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2020년 6월이라면?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38053382
■오늘이 2020년 6월이라면?
오늘이 2020년 6월이라면?
여러분은 무엇부터 하고 싶으신가요?
혹은 오늘이 2021년 3월이라면
여러분은 무엇부터 하고 싶으신가요?
공부하다가 오늘이 무슨무슨 날이라면... 이라는 생각
누구나 다 한 번쯤 하게 마련입니다.
왜냐면
내가 수능 전과목 만점을 받기 위해
내가 가야 할 길은 너무나 멀게 느껴지고
내가 해 놓은 건 별로 없으며
과거의 '나'가 후회되기 때문이죠.
더욱이
코로나로 흉흉해서 공부도 마음대로 안 되고
갇혀있는 시간이 길고
마스크 쓰고 공부하는 것도 힘들고
그러다가 학원을 잘 안 나가고
집에서 공부하자니 자꾸 나태해지고
내가 공부하는 이 시기가 정말 불편하게만 느껴집니다.
이런 마음으로 지내다가 보면
정말 정말 자연스럽게 +365일을 막연하게 더해도 봅니다.
여러분! 오늘 지나간 날들이 떠오르시나요?
여러분! 오늘로부터 +365일을 막연하게 더하는 상상을 해보지 않으셨나요?
+365일을 더한다고
여러분은 결코 열심히 공부하지 않을 겁니다.
-100일로 돌아간다고 해도
여러분은 결코 열심히 공부하지 않을 겁니다.
뒤늦은 후회가 소용없는 것 처럼,
미래의 '나'에게 막연하게 현재의 '나'를 던져버리는 것 역시 소용없습니다.
열심히 해본 사람이 열심히 할 수 있고,
열심히 하려고 노력하는 자 만이 열심히 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지나간 내가 열심히 하지 않았던 그 관성 그대로
오늘도 허송세월하기 마련이고
오늘의 허송세월을 가지고 미래의 내가 허송세월하기 마련인 거죠.
'대학 간 친구와 같이 놀고 있는 재수생'이
여러분은 되지 않을 자신이 있나요?
혹은 '대학 간 친구와 같이 놀고 있는 재수생'이 되어버린 사람이
여러분이지는 않나요?
정말 극히 희박하게
'오늘과 정말로 다른 나'가 되어 버린 '미래의 나'를 마주하는 사람도
더러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은 오늘과 별반 다를 바 없는 미래의 나를 마주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어요.
지금 혹시 과거의 '나'를 현재의 '나'가 혼내고 있나요?
그래서 시간을 돌려 감고 싶나요? 그러다가 내 자신에게 면죄부를 준다고
그래 난 올해 반년과 내년 1년을 더해서 1년 반 동안 공부하면 남들보다 더 잘할 수 있을 거야.
라고 생각하고 있지는 않나요?
'지금껏 해온 공부의 양'을 보고 좌절감을 느껴
나의 시간을 뒤로 돌려 감고 자책하지 마세요.
'지금껏 내가 얼마나 열심히 했는지'에 대한
정확한 자기객관화가 필요한 게 지금의 시점입니다.
1. 오늘 내가 얼마나 집중했는지
2. 오늘 내가 얼마나 많은 순공시간을 할애했는지
3. 오늘 내가 얼마나 딴짓을 끊어냈는지
4. 오늘 내가 얼마나 잡생각을 차단했는지
지금 이시기는
여러분이 지금껏 해온 공부의 양을 두고 앞으로를 가늠할 게 아니라
'지금껏 내가 얼마나 열심히 했는지' 에 대한 철저한 자기객관화로
앞으로 남은 수험기간을 얼마나 '알차게' 보낼 지 집중해보도록 합시다.
내가 공부를 못하도록 만든 '희생양'을 찾으려고 하지 마세요.
'나'를 자책하고 혼낸다고 하더라도
'친구'가 못하게 했건 방해받았다 하더라도
그 어떤 '상황과 환경'이 못하도록 나를 힘들게 했더라도
이미 지나간 과거 입니다.
그저 내가 얼마나
그 상황속에서 내가 얼마나 열심히 했는지만 기억해보도록 합시다.
