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3억 연봉을 받는 사람이 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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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할 줄 아는 게 별로 없습니다. 길눈은 어둡다 못해 깜깜하고, 사람을 그려놓은 형체는 5살 어린이와 별 다를 바가 없고, 튜브가 없으면 수심 1미터 유수풀이 요단강이 되어 버리고, 요리는 잘 먹기는 하지만 할 줄은 모릅니다. 지금까지 살면서 돌아
보면 그나마 적성에 조금 맞는 편이었던 게 앉아서 공부나 하는 것과 컴퓨터 투닥거리며 돈 버는 일밖에 없었던 것 같네요. 그래서 제가 만든 사이트에서 몇 달에 한 번 와서 한다는 얘기가 공부 얘기와 돈 얘기밖에 없습니다. 둘 다 재미없고 시시한 얘기라 미리 미안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시작할게요.
4년 전에 제가 오르비에 남겼던 [소득과 삶의 질] 이라는
글이 있습니다. ( http://orbi.kr/0001839256 ) 지금와서 돌아보면 20대 후반의 제 머리 속이 보이는 글이에요. 거기 보면 연 10억을 버는 방법까지는 알겠는데, 100억부터는 나도 아직 모르겠다는
내용이 있는데, 이제는 100억까지는 조금 알겠고, 1,000억부터는 아직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나중에 돌아보면
이 글이 30대 초반의 제 머리 속에 무슨 생각이 가득했었는지 보이는 글이 될 듯하군요. 부디 30대 후반에는 1,000억까지는
조금 알아서 1조에 대해 고민하고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 글은 제가 순전히 믿는 몇 안 되는 명제 중 하나인, [인생은 공평하다] 라는 믿음을 전제로 하고 있습니다. (
http://orbi.kr/0002938996 ) 인생은 2배로 하는 사람에게는 2배를 주고, 10배로 하는 사람에게는 10배를 주고, 100배로 하는 사람에게는 100배를 준다는 것이죠. 그렇기에 연봉 3억을 넘기려면 연봉 3천만원을 받고 사는 보통 사람의 10배를 해야 합니다.
1. 양으로 승부한다.
시간 앞에 장사 없습니다. 저는 일주일에 100시간 이상을 일하고 대부분의 시간을 집중했습니다. 수험생 때 공부한
시간보다도 더 많이 일을 했죠. 그럴 수 있는 건 흥미가 없는 과목을 포함해 전과목을 다 공부해야
하는 학생 때와는 달리,적성에 맞는 제 일을 찾았기 때문입니다. 100시간을 일해도 별로 지치지 않았죠. 보통 근로자가 40시간을 일한다면 단순히 양으로 2.5배를 합니다. 이 말은 평범한 사람도 열심히 일한다면 1년에 7,500만원은 벌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죠. 돈을 버는 능력이
뛰어나지 않아도 많은 시간 일을 하면, 많은 돈을 벌 수 있습니다. 아르바이트
만으로 3억 5천만원의 빚을 갚은 아저씨의 이야기처럼요. ( http://bit.ly/1dgcNq9 )
로펌 변호사, 대학병원의 의사,
top tier의 컨설턴트나 트레이더 또는 애널리스트들과 같이 뇌로 많은 돈을 버는 사람들은 제 나이에 저 못지 않은 시간의 일을
합니다. 기본적으로 근무 시간이 평범한 사람의 2배에 가깝죠.
그러니 양으로 2배를 하면, 같은
시간 동안 5배의 효율로 일을 해서 10배를 만들 수 있습니다. 이제 5배의 효율을 만들어가 보죠.
2. 반복되는 업무는 자동화하거나 위임한다.
일을 하다 보면 매일, 매주, 매월
일정 주기로 반복되는 일들이 있습니다. 그것들 중 복잡도가 낮은 일들은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이용해 자동화하고, 복잡도가 높은 일들은 사람을 이용해 자동화합니다.
누구에게나 있는 일이면서 복잡도가 낮은, 즉 아주 단순한 일의 예는
매월 고지서를 처리하는 일입니다. 부모님 세대 때는 월말이 되면 은행에 줄을 서서 고지서를 현금으로
납부하는 것이 일이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말도 안 되는 일에 수십만 명이 몇시간을 낭비하고 있었던
것이죠. 매달 지불해야 하는 청구서는 자동이체 처리를 해두고 시간을 벌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로 간단히 처리할 수 있는 일이고, 그런 기기에
어둡다면 전화 한 번 붙잡으면 해결되는 일이죠. 바보같은 예지만, 제가
머리를 식히기 위해 하는 여러 일들 중 하나가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오는 웃긴 글들을 찾아다니며 보는 것인데, 거기에
낭비되는 시간이 너무 많아서 이것을 [개9] 라는 앱으로
자동화했습니다. 하루에 5분이면 한국의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오는 웃긴 글들을 싹 읽어 보며 스트레스를 풀고 또다시 일에 집중할 수 있죠.
