인생을 아는 사람들에게
힘든 인생을 사는 더 많은 사람들을 헤아리고 도울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함입니다.
지금까지는 '차상위계층, 장애 가정 자녀'라는 수식어가 붙어 부족하고 힘든 삶을 살았지만
그 경험을 발판 삼아 '누구보다도 가치 있는 삶을 살고 있는, 초심을 잃지 않고 베푸는 삶을 살고 있는'이라는
수식어를 얻는다면 세상에서 가장 풍족하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