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ng-te-gong [422525] · MS 2012 · 쪽지

2013-09-01 22:33:16
조회수 3,762

나는 뼛속까지 평화주의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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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은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이 얼마 전에 발언한 내용입니다.
이 자는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징역형을 살다가 노무현 前 대통령의 특별사면·복권조치로 
제 19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비례대표에 당선된 인물입니다.

이 자의 발언은 월맹(북 베트남)의 간첩 쭝딘쥬와 거의 유사한데요
前(전) 주월공사 이대용(李大鎔) 예비역장군은 이런 회고록을 남겼습니다.
 
" 요즘 젊은이들은 베트남에 대해 렇게 말한다. 
『통일도 됐고, 지금은 잘 살지 않은가?』 공산화 과정에
눈을 감은 그야말로 무지한 생각들이다. "
 
베트남은 통일됐고 지금은 잘살고 있다?
 
 1975년 3월10일 월맹(북월)은 파리평화협정을 깨고 월남을 침공했다.
침공 직후
36시간 동안 26만 명의 월남사람이 학살됐다. UN의 경고로 캄보디아와 같은
대량학살을 간신히 면했을 뿐이다. 
 
 월남사람이 누리던 모든 자유도 박탈됐다. 화폐개혁으로 구화(舊貨)는
무효화됐고, 금(金)을 가진 사람은 총살당했다. 장사도 할 수 없게 됐다.
무려 116만 명이 보트피플이 돼 해외로 탈출했고,
그 중 11만 명이 죽음을 당했다. 
 
 350만 명은 수용소로 끌려갔다. 재교육이라는 명분이었다.
월맹당국은「몇 주간 교육을 시킨 뒤 집에 돌려보낼 것」이라고 선전했지만,
실제는 달랐다. 수용기간도 무한정이었다. 
 
 역사는 아이러니다. 월남에서 反정부시위를 주도하던 좌익들까지 모두 잡혀갔다.
골수 몇 몇을 빼곤 親월맹인사들도 예외가 아니었다.
「한번 반역하면 또 다시 반역할 것」이라는 이유에서였다. 
 
 수용소에선 수많은 사람이 죽어갔다. 맞아서 죽고, 굶어서 죽고, 병 걸려 죽었다.
80년대 후반 베트남은 고르바초프 개혁·개방노선을 수용했다.
그러나 수용소 해체는 90년대 중반에야 시작됐다. 
 
 베트남은 공산화된 후 12년간 지옥 같은 암흑을 헤매야 했다.
그 12년을 모른 채「베트남은 통일됐고, 지금은 잘 살지 않느냐」는 말은 얼마나
어리석은 질문인가?
 
 김정일은 연방제로 한반도를 적화시킨 후 이런 계획을 세웠다 한다. 
 『천만 명은 해외로 탈출하도록 내버려두고, 남북한 5천 만으로「통일국가」를
만들겠지만, 남한의 700만 정도는 용서치 않을 것이다』 
 
 26만 학살, 116만 명 보트피플, 350만 명은 수용소行
  
 북핵문제와 관련, 6자회담이 계속 중이다. 여기서 월남과 월맹의 파리협정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공산화 직전 월남에서 평화체제 실현에 앞장섰던
정치인이 있었다. 쭝 딘쥬(張廷裕)라는 인물이다. 그는 67년 월남대선에 출마해
이렇게 주장했다. 
 
  『내전으로 시체가 산을 이룬다. 외국군까지 끌어들였으니 조상들이 얼마나
슬퍼하겠는가? 우리는 동족이다. 얼마든지 평화적으로 통일할 수 있다.
날 찍어 달라. 무고한 인명을 살상하는 북폭을 중단시키겠다.』 
 
 쭝 딘쥬는 스스로를 민족주의자, 평화주의자, 민주주의 신봉자이자 진실한
불교도라고 주장했다. 당시는 아무도 그의 정체를 몰랐다.
쫑 딘쥬는 대선에서 티우에 이어 2등을 했다. 그는 대통령은 못 됐지만,
여전히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했고, 對美로비를 통해 파리평화협정을 이끌어낸다. 
 
 쭝 딘쥬는 월남 패망 후인 1978년 거물급 비밀공산 프락치였음이 탄로 났다.
쭝 딘쥬에 놀아난 미국은 뒤늦게 그를 간첩 혐의로 체포해 재판에 회부했다. 
 