회사에 가면 컴퓨터로 일을 많이 하게 될텐데, 단축키들도 여러분의 시간을
절약해 주는 것들입니다. 지금 보고 있는 창은 마우스 커서를 움직여서
[X] 표에 갖다대지 않아도, Ctrl+W 키를 누르면 닫을 수 있죠. 마우스에 손을 대지 않고서도 열려있는 창들 사이에서는 Alt+Tab 을
눌러 이동할 수 있습니다. 문서 작업을 하다가 Ctrl+Z 키를
누르면 문서의 상태를 이전으로 돌려놓을 수 있죠. 만약 키를 잘못 눌러서 문서를 다 날렸을 때 Ctrl+Z 를 아는 사람은 0.1초만에 그 문제를 해결하는데 그것을
모르는 사람은 다시 몇 시간을, 안 해도 되었을 일에 투입하게 될 것입니다. 단순히 커서를 이동하는 문제에 있어서도 그렇죠. Ctrl+Home,
Ctrl+End, Ctrl+PgUp, Ctrl+화살표키 같은 조합들로 화살표 수백 번을 누를 것을 한 번에 끝낼 수도 있습니다. 하나하나가 몇 초 씩을 벌어주는 일들이죠. 엑셀에는 Alt+D,F,F 같은 마법의 단축키들이 있고, 인터넷 브라우저에는 Alt+D 가 있습니다. 윈도우 7
이상이라면 Windows 키와 화살표 키를 동시에 눌러서 창들을 손쉽게 배치할 수 있고, 윈도우 8에서는 Windows 키와 X 키를 같이 누른 다음, U, U 를 누르면 마우스에 손을 대지
않고도 컴퓨터를 끌 수 있죠. 매일 마주치는 업무용 프로그램들에는 셀수도 없이 많은 단축키들이 있고, 이것들을 외우고 손에 익히는 것은 학생이 영어 단어를 암기하는 것보다 수백 배 더 큰 효율을 줍니다.
본인이 컴퓨터 공학을 어느 정도 이해하고 프로그래밍 언어를 얼마나 구사할 수 있는지에 따라 스스로 대응할 수 있는
일의 복잡도가 정해집니다. 본인이 중급 이상의 프로그래밍 실력을 가지고 있다면 상당히 복잡한 작업도
자동화할 수 있지요. 직원에게 [내일까지 정리해 오세요]라고 하고, [이걸 일이라고 해온 것이냐] 며 투닥거리느니, 그냥 내 손으로 뚝딱뚝딱 프로그램을 짜서, 매일 새벽 일정한 시간에 컴퓨터가 나에게 보고서를 메일로 보내오게 만들 수 있죠. 하지만 전혀 프로그래밍을 모른다고 하더라도 요즘은 스마트폰 앱 같은 것들 중에 유용한 것이 많아서 내 시간을
잡아먹는 많은 일들을 기계에 위임할 수 있습니다.
컴퓨터와 스마트폰 같은 기계는 적은 비용(감가상각비)만을 필요로 하고, 감독을 필요로 하지 않기 때문에, 사소한 일도 맡겨서 효율을 배가시킬 수 있는 대단히 유용한 도구입니다. 기계로
할 수 있는 모든 일은 기계로 처리하여야 합니다. 하지만 알고리즘을 설계하기에는 너무 복잡하거나, 육체적으로 시간을 투입해야 하는 일, 그렇게 자주 발생하지는 않아서
자동화하는 데 투입되는 시간을 보상받을 수 없는 일은 사람에게 맡깁니다. 지불하는 수당과 감독에 들어가는
비용을 잃게 되므로 그로 인해 얻는 질(quality)의 증분이 충분히 높은 경우여야 합니다. 꼭 직원을 고용할 수 있는 회사의 임원이 아니더라도 많은 일에 사람을 쓸 수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직접 설거지를 하거나 잔디를 깎는 시간에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다면 이 일들은 모두 사람을 사서
해결할 수 있습니다. 법전이나 의학 서적을 뒤지며 공부를 할 시간이 없다면 변호사나 세무사, 의사들을 이용할 수 있지요.
필요한 일을 필요한 때에 필요한 비용으로 위임을 하는 것도 많은 경험이 필요한 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회사에서는 일정 기간 동안 경험을 쌓은 직원들에게 지위를 주고,
그로 하여금 사원들에게 일정한 양의 업무를 위임하는 권한을 주죠. 회사의 부장이 대리보다
많은 봉급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위임을 함으로써 일의 효율을 늘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3. 일의 순서를 잘 배치한다.
모든 일에는 순서가 있습니다. 시험 전날에 놀고, 방학 때 공부하는 것보다는, 시험 전날에 공부하고, 방학 때 노는 것이 옳은 순서입니다. 10대에 놀고, 30대에 뒤늦게 공부하는 것보다는 10대에 공부하고, 30대에 좀 노는 게 둘 중에서는 더 낫습니다. 10대 때에는 어떤
과목을 언제 공부하고, 어떤 강의를 먼저 들을지만 고민하면 되지만,
20대가 된 이후에는 공부 외에도 해야 할 일들이 많아지고, 회사에 들어간 이후에는 기억도
하기 힘들 정도로 많은 종류의 일들이 할당됩니다. 시험 전날에 놀고,
방학 때 공부하는 실수를 범하지 않기 위해서는 이렇게 많은 양의 일을 적절한 순서로 배치해야 합니다.
지위가 높아져서 밑에 직원을 두게 되면, 일의 순서가 엉망이 되었을
때 발생하는 손실이 훨씬 커집니다. 지위가 높은 사람이 결재나 의사결정을 미루고 있으면, 그 밑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아무 것도 못하고 대기해야 하고, 그들이
잘못된 선택을 하면 그 밑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잘못된 일에 시간을 버리고 있어야 하거든요. 혼자 일을
할 때 일의 배치를 잘못해서 8시간을 낭비했다면, 밑에 100명의 직원을 둔 사람이 일의 배치를 잘못하면 800시간을 낭비하게
됩니다. 그래서 이 글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모든 것들이 그렇지만, 지위가
올라갈수록 그러한 일들을 더 잘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런 일을 더 잘하는 사람을 회사는 빨리 승진시키고, 그 사람에게 더 많은 돈을 줍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10년 전만 해도 우열을 가리기 힘든 회사였지만, 2010년에 삼성전자는 갤럭시라는 스마트폰을 냈고, LG전자는 제대로
된 스마트폰을 2012년이 되어서야 내놓았습니다. 그로 인해
두 회사의 규모는 이제 10배 이상이 됐죠. 삼성은 시험
전날 밤샘공부를 하고, LG는 친구들과 술마시고 놀고 있었던 셈입니다.
정확히는 회장님이 수만 명의 직원들에게 술을 먹인 것이죠.
지위가 높아지면 비서가 기억을 도와주고, 현명하게 일의 순서를 배열할
수 있도록 직원들이 의사결정에 필요한 여러 자료들을 올려주겠지만, 기계 덕택에 여러분들도 돈 주고 비서를
고용하지 않아도 그런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앱스토어에서
[Wunderlist] 라는 공짜 프로그램을 다운로드 받아서 해야 할 일을 정리하고,
[OneNote] 나 [Evernote] 를 이용해서 순간순간의 생각이 잊혀지기 전에 체계적으로
남겨두세요. 형편에 여유가 있다면 [Things] 라는 좀
비싼 앱을 다운받아 써보세요. 인터넷에서 [Getting Things
Done] 이라는 검색어를 입력해서 산재한 일을 더 현명하게, 효율적으로 처리하는 방법에
대해 배워보세요.
4. 항상 뇌를 켜둔다.
반복되는 업무를 자동화하고, 일의 순서를 잘 배치함으로써 효율을 높이고
손실을 줄이기 위해서는 항상 머리를 써야 합니다. 머리를 잘 쓰기 위해서는 [경험]과 [지식]이 있어야 하죠. 경험은 사회생활을 하면서 직접 체험과 간접 체험, 친구와 책, 멘토로부터 얻은 영감과 조언들을 통해 빚어 나가고, 지식은 보통 10대에서 20대에
집중적으로 쌓아두게 됩니다.
그냥 나이를 먹는 것만으로도 직접 체험으로 인한 경험은 쌓입니다. 나이를
먹으면서 지위가 오르고 연봉이 오르는 것은 그 경험을 이용해 머리를 써서 더 현명한 결정을 내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같은 양의 경험으로부터 더 많이 배워서 뇌에 기록을 하기 위해서는, 항상
뇌의 전원을 켜두고 있어야 합니다. 수많은 [왜]들 속에 자신을 빠트려야 합니다. 왜 큰 돈을 버는 대기업은 이 문제를
이렇게 해결해 오고 있었을까? 이 방식을 이렇게 바꾸었을 때 기대할 수 있는 추가 효용과 투입되는 비용은
어느 정도인가? 이 물건은 왜 이렇게 생겼고, 왜 이렇게
작동하며, 왜 여기에 있나? 이런 것들을 하면 많은 돈을
벌 수 있을 것 같은데 왜 사람들은 그 일을 하지 않고 있나? 등등.
뇌를 항상 활성화된 상태로 가동시켜서 눈으로 들어오는 모든 정보에 적용을 시켜 보세요. 마치 이국적인 곳으로 여행을 온 것처럼 일상 속에서 마주치던 모든 것들을 신기한듯이 바라보세요. 세상에는 내가 지금 가지고 있는 지식만으로는 이해되지 않는 희한한 일들이 정말 많습니다. 그리고 돈을 벌 수 있는 기회들이 도처에 널려있기도 하죠. 그런
것들을 알게 될수록 전문 웹 사이트나 책들을 손에서 뗄 수가 없습니다.
그 필요성을 10대 때에는 느끼기 어려워서, 스스로 공부를 하기가 너무 힘들기 때문에, 어른들이 강제로 공부를
시키는 것입니다. 지금은 왜 미적분을 공부해야 하는지, 왜
영어로 free talking을 할 수 있어야 하는지, 왜
세계사를 알아야 하는지 이해하기 힘들지만, 그것에 통달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이 향후에 쌓아나갈
수 있는 지식의 차원과 의사결정의 명징함은 극도로 다릅니다. 이를테면 보통 사람들이 에이즈에 대해 검색할
때는 네이버의 녹색 창에 [에이즈]라고 치고 똥을 얻어갈
것입니다. 그래도 영어를 독해할 수 있는 비전공자라면
google.com 에 가서 AIDS 라고 치고, 우선 HIV/AIDS 라는 Wikipedia 스레드를 읽을 것입니다. 준의료인 이상이 된다면 google.com 이 아니라 scholar.google.com 이라고 친 후에 AIDS 를 검색하거나, www.ncbi.nlm.nih.gov 에서 AIDS 를 검색할 것입니다. 뒤로 갈수록 얻을 수 있는 정보의 질과 신뢰도는 올라가죠. 그리고
그런 정보들로부터 내리는 의사결정이 더 효율적이고, 더 옳을 가능성도 높아질 것입니다.
저는 10대와 20대 때
제대로 공부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30대가 되어서도 계속 공부를 합니다. 그리고 제게는 공부를 하는 것도 일을 하는 시간에 포함됩니다. 스마트폰이
있으면 이동 중에도 애널리스트들의 보고서나 의학 저널을 읽을 수 있고, 킨들이 있으면 수백 권의 양서를
손에 들고 다니면서 어디서나 공부할 수 있죠. 제게는 이러는 과정이 스트레스를 푸는 일입니다. 제가 동경하는 여가란 아무 것의 방해도 받지 않고 책을 읽는 일이죠. 이상하게
들릴 수 있겠지만, 수학을 좋아하는 학생은 아무리 수학 문제를 많이 풀어도 피곤하지 않을 것입니다. 심지어는 수학 문제를 푸는 것이 머리를 쉬고 스트레스를 푸는 수단이 될 수도 있죠. 누구에게나 자신이 관심있는 분야가 있습니다. 그 분야를 공부하면서
쉴 수 있죠. [Joystiq], [Polygon] 과 같이 게임에 관한 뉴스를 제공하는 수많은 사이트들이
있습니다.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신작 게임에 대한 기사를 읽는 일이 스트레스가 될 수 없죠. 그런데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이 게임을 만드는 회사에 취직하면 그런 기사를 읽는 것도 일입니다. 스트레스를 풀며 쉬면서도 일을 할 수 있는 것이죠.