 공산프락치 對美로비, 돌변한 미국
 
 월남 공산화의 전환점은 67년 선거 이듬해인 68년 1월31일 소위
「구정공세」이다. 신년 명절인 3일간 남북은 휴전에 합의했지만,
월남 내 베트콩 특공대가 미국 대사관 등 주요 건물을 공격했다.
구정공세 후 월남은 전국적인 베트콩 소탕에 돌입했고,
베트콩은 괴멸직전에 처했다. 승리는 월남에 기우는 듯했다.
 
 그러나 미국에서 문제가 생겼다.「구정공세」로 미국의 조야가
발칵 뒤집힌 것이다.「대사관이 점령당할 정도니 이제 큰일 났다」는
비관론이 일어났다.
쭝 딘쥬가 67년 대선에서 주장한 對北협상론에 관심이 모아졌다. 
 
 쭝 딘쥬는 이때를 놓칠세라 상원의 맨스필드, 훌브라이트, 맥거번 ,
케네디 의원 등 중진들에 선을 댔다. 결국 미국은 68년 5월 평화협상을 개시했다. 
 
 티우 대통령은 필사적으로 반대했다. 『다 이긴 전쟁이다.
북폭으로 월맹 사기는 위축됐다. 지금 모든 전투에서 이기고 있다.
조금만 밀어붙이면 완전히 이길 수 있다』 그러나 티우의 호소는 美상원
중진들의 마음을 돌리지 못했다. 이들은 더 깊은 수렁에 빠지기 전에,
쭝 딘쥬의 對北협상 제의를 수용하라고 존슨 대통령에게 압력을 넣었다. 
 
 쭝 딘쥬는 티우에 대한 정치공세를 강화하면서, 좌우간의 남남갈등을 부추겼다.
티우도 한계에 부딪쳤다. 결국 1973년 10월 파리평화협정이 체결됐다. 
 
 겹겹의 안정장치 파리협정은 휴지조각으로
 
 파리협정에는 겹겹의 안전장치가 있었다. 12개국이 이 조약을 담보했다. 
 
 미국은 월남과 방위조약을 맺어 월맹침공 시 공군·해군이 즉각 개입,
북폭(北爆)한다고 약속했다. 월남의 병력을 125만으로 증원시켰다.
당시 월맹의 111만을 앞지르는 수치였다. 신예장비를 공급받은 월남공군은
세계4위 수준의 군사력을 보유하게 됐다. 일종의 인질도 잡았다.
월맹 외무부 차관급인 하반라우 육군대좌를 포함, 월맹군 150명을 사이공에
 머물게 했다. 여기에 미국은 80억 달러의 재건비용까지 지원했다.
 
 파리협정이 체결된 배경에는 월맹에 대한 방심도 한몫했다.
당시 월맹은 그야말로「거지」였다. 국민들이 쌀을 두 끼만 먹는데도
한 해 80만 톤에서 100만 톤이 모자랐다. 부식은 소금이 전부였다.
군인들은 부서진 타이어를 잘라 샌들을 만들어 신었다.
옷은 월남에서 뺏은 것을 걸치고 속옷은 누더기였다. 
 
 티우 대통령에게 『미군이 나갔으니 공수부대와 해병대를 증강하라』고
건의했더니, 그는 이렇게 말했다. 『월맹은 저대로 놔둬도 10년 내 망할 겁니다.
월남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경제개발입니다』 
 
 국민들은 키신저가 만들어 놓은 파리협정의 안전장치와 80억 달러의
재건비용에 취해「평화의 신기루」,‘평화의 환상」에 들떠있었다.
누구도 월맹이 남침할 것이라고 믿지 않았다. 
 
 「착시」에 빠지긴 미국도 마찬가지였다. 월남이 망하기 전 미국에서
50명의 조사단이 왔다. 그들은 이렇게 공언했다.
『월남에서 더 이상 전쟁은 없다』 
 
 「유령군인」·「꽃 군인」 창궐
 
 파리협정 체결 이후 월남은 안에서부터 무너져 버렸다. 對共기능이 마비되고,
공산프락치가 만연했다. 공산프락치는 티우의 비서진에도 침투했다.
각계각층의 공산당원은 9천5백 명, 親共세력인 남월인민혁명당원은
약 4만 명에 달했다. 좌익세력은 이익단체와 연대해「티우 정권 타도」를 외쳤다. 
 