5. 측정하고, 반성하고, 개선한다.
저에게 있어서 최초의 측정은 스탑워치를 들고 공부 시간을 재는 일이었습니다. 내가
하루에 공부를 얼마나 하고 있나, 얼마나 공부를 많이 할 수 있나를 알고 있어야 허황되지 않고 냉정한
공부 계획과 목표를 세울 수 있기 때문이었죠.
지금의 저는 여전히 다음과 같은 것들을 측정합니다. 하루에 내가 얼마나
잠을 자나, 잠은 주로 언제부터 언제까지 잤을 때 제일 적은 양을 자면서도 몸이 개운한가. 요일별로 몇 시에 출근을 하면 교통체증을 피해 너무 이르지 않으면서도 제일 짧은 시간에 근무지에 도달할 수
있나. 나도 모르게 줄줄 새고 있는 돈은 어디서 얼마가 나오고 있는 건가, 내게 돈을 벌어다 주는 것들은 무엇인가, 내가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있어도 벌고 있는 돈은 어느 정도이며, 그 양은 어떤 속도로 변하고 있는가. 내가 짊어지고 있는 일들이 많아질수록, 즉 보통은 나이를 더 먹을
수록 측정해야 하는 주제는 수도 없이 많아집니다. 그리고 이런 측정의 대부분은 routine이며,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자동화할 수 있는 것들이죠.
스톱워치 그거 어떻게 번거롭게 들고 다니면서, 신경 쓰이게 매번 눌렀다
뗐다 하냐라고 할 수 있지만, 측정에 투입되는 자원을 아까워해서는 안 됩니다. 측정을 해야 문제가 보이고, 그 문제에 대해 반성하고, 문제를 없애고 일의 순서를 적절하게 배치하는 개선 과정을 통해 효율을 늘리고 손실되는 자원을 줄일 수 있습니다. 물론 측정은 항상 양의 문제이고, 질을 측정하는 것은 난해합니다. [나는 스톱워치 때문에 스트레스 받으며 10시간을 대충 공부하느니, 공부에만 집중해서 5시간을 공부하겠다]라고 말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여기에서의 스톱워치는 집중해서 10시간을 공부할 수 있도록 내 자신을 변화시키기 위한 도구입니다. 질은
언제나 높아야 하는 것이고, 그러한 질을 유지하는 상태에서 최대한의 양을 짜내기 위해 측정이라는 도구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반복되는 업무를 자동화해서 내가 얼마만큼의 시간을 아꼈나, 일의 순서를
잘 배치해서 피했던 비용은 어느 정도였나와 같은 앞서 이야기한 주제들도 측정이 되고 기록에 남겨져 있어야 다음에는 이번보다 더 효율적인 순서와
방식으로 움직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효율의 끝은 그러한 절차를 공식과 알고리즘으로 만들어 완전히
자동화하여 컴퓨터에게 맡겨버리고 오로지 시간만을 투입하며 기다리는 것이죠. 현재로서는 그것의 완전체가 [Google]이고 이 [기계]는
평범한 한 명의 직원이 할 수 있는 일의 40만배를 해내며, 1개월에 1조원의 순이익을 내고, 300조원의 가치를 가진 기계가 되어있습니다. 한 명의 개인도 계속 측정하고, 반성하고, 개선하면 40만배의 효율은 아니더라도, 4배 이상의 효율은 남길 수 있습니다.
6. 정리하고, 분류하고, 집중한다.
오랫동안 써온 가방에서는, 쳐다보지 않고도 필요한 물건을 꺼낼 수 있습니다. 가방 속의 어느 곳에 주머니가 달려있는지, 어떤 지퍼를 열면 무엇을
꺼낼 수 있는지를 알고 있기 때문이지요. 주변 환경의 모든 것들을 그렇게 쳐다보지 않고도 꺼낼 수 있는
상태처럼 만들어 두세요. 공부나 작업하는 책상, 하드디스크
속의 폴더, 컴퓨터 바탕화면, 책장과 서랍 같은 것들 말이죠.
제 하드디스크에는 20년 동안 쌓인 수십만 개의 파일들이 모두 일일이
분류되어 있고, 색인되어 있습니다. 이를테면, 폴더의 첫 글자가 [2]이면 문서이고, [3]이면 사진, [4]이면 음악이고, 두번째 글자가 [2]이면 일과 관련된 것, [3]이면 개인적인 것 같은 식이죠. 이런 식으로 규칙을 가지고
폴더들이 배열되어 있고, 그 안에 필요한 모든 것들이 분류가 되어 있기 때문에, 제가 오르비의 마케팅 자료와 관련된 무언가를 찾고 싶으면 Windows
8.1 에서는 Windows + Q 키를 누르거나 Mac
에서는 Ctrl + Space 키를 누른다음
[221053] 이라고 칠 것입니다. 그러면 1초
이내에 관련된 자료가 모두 표시되고 클릭 한 번만 더 하면 자료를 열 수 있죠. 마찬가지로 2012년 겨울에 찍은 사진들을 보고 싶다면 [3312.6] 이라고
칠 것입니다. 역시 1초 이내에 원하는 곳으로 이동할 수
있죠. 책상 서랍도 마찬가지입니다. 저는 책상 서랍 안에
들어있는 모든 것들을 쳐다보지 않고 왼손만 뻗어서 꺼낼 수 있습니다. 서랍 안의 내용물에도 칸막이를
만들어 마찬가지 방식으로 분류를 해두었기 때문이죠. 예를 들어 아이패드에 연결할 USB 케이블을 꺼내야겠다고 생각한다면, 첫번째 서랍을 열어서 오른쪽
끝에, 안쪽으로는 5cm 정도 지점으로 손을 뻗을 것입니다.