 월남의 고질적 병폐인 4대 악(뇌물, 도박, 마약, 매춘)이 창궐했다.
지도층의 부정부패, 국민들의 황금만능이 판을 쳤다.
국가에 대한 병역의무 불이행은 심각했다.
지도층 자식들은 일단 입대한 후 뇌물을 써서 선진국에 유학 가 버렸다.
58만 정규군 가운데 10만 명이 비공식 장기휴가를 받아 대학에 가거나,
취업한 상태였다. 이들은「유령군인」,「꽃 군인」으로 불렸다.
일선 군인들도 썩어빠진 후방 정권을 위한 희생을 포기했다. 
 
 반공(反共)인사들은 암살돼갔다. 암살된 사람이 연평균 840명에 달했다.
 
 망하는 순간까지 멈추지 않은 정쟁
 
 마침내 75년 3월10일 월맹이 남침해왔다. 당시 월남은 9월 대선을 앞두고
치열한 정쟁에 빠져있었다. 전쟁은 해보나 마나였다. 월남군 가운데
10만 명가량은 월맹군을 보자마자 도망가 버렸기 때문이다.
군대가 하루아침에 무너졌다. 티우는 정쟁을 중지하자고 호소했지만,
미국과의 방위동맹만 믿은 월남사람들은 내분을 멈추지 않았다.
종교지도자들까지 자신이 미는 후
 보를 대선에 당선시키려고「티우 사퇴」를 외쳐댔다. 
 
 월맹이 남침한 상황에서 티우가 호소했던 정쟁의 중지도, 공산군 철수도,
미국 방위동맹 이행도 모두 이뤄지지 않았다. 티우는 4월21일 하야했고,
사이공은 4월29일 월맹군에게 포위됐다. 월남군 2군단장, 4군단장,
특별부대장, 5사단장, 7사단장 같은 이들은 『조국을 위해 싸우다 죽겠다』며
끝까지 항전했으나 역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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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岳畵殺 · 72210 · 13/09/01 23:04 · MS 2004

    문제는 베트남에서와 달리 이석기를 아무도 평화주의자라고 믿어주질 않는다는거죠...

  • Gang-te-gong · 422525 · 13/09/01 23:06 · MS 2012

    절대 안일헤서는 안됩니다.
    1명의 간첩이
    100명의 좌파를 만들고
    10000명의 종북주의자를 만듭니다.

  • 岳畵殺 · 72210 · 13/09/01 23:09 · MS 2004

    안일해서는 안되지만

    그 핵심기관인 국정원이 그 동안 댓글이나 달면서 국내 정치에 관여하려고 했던 게 문제죠...

    이건 마치 산업용 전기가 펑펑 새는데

    국민보고 전기 아끼라고 하는 정부의 행태와 비슷한거죠.

    그리고 베트남과 우리나라의 상황이 자본주의 진영 대 공산주의 진영의 대결이란 점만 빼면 차이점도 많습니다.

  • 아쟁총각 · 408445 · 13/09/01 23:20 · MS 2012

    간첩이 좌파를 만들어요?

  • Gang-te-gong · 422525 · 13/09/01 23:26 · MS 2012

    독일 분단당시 동독이 서독에 심어놓은 고정간첩은 상당할 정도로 많았습니다.
    이 간첩들은 서독의 각계각층에 침투, 암약해서 국가의 모든 정보를 모기처럼 쑥쑥 빨아들이죠.
    서독의 브란트 총리의 수행원이었던 자가 동독의 간첩이기도 했습니다.

  • 岳畵殺 · 72210 · 13/09/01 23:32 · MS 2004

    그래서 방첩은 항상 중요합니다.

    이번 이석기 사건이 어떻게 흘러갈 지 모르겠지만,

    국정원이 원래 설립된 목적대로 제대로 된 역할을 수행해야겠죠.

    하지만 지금까지 국정원이 제대로 신뢰 못 받은 것엔 국정원 스스로의 책임도 분명히 있습니다.

  • Gang-te-gong · 422525 · 13/09/01 23:35 · MS 2012

    그 점에 대해선 마땅히 지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만
    이런 일이 나돌때마다 북한에서 뉴스거리로 다룬다는게 문제입니다.
    유튜브 조선중앙tv 영상에 국정원을 다룬 뉴스와 함께 우리나라를 욕설로 비난하는 게 부지기수입니다.

  • Agitator · 59684 · 13/09/01 23:38 · MS 2004

    북한에서 뉴스거리로 다루는 것까지 어떻게 할 수는 없는 거죠.
    중요한 것은 '우리 국민'입니다.

  • 岳畵殺 · 72210 · 13/09/01 23:39 · MS 2004

    북한에서 뭐라고 하든

    어차피 걔네 방송이야 주작 덩어리인데 관심 가질 필요가 있을까요?