나이를 먹으면서 여러 자료를 참조하고, 찾아가며 일을 해야 하는 경우를
자주 접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2012년의 실적 자료를
바탕으로, 2013년에 3개의 회사로부터 들어온 요청과 문의를
반영하여, 향후 3개년 간의 전망을 고려해 기안을 만들겠다고
할 때, 정리가 되어 있지 않으면 이런 자료를 찾는 데에만 몇 분 내지는 몇십 분을 소모하거나, 심지어 아예 찾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파일들이 각각의 폴더에
잘 분류되어 있고, 또 파일 이름이 파일에 포함된 내용을 적절히 요약하여 잘 부여가 되어 있으면, 이 모든 것들을 찾는데 30초 정도만 소모해도 됩니다.
수학 문제를 증명하는 연습이, 사고의 무결성과 체계성을 강화시켜, 수학과 관계 없는 일을 논리적으로 처리하는 데에 도움이 되듯이, 내
주변의 것들을 잘 요약하고, 잘 분류해두는 것도 일을 효율적으로 처리하는 데 대단히 큰 도움이 됩니다. 이제 기억과 관련된 디테일은 메모리 칩에 위임하고, 내 머리 속에는 [무엇이 어디에 있다]라는 색인과 대략적인 정보, 그리고 의사결정능력만을 남겨두는 것이죠.
체계적으로 일의 순서를 조직하고, 새로 접수되는 업무나 목표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며, 창의적으로 생각하기 위해서는 항상 [Inbox]를
비워놓아야 합니다. 즉, 책상 위에는 지금 이 순간 공부할
것을 남겨두고 다른 모든 것을 치워두고, 메일함의 [받은
편지함] 은 항상 내가 확인하지 않은 메일을 제외하고는 0 이
되도록, 이미 온 편지들은 [할 일], [개인 사진]과 같은 적당한 폴더에 분류를 해 둡니다. 컴퓨터의 바탕 화면에는 지금 작업을 하기 위해 필요하거나 참고해야 하는 파일만 잠깐 꺼내두고, 일이 끝나면 모두 적당한 폴더에 정리해서 치워둡니다. 그렇게 지금
이 순간 하고 있는 일에 집중을 할 수 있어야 효율이 올라갑니다. [얼마나 많은 것을 했는가] 는 [무엇들이 있는가] 와
관련이 있지만, [얼마나 높은 효율로 했는가] 는 [무엇이 없는가] 와 관련이 깊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이야기한 것들을 이미 만들어져 있는 회사에 취직해 그 안에서 해나간다면 여러분들은 다른 직원들보다 훨씬
더 빠른 속도로 승진할 수 있을 것입니다. 만약 내 손으로 만든 회사에서 그렇게 일을 해나간다면 내
회사가 다른 회사들보다 훨씬 더 빨리 성장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아무튼 보통의 10배를 하면 보통의 10배를 벌게 됩니다. 1년에 3억원을 벌 수 있게 되죠.
커다란 차를 타고, 커다란 집에서 사는 것이 인생의 목표라면 너무 고달픈
삶일 것입니다. 하지만 아무튼 보통의 10배를 하면, 보통 사람들이 타고 다니는 차보다 10배 비싼 차를 타고, 보통 사람이 사는 곳보다 10배 더 큰 집에 살면서, 내 인생의 다음 목표가 무엇이 되어야 하나를 고민해 볼 기회가 주어지겠죠.
자, 제 얘기가 어땠나요?
하나라도 쓸모가 있는 말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혹시라도 그런 부분이
있었다면 지금 당장 바꾸고 시작해 보세요. [잔소리] 에서도
이야기했지만( http://orbi.kr/0002938996 ), 귀차니즘은 여러분들을 심해로 끌어당기는
인생의 주적입니다.
이 세상의 모든 진리를 파헤치고야 말겠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공부하고,
남들이 한 달을 붙잡고 있을 일도 나에게는 한 번의 주말만 있으면 된다는 마음가짐으로 열심히 일하고,
기회가 주어지면 오늘이 바로 이 세상의 마지막 날인 것처럼 열심히 노세요.
지금도 시간은 가고 있습니다.
0 XDK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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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보다 글솜씨가 더 간결해지고 분명해졋네요. 좋은 현상입니다. 좋은 글이고요,
감사합니다. :)
제꿈은 사람들을 더 게으르게 만드는것인데 '자동화'이야기는ㅁ매우 인상적입니다.
Android의 Tasker를 이용하면 많은 스마트폰 작업들을 자동화,단순화 시킬수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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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lama라는 무료앱도 있습니다!
저는 돈을 어떻게 버느냐보단, 그 버는방법이 바람직한방법인지 아닌지를 따지고 벌겁니다. 진심으로요.
제가 제일 혐오하는게 학생들, 특히 수험생들을 쥐어짜내서 돈을 버는 사람들입니다. 그렇게 벌면 버는순간은 좋겠지만 죄책감은 안느낄지 궁금하네요 뭐 그것도 돈에 맛들리면 무뎌지겠지마는
수험생활하면서 느끼는게 수험생은 정말 믿을곳이 별로 없다는겁니다. 사교육계 제일큰시장일거고 그걸 이용해서 어떻게든 돈을 긁어모을려고 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더군요
40대 중반입니다.
님의 글.... 돈보다도 사회적 성취보다도 님의 열정이 참 부럽습니다.
아울러 저의 지난 젊음이 부끄러워지구요....
지금껏 삶을 돌아보면 딱히 아쉽거나 부끄러운 것은 없으나 '젊은 날 더 치열하게 살지 않은 것'만은 참 아쉽습니다.
이제는 젊은 시절처럼 치열하게 사는 것보다는 너그러움과 내면의 충만함으로 채워나가는 게 더 순리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변명같지만 제 나이에 너무 열심히(?) 살면 주변 사람이 피곤해하는 것 같더군요 ;;
물론 체력도 뒷받침되지 않은 탓도 있구요...