    우리나라 사람들이 북한 방송을 볼일도 없고요.

  • 행동을 judge · 441498 · 13/09/01 23:25

    좌익사범이 오류된 생각으로 탄생한 단어라는걸 잘 인지못하시는군요

  • Gang-te-gong · 422525 · 13/09/01 23:28 · MS 2012

    우리나라에서만 그 개념이 잘못되었죠.
    좌파 - 빨갱이, 우파 - 친일 매국노
    실제로 우리나라엔 진정한 좌파, 우파는 없습니다.
    딱히 규정하자면 '정권 (밥그릇 ) 획득하기 위한 ' 좌파 우파 코스프레 ' 라고 보면 되겠군요.

  • 행동을 judge · 441498 · 13/09/01 23:35

    현재 좌익사범은 주체사상으로 한정해서 씁니다 그리고 나라마다 국가체제의 포지션이 다르기때문에 우좌파개념이 상이할수는 있어도 한국내에서는 분명히 좌파 우파개념이 존재하죠 좌파라고 우파개념을 못쓰는것도 아니며 역은 당연스럽게 됩니다 그러므로 모호할수는 있겠죠 하지만 없다고 볼수는 없습니다

  • 두+두=뜌 · 243365 · 13/09/02 02:48

    강태공이시네요.
    01 좌파는 나쁜 게 아닙니다
    02 선동이 달리 선동이 있는 게 아닙니다.

  • Gang-te-gong · 422525 · 13/09/02 05:08 · MS 2012

    맞아요 제도의 개혁을 추구하고 혁신을 추구하고
    나쁘지 않지요. 오히려 좋아요.
    하지만 무엇이든지 ~척 해서 문제라는 겁니다.
    ~척 하면서 자연스레 선동도 생겨나는 거구요.
    달리 있는게 아니라는 말씀 하나도 틀린게 없습니다.

  • 두+두=뜌 · 243365 · 13/09/02 09:51

    매우 급진적인 사상을 가지신 분이로군요

  • 기타등등 · 450750 · 13/09/02 19:29 · MS 2013

    1명의 간첩이 100명의 종북주의자를 만들고 10000명의 좌파를 만든다는게 원문입니다. 어디서 주워들으신거 가지고 쓰셨는데 그것마저 틀리셨네요 ㅎㅎ

  • 행동을 judge · 441498 · 13/09/01 23:16

    그 당시 남베트남은 거의 국민들의 지지를 못받고있었고 그래서 정쟁이 끊임없었죠

  • 설연울성 · 425847 · 13/09/01 23:36

    얘한테 평화는 적화통일이죠

  • 岳畵殺 · 72210 · 13/09/01 23:55 · MS 2004

    이석기과 주변 사람이면

    본심은 그것일 가능성이 매우 높죠.

  • 등골브레이커 · 196855 · 13/09/02 00:06 · MS 2007

    뿌락지는 우리 정청 형님에게!!

  • 岳畵殺 · 72210 · 13/09/02 08:19 · MS 2004

    '살려는 드릴께'

    는 써보니 정청 형님 대사는 아니였군요. -ㅅ-

  • 칼 세이건 · 431186 · 13/09/02 00:57 · MS 2012

    독일이 통일하기 전에 동독이 서독에 심어놓은 간첩 3만명 정도 됬습니다.

    서독 정보부 고위 관리와 수상의 여비서 까지 간첩이였을 정도로 사회 각계에 있었어요.

    그리고 좀 뜬금없지만 저는 자유 월남의 패망 과정을 주의깊게 봐야한다고 생각합니다.

  • Gang-te-gong · 422525 · 13/09/02 00:59 · MS 2012

    우리나라도 꽤 위험합니다.
    황장엽 전 노동당 비서가 생전에 " 남한 고정간첩 5만명" 이라고 언급했던 것이 떠오르네요

  • 칼 세이건 · 431186 · 13/09/02 01:02 · MS 2012

    동의합니다 .. 우리나라도 요즘 꽤나 '안보 불감증' 에 걸린 듯 하네요 ..(제 생각에)

  • 유입한번도와줘요ㅠㅠ · 416527 · 13/09/03 20:43 · MS 2012

    방첩의 중요성은 인정합니다만 그와 별개로 황장엽 씨 간첩 5만명 발언은 날아오르는 주작입니다.

  • 岳畵殺 · 72210 · 13/09/02 07:54 · MS 2004

    애시당초 월남은 잘못 태어난 나라죠.