아들에게 일독을 권함으로서 님의 글에 동의합니다.
경험에서 나온 글 감사합니다.^^
정말 좋은 글이네요. 저도 라끄리님과 비슷한 생각을 어렴풋이 했었는데 이 글을 읽으면서 그 생각이 더욱 분명해졌습니다. 지금은 수능공부가 최우선이지만 수능이 끝난 후엔 라끄리님의 말씀 실천하면서 자기계발에 힘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정성스럽고 짜임새 있는 글 잘 읽었습니다. 다만, '이 글은 제가 순전히 믿는 몇 안 되는 명제 중 하나인, [인생은 공평하다] 라는 믿음을 전제로 하고 있습니다.'라는 사실을 유념하고 받아들여야 할 듯 하네요. 이런 말씀을 하시는 것을 보니 인생에 큰 불운은 없으셨던 것 같아 다행입니다. 제가 감히 말씀드리지만 인생은 공평하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얼마 전 게시글로도 올라왔던 조광현 할아버님의 말씀이 진리라 생각하며 다시 한번 소개해드려봅니다.
'돈이란 벌려고 아둥바둥 댄다고 벌려지는 것이 아님을 깨달으시고 진로선택을 잘 하시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저는 돈 마니마니 벌어서 기부하고 싶네요 .
역시 세상은 넓고 고수는 많다는 것을 느낍니다
성장해나가는 인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인생은 공평하진 않습니다 ㅎㅎ물론 노력에 대한 보상도 공평하지 않습니다
핸디캡을 가진 사람은 극복하려고 처절하게 노력해야하고 어드벤티지를 가진 사람은 뭐 ....돈,외모 등등 안겪어보셨으면 공감할수 없으시리라 생각됩니다
자수성가하는 사람들보면 그런 마음을 먹게된 계기가 열등감이였다고 합니다. 어릴때부터 많은 어드벤티지를 가진 사람은 보통 만족하며 살게되는 경우가 많죠.
가난과 열악한 상황속 실패하고 다시 도전하고 극복하려고 처절하게 노력했기에 링컨이 가장 존경받는 영웅이 되고 스티브잡스가 가장 존경받는 CEO가 될수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물론, 비교적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나 열심히 노력하고 도전한 조지워싱턴이나 빌게이츠도 존경받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부유한 집안이 아니기에 인생스토리에서 느껴지는 그 무언가는 전자가 더 감동받을 수 있었고 존경받을 수 있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예 맞습니다 잘낫도 못나도 열심히 살아야지요 ㅎㅎ행복하게 살면 장땡 아니겠습니까
회원에 의해 삭제된 코멘트입니다.
제가 하는일도 하루하루 같은 작업의 반복이라 날마다 미추어버리겠는데 이 글읽고나니 길의 방향이 보이는 듯해요....읏차
인상깊네요
너무 좋은 글이네요 스크랩 하겠습니다
아니아니아니아니아니라끌느님!!
코스비 쇼로 유명한 빌 코스비를 비롯해 여러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명언 중에 이런 말이 있죠. [나는 성공하는 법은 모르겠다. 하지만 실패하는 법은 모두를 만족시키려 하는 것이다.] 부와 명예에는 필연적으로 적이 따라붙습니다. 큰 부와 큰 명예는 많은 적을 동반하게 되어 있죠. 일부러 적을 만들 필요까지는 없지만, 아무에게도 미움을 사지 않고 돈을 버는 방법은 없습니다.
삶이 공평하다는 제 철학은 저와 제 가족이 가지고 있는 낙관주의와 맞닿아 있는데요, 윈스톤 처칠은 이런 말을 했습니다. [나는 낙관주의자다. 그 외 무엇이 되는 것도 별 쓸모가 없기 때문이다.] 저도 같은 이유로 낙관주의자입니다. 제 가족들은 [더 나아지고 싶다. 즐기면서 하되 빡세게 한다. 안 되면 될 때까지 한다.] 같은 믿음을 서로 주고 받고, 이루면서 서로 긍정적인 에너지를 뿜어냅니다. 제 집사람은 애 둘을 키우는 엄마인데 몇 개월 전 다이어트를 시작해서 10kg 이상을 감량했어요. 지금은 체중이 43kg에 체지방이 12%죠. 이런 모습을 보면서 남들이 안 된다고 하는 일도 할 수 있다, 열심히 하면 보상받는다는 믿음을 강화하게 됩니다. 낙관적인 사람들, 성공하는 사람들에 둘러싸여 있으면 나도 그렇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기부에는 내일이 없습니다. 내일 기부를 할 사람은 이미 어제 기부를 했습니다. 돈을 벌건 말건 간에요. 저는 10년째 유니세프에 매달 기부를 해오고 있습니다. 오르비에서도, 친한 친구에게도 한 번도 이야기를 한 적이 없지만요. 숨길려고 한 게 아니라 굳이 이야기할 필요성을 못 느껴서요. 기부는 칭찬받을 일도 아니고, 돈을 버는 과정에 필요한 도덕적인 핑계도 아닙니다. 돈을 번다는 건 기부로 씻어내야 할만큼 더러운 일이 아니니까요. 그렇다고 기부가 당연히 해야 하는 것도 아닙니다. 그냥 어떤 사람은 똑바로 누워서 자고, 어떤 사람은 엎드려서 자듯이, 남이 강제한다고 바꿀 수도 없고, 할 사람은 시키지 않아도 하는 자연스러운 일일 뿐입니다.