    2차 세계 대전부터 베트남 전쟁까지 과정을 보면

    결국 월남은 미국의 정치적인 목적 때문에 성립되었고

    국민들의 지지를 받기 어려웠기 때문에 버림 받을 수 밖에 없는 나라였습니다.

    단지 간첩 때문에 망한 나라가 아닙니다.


    (간단히 비유하면 북한은 김구 + 김좌진을 합친 독립운동가가 지도자가 이끌고,

    북한의 지도자가 일본정규군과 전투를 하여 대승해서 한반도 주둔 일본군을 궤멸시키고

    한반도에 독립된 한국을 세우려고 하는데 갑자기 미국이 일본군 대신 한반도에 개입하여

    남한에 친일관료출신을 대통령으로 임명한 상태라고 보면 됩니다.

    더군다나 남한은 정치도 불안해서 그 친일관료출신 대통령조차 얼마 안 지나 암살 당하고,

    쿠데타로 툭하면 대통령이 바뀌고 있다고 칩시다.

    이 상태에서 남한이 오랫동안 살아남을 수 있을까요?

    참고로 남북한의 경우 북한이 남북한 총선을 거부했지만,

    베트남은 남베트남이 UN이 권고한 총선을 거부했습니다.

    전쟁 조차 한국전쟁은 명백한 북한의 남침으로 시작되었고 대한민국은 UN 승인 하에 대규모 지원을 받았지만

    베트남전쟁은 미국의 통킹만 사건 조작으로 시작되었죠...)


    반면 독일의 경우 아시다시피 서독에도 많은 수의 동독 간첩이 있었지만,

    결국 서독이 동독을 흡수통일 했지 않습니까.


    똑같은 균이더라도 정상적으로 면역이 작동하는 건강한 사람에게는 아무 해를 주지 못하지만,

    면역 기능이 현격히 떨어져 있는 AIDS 환자나 장기 이식 환자에서는 병을 일으킵니다.

    이를 의학적인 용어로 기회 감염이라고 하죠.

    서독이 건강한 사람이었다면, 월남은 면역 기능이 비정상적인 환자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적어도 월남 수준의 국가가 아닙니다.

    태어날 때 부터 정통성이 있었으며, 지난 70년 간 민주화와 산업화를 이뤄서 선진국 대열에 오른 나라입니다.

    서독과 월남 중에서는 서독에 훨씬 더 가까운 나라입니다.


    물론 항상 간첩은 조심해야 합니다. 그리고 일반 국민들도 거기에 대한 기본적인 경각심은 가져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하지만 월남을 우리나라에 갖다 붙이는 것은 현저히 맞지 않는다는 거죠.


    그리고 외부 균이 문제를 일으킬 때는 제일 먼저 방어를 담당하는 게 면역 체계가 있고 그 중 핵심으로 면역 세포가 있습니다.

    그런데 면역 세포가 제 일은 안하고 엉뚱하게 자기 몸을 공격하는 병을 흔히 자가면역질환이라고 합니다.

    국정원은 과연 면역 세포로서 제 기능을 하고 있어왔을까요, 아니면 자가면역질환을 일으키는 골칫 거리였을까요.

    이번 대선 댓글 사건과 이석기 사건을 계기로 국정원이 제 역할을 찾아야 합니다.

    국정원이 제 일을 안하면서 국민보고 안보 불감증에 빠졌다고 할 자격이 없기 때문입니다.

  • 할꺼 너무많아 · 409823 · 13/09/02 08:01 · MS 2012

    그놈의 평화 . 민주 ㅡㅡ;; 에휴 누가믿어주나

  • 우히히힝 · 390145 · 13/09/02 17:01 · MS 2011

    종북주의자들은 왜그런사고를 가졌을까? 이해가전혀안되ㅡ....

  • Rujin · 418751 · 13/09/02 18:11 · MS 2012

    참 나이 꽤나 드신분이 정신을 못차리고 말이야.. ㄱ-

  • 걍가는거지 · 415945 · 13/09/02 21:32 · MS 2012

    우리나라에 '종북'은 없습니다.

  • VJClassic · 441821 · 13/09/02 23:17

    근데 좀 이런글 이미 며칠 전에 올라왔는데
    같은 주제로 언론인마냥 몇번씩 올리지 맙시다

  • 야우미또 · 408429 · 13/09/03 00:17

    좌파가 종북이라는 타이틀을 벗으려면 저런 간첩색휘들 다 잡고 NL계열 주사파도 싸그리 잡아들여야 할듯

  • Agitator · 59684 · 13/09/03 00:20 · MS 2004

    쟤가 NL 대장이에요

  • 국가댓글원 · 389979 · 13/09/03 01:17

    가끔 가다가 자칭 애국보수세력이 반공에 대한 경각심 키운다면서 조국을 고작 월남, 중국 국민당 같은 부패한 허섭쓰레기들 따위랑 억지로 비교하는거 보면 대한민국 지못미 스럽네요.

    악화살님 말씀대로 우리나라가 민주적인 사회시스템과 건강한 시장을 갖고 있다면 자연스럽게 좌우극렬분자들의 선전선동으로부터 면역기능을 하게 되고 안전하게 되는 겁니다.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돌보지 않으면서 질병의 무서움(?)만 입으로 떠벌인다고 병에 안걸리는게 아니죠.

  • 블루브 · 290742 · 13/09/03 09:52 · MS 2009

    경각심 키우는것도 면역 체계의 일부죠. 떠벌이지조차 않으면 질병의 무서움조차 모르는 사람들 생각보다 많습니다

  • 岳畵殺 · 72210 · 13/09/03 11:14 · MS 2004

    그렇긴 합니다만...

    정말 경각심 자체를 키우기 위해서 이야기하는 경우도 있지만,

    질병에 대한 과도한 공포감을 심어서 약을 팔아먹기 위한 경우도 있습니다.

    전자는 사회가 유지되는 데 필수적이지만,

    후자는 진실이 드러났을 때 오히려 국민들의 안보 의식을 좀 먹게 됩니다.

    전자와 후자를 잘 감별하는 눈을 갖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 岳畵殺 · 72210 · 13/09/03 11:12 · MS 2004

    월남이야 위에도 써놨고,

    국민당은 부정부패도 한몫했지만 장제스 직계 국민당 비율은 높지 않았고 상당수가 지방군벌 출신들을 어영부영 모아놓으다보니

    장제스에 대한 충성도도 낮았고 공산당의 공작도 잘 먹힐 수 밖에 없었죠.

    (시안 사건만 봐도 알 수 있듯이 장제스 직계가 아닌 이상 중일전쟁에서 보인 장제스의 태도에 실망감을 가진 지방군벌들이 많을 수 밖에 없었죠.)

    즉 국민당이란 집단이 반공에 대한 열정으로 똘똘 뭉친 집단이 아니고 어중이 떠중이가 모인 집단이었기 때문에

    중공군의 간계가 잘 먹힐 수 있었던거죠.


    그리고 결정적인 장제스가 결정적으로 소련-중공 간의 관계를 오판하여

    일본군이 철수한 뒤 만주 지방에서 소극적인 전략을 유지해서

    (실제로 소련은 중공-국민당 대결에서 중공 편을 들어줄 생각이 없었죠.)

    당시 중국 내 최대의 공업지대인 만주 지방을 중공에게 넘겨주는 바람에 국공내전 패배를 자초하게 되죠.

  • 칼 세이건 · 431186 · 13/09/03 17:01 · MS 2012

    확실히 우리나라 내에 종북주의자들은 문제임 ...

    근데 진짜 궁금한게 우리나라에서 교육받고 무난히 자랐는데 어떻게 북한을 따를수 있을까요 ..??

    천안함, 연평도 이런것만 봐도 오히려 북한 정권 싫어 하게 되지 않나요 ?? 옛날에도 그런 사건 많았잖아요

    북한 솔직히 우리한테 피해 줬으면 줬지 득이 된적이 있나 ..??

    북한 한 민족이라곤 하지만 북한 하는거 봐선 우리만 그렇게 생각하나 싶기도 하고 ..

  • DeusMachina · 284608 · 13/09/03 17:23 · MS 2009

    배때지 쳐불러서 그런거죠
    북한 주민들이 쟤네들 보면 말 그대로 잡아먹으려고 할텐데요... 안그래도 먹을 고기도 없던 참에..

  • 岳畵殺 · 72210 · 13/09/03 17:37 · MS 2004

    80년대 대학가를 휩쓴 주체사상의 잔상이겠죠. 문제는 그 당시에는 정치나 경제적인 수준에서 북한과 아주 큰 차이가 없었지만 30년이 지난 지금 대한민국은 경제 발전과 정치 발전을 동시에 이뤘지만 북한은 오히려 퇴행을 보이게 되었죠. 그 변화에 적응 못하는 사람들이 있는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