라끄리님 저는 오래된 오르비 회원입니다. 예전부터 라끄리님 글 많이 읽어봤는데요 다시 모아서 한번 쭉 읽어보고 싶은데 아이디만 클릭 해서는 예전글까지는 안나오네요. 오르비13이전의 글들같은거요.. 그리고 게시물 외에 라끄리님이 직접쓰신 이런 리플들도 생각나는것들이 있어서 다시 읽어보고 싶은데요. 게시물과 리플까지 한번에 검색가능한 기능이 오르비에 있나요? 방법이있으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한마디만 덧붙이자면 개인적으로 라끄리님 글보면 어디서 쉽게 볼 수 없는 글이기도 하고 고개가 끄덕여지는 부분이 많았는데 조금만 더 자주 글을 올려주실수 있으신가요? 오랜만에 올라온 글에 반가운 마음이 들어 이렇게 남깁니다
2010년 이전의 오르비는 제로보드라는 게시판을 기반으로 다른 서버에서 운영이 되었었고, 현재 오르비로 넘어온 이후에도 링크를 제공하고 있었는데 개인정보 같은 것들 담당하는 정부 기관에서 그 제로보드의 보안이 너무 취약하다고 계속 이런 저건 시정 요구를 해서 그 요구에 맞게 제로보드의 데이터를 개편하거나 변환하기에는 비용 감당이 안 되어서 웹에서 접속을 차단해 버린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마 lacri 님 아주 옛날 글들은 볼 수 없을 것이고요.. 지금 현재의 오르비에서 lacri 님 글은 PC용 오르비에서 lacri 님 닉네임 클릭하신다음 '작성글 보기' 해서 나오는 게 전부입니다.. 댓글을 볼 수 있는 기능은 없고요.
이게무슨....첫줄부터 시작해서 마지막 줄 까지
단 한글자도 빠짐없이 딴짓할 겨를없이 만드는 글이란 말인가;;
이건 마치 하...........지나가는 새끼강아지가 동네에서 깽깽 거리다
밀림의 진짜 야생동물과 마주쳤을때의 전율이랄까......?
이건 뭐 범접할수가 없는 오롯이 비범한 기운이 드네요.
아하하 흥미로운 글이네요
인생의 선배에게 성공, 그리고 사회에 대한 현실적인
그리고 직접적인 조언을 듣는듣한 느낌이네요.
아직 20대이지만 라끄리님의 글을 통해 인생, 그리고 성공에 대해 조금이나마 알아갑니다.
제가 이런 인생멘토를 항상 원했었는데 라끄리님이 글로써나마 그 역할을 해주시는것같아
감사드립니다.
라끄리님의 필력에 놀라며
항상 뇌의 전원을 켜두라는 말이 너무 와닿네요....
존경합니다.
역시 라끌옹님.
운영자님의 사이트 운영스타일과는 별도로, 글만은 항상 잘 보고 있습니다. 못 해도 추천과 댓글수가 2배는 돼야할 것 같은데 그러지 못하는 이유는, 주제 넘게 보첨하면 첫째 문단의 혐의가 짙은 듯 하네요.
조지 오웰이 말했듯 잘 쓴 글일수록 적당한 허세와 솔직한 자기인정이 곁들여질 때 더 빛을 발할 수 있습니다. 운영자 정도 되는 분이 할 줄 아는 게 별로 없다면서 그림 못 그린다, 수영 못 한다 이런 엄한 걸로 자기를 깔고 들어가는 순간, 몇몇 독자는 고개를 갸우뚱하게 됩니다. 이렇게 가슴을 닫은 채로 읽는 글은 설령 내용이 좋다 한들 공감을 끌어내기 어렵고요. 일전에 말했습니다만 독자들은 이런 걸 귀신같이 알아챕니다.
재첨하면 글은 잘 봤습니다. 추가적으로 저도 100시간 남짓 일합니다만, 광복님과는 여건이 다른 관계로 집중하기는 매우 어려운 상황입니다.
라끄리님 같은 지인분이 주변에 있다면 참 많이 배우겠죠 .. 주변에 좋은 사람을 많이 만들라는 말이 이해가 되는군요.. 저부터 좋은 사람이어야겠지만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많이 배웁니다
라크리님. 의대준비하는 삼수생입니다.
저에게는 라크리님의 글들이
보물을 찾는 비밀의 지도 와도 같은
것처럼 다가옵니다.
바쁘게 살거나.
바쁘게 죽거나.
영화 쇼생크 탈출의 명대사인데
라크리님을 보면
주인공 듀프레인이 항상 떠올라요. ㅎㅎ
저의 시간이 너무나도 소중한 보물과도 같이 느껴지네요.
10년후. 20년후. 30년후 에도
항상 라크리님을 떠올리면서 흔들릴때마다 고삐를 움켜쥐고
더 치열하게 멋지게 노력하면서
살거같습니다.
라크리님의 치열한 모습 속에서
저도 정말 겁없이 치열하게 배우면서
젊은 시절을 멋지게 보낼게요!
젊기에 그 누구보다
부자이지만.
라크리님의 The Theta Holder
글에서 언급하신것처럼
아직 가능성을 파는 사람이 되진 못했으니까,
몸값을 높이도록
냉정하게 노력해나가야겠죠
ㅎㅎ
항상 건강하셨으면 좋겠고,
또 저와같이 젊은 유망주들에게도
라크리님 돌아가시기(?) 전까지ㅋㅋ
여유가 되신다면
가끔씩 이렇게 글 써주셨으면 좋겠어요~
저는 라크리님이 처음 에버노트 소개하실때부터 어플깔고 실천해오고 있는데 공부한 모든것들을 차곡차곡 태깅하고 분류하고 하니까 정말 마법같이 하루하루가 밀도있게 지나가는 기분이 들어요ㅎㅎ
라크리님 태그도 따로만들어서
스맛폰에 계획을 위임하고ㅋㅋ
아침마다 읽고 공부시작하네요~
다 라크리님 덕분입니다!
남자한테 사랑한다는 말 아버지한테도
잘안하는데ㅋㅋㅋ
라크리님 정말 사랑합니다ㅋㅋㅋ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셨으면좋겠어요!!
저의 사고방식이 너무 한 쪽으로 치우쳐져 있어서 그런지 글을 쭉 읽는데 뭔가 숨이 턱턱 막히네요... 어쨌든 글을 읽으면서 많은 걸 느끼네요. 감사합니다.
오랫동안 오르비에서 눈팅만 주로 해오던 학생입니다. 지금은 대학생이됬습니다만, 그렇게 시간이 흘러도 라끄리님 계속해서 좋은 글 꾸준히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라끄리님도 화이팅!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하지만 '인생은 공평하다' 라는 말에는 고개를 갸우뚱 할 수 밖에 없네요. 위에 여러님들이 말씀하셨듯 저 역시도 인생은 공평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현장르포 동행 이라는 프로그램에서 나오는 수많은 불우한 이웃들, 사랑의 리퀘스트에 나오는 선천적인 병을 타고난 수많은 어린 환우들, 얼마전에 전국민을 울음바다로 인도했던 해나 이야기...
이들을 보고도 정말 그런 말을 하실 수 있겠습니까?.....위에서 페무토님이 잘 말씀하셔서 구체적으로 첨언하지는 않겠습니다.
인생이 정말로 공평하다면 라크리님이 10여년전에 세상으로 나왔던서울대 3인 합격수기의 공저자가 되지 않았을수도 있었겠죠. 라크리님이 수험생활을 하는데 있어서 라크리님의 부모님의 지원이 있었고 그 덕분에 더 나은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었던 거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그 결과로 서울대 의대 합격 타이틀을 도출해낼 수 있었구요. 만약 라크리님의 가정환경이 아주 불우하고 좋지 않았다면 라크리님이 현재 가지고 있는 가치관과 인생관이 그대로일까요? 여기에는 의문부호가 붙을 수 밖에 없습니다.
대입 수험생활을 예로 들자면 누구나 강남대성이나 기타 재수학원에서 재수생활하기를 바랍니다. 하지만 돈이 없어서 독서실을 다니고 거기에 책값 마저도 쉽게 구입할 수 없는 사람들도 소수지만 분명히 존재합니다.
이 세상 자체가 불공평에 기반하죠. 다만 노력으로 일정부분 상쇄를 할 수 있겠지요.
그것말고는 아주 좋은 글입니다.
좋은 글 잘 읽고 있습니다. 몸건강에 항상 유의하시기를 바랍니다. ^ㅡ^
Ctrl+Z 감사합니다...
중요한 정보, 삶과 일의 효율적 방법에 대해서 도움을 얻고 갑니다^^
최적화란 무엇인지에 대해 배우고 갑니다.
정말 쉴새없이 끝까지 읽어내렸네요..ㅠㅠ 많은 걸 느끼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다시 글을 읽어보면 모두가 그 당연한 사실을, 그냥 지나치는거 같습니다.
이건 공부에도 많이 적용되는거 같습니다.
특히, 2번의 효율성 이야기는 좀 저한테 신선한 충격이네요
고등학생 때부터 재수생 시절, 대학생 시절을 거쳐 졸업을 하고 나서까지 lacri님의 글을 통해 많이 반성하고 크게 배워갑니다. 감사합니다.
2번. 군대에서 행정병하면서 몸소 느낀 바 입니다. 엑셀 매크로기능으로 모든 작업을 단순화시켜 키보드 몇 번 누르는것만으로 반복되는작업을 순식간에 끝낼 수 있게 되었죠. 선임들은 저를 가르칠때 아예 마우스를 빼버리고 키보드만으로 컴퓨터를 다룰 수 있게 했구요. 저도 단순반복작업의 시간을 단축시키는 게 매우 매력있어서 나중에 이걸로 사업이라도 해볼까 생각해 볼 정도였습니다.
6번. 정리.. 아무리 시도해도 힘든 작업이었는데. 라끄리님 글에서 영감을 얻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링크용 덧글
ㄹㅋㅇ ㄷㄱ
공부 엄청 열심히 하셨는데...제대로 안 하셨다니 무슨 말씀이신가요?
충격적인 수준으로 좋은 글이다 ㅇ_ㅇ;;
링크용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말씀 잘 읽었습니다.
라끄리님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많이 배우고 갑니다.
라끄리님 안녕하세요.
이전부터 오르비에선 라끄리님의 글만 수없이 많이 읽고있는 한 본과 3학년 의대생입니다. 과외나 강사일을 꾸준히 해 왔었고, 의학도의 본분도 어느정도 챙겨갔으며, 컴퓨터 엔지니어링이나 마진 트레이딩을 하는 사람들을 꾸준히 볼수 있는 환경속에 숨쉬고 있으니 몇년전 똑같은 글을 접했을 때와 또 다른 깨달음을 얻게 되는 것 같습니다.
20대에 이런 고민과 이런 삶을 살다가, 30대에 이런 고민을 할 수 있게 되었으며, 30대 후반엔 오르비를 이런 식으로 사용하고 있구나..같은 블루프린트 인생의 단계마다 엿본 느낌이 듭니다. 자기계발서는 매우 싫어하지만, 라끄리님의 글을 보면 자기계발서를 읽는 사람들의 마음을 조금은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수없이 되내이던 고뇌의 답안이 있는 느낌이 드네요.
댓글을 다는 다름이 아닌 이유는, 항상 좋은 인사이트와 글들을 통해 후배들에게 좋은 영향력을 남겨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었습니다. 제가 어떤 일을 할지는 아직도 모르겠으나, 그 일을 꼭 성공시켜서 언젠가 세계를 무대로 라끄리님을 뵙고 싶습니다.
이런 양질의 글을 오르비에서 밖에 볼 수 없다니 아쉽습니다.
시간이 지나서, 그리고 몇번을 반복해서 읽을때마다 새롭게 읽히는 느낌입니다.
더 많은 인사이트 공유받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