.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수면의 질이 높아지는게 느껴짐. 핸드폰 하다가 잠드는 일주일이랑 자기 1시간 전부터...
-
국수탐 파이널때 주는거 생겼는데 풀만한가요? n제처럼 풀면되나 숏컷 브릿지 아폴로...
-
D-203 0
-
부모님 두 분다 직업도 좋으시고 매일 6시에 일어나서 개 산책 시키고 오실만큼...
-
3학년 ㅈ반고 2.35인데 모고 42144(언미물생)이면 닥치고 수시가 맞겠죠?
-
갓생 1일차 2
12시에 기록 안된거 좀 불-편
-
고2 정시파이터이고 지금 올오카 거의 다 끝났는데 다음 커리인 T.I.M 듣는 게...
-
하개빡쳐 0
출판사에서 올려준 솔루션이 있는교잰데 상태가 개씹엉망이라 해설이틀린간지 내가틀린건지...
-
그냥 하던거 하자... 과탐도 결국 개념 기출 한바퀴 돌렸다는 전제하에 9모 이후로...
-
1~5강이 젤 빡세다는데 진실인가요.... 시발점 끝내고 들어왔는데 여기 끝내면...
-
우리도 기자회견에선 처음봤어
-
김치라면은 오모리 미만 잡인듯 근데 근처에 gs가 없
-
ㄹㅇ 개시끄러워죽겠네 진짜,,,, 아니,,, 저저번주부터 이런거같은데 아직도...
-
故 마광수 前 연세대학교 교수
-
3000부 판매신화 기록 지구과학 핵심모음집을 소개합니다. (현재 오르비전자책...
-
그래서 하루에 큐브로 min 12000 정도는 버는중 받는건 나중이지만..
-
?? 자기 자식한테 돈 주는 게 싫어서요 그럼 왜 부모님한테 돈 달라고 찡찡대는 거냐
-
쌉가능세계
-
ㄹㅇ 해설때문에 유기하고 싶지만 오늘도 꾸역꾸역 다 풀었습니나....
-
국어:독서는 평가원 기출 한번 돌려봤고 확실히 지문을 이해하고 푼다는 느낌을 받음....
-
지금 기출 무등비 파튼데 일단 기출이니까 풀고는 있음 근데 이게 나올까 싶으니까 두...
-
면제 아닐리가없는데...
-
아침마다 아아마시는 내 미래가 두렵다
-
근데 벌점20점은 왜 먹은거에요?
-
26수능을 앞둔 고2입니다. 정시로 길을 틀었지만 내신은 어느정도 챙기려고...
-
대충 20~24페이지쯤 볼 수 있는 듯...
-
옛날에 동인천역 앞에 게☆이 2마리가 살고있었어요. 0
수컷게이 하나 수킵게이 하나인데
-
엄
-
그동안 adhd약만 먹었는데 오늘 감정 조절 못 해서 주위 사람한테 상처를 줘서...
-
우울하다 너무 1
내일이 시험인데 이렇게 누워있다 그냥 힘이 없다 박카스 세 병에 몬스터 한 병...
-
원래 인공지능 가려고 물화생 물2화2 미적 확통 들었는데 갑자기 우주공학에...
-
바로 실전개념 가도 될까요? 임정환선생님 림잇 드랍하고 임팩트 하려고하눈데 조언 부탁드려요
-
모정컷41233에 원점수는 화작61 미적80 영어2 생명29 지학24입니다
-
오랜만에 수능 판 복귀인데 한종철쌤 개념돌리고 있습니다 . 막전위 스킬 체화하는데...
-
수시가 아무리 사기라지만 꿈만휘 수시라이팅은 진짜 레전드네 ㅋㅋ 2
아니 꿈만휘 눈팅 하다가 어떤 학부모가 고민글 올린걸봤음 내용이 고3 모고 국수 1...
-
이젠 뭘할지모르겠다 고1 기말 때 핸폰 울려서 0점 생기고 내신 바로 버림 정시...
-
지금 과제하기vs미루고 내일부터 하기
-
비트코인갤러리 3
-
오랜만입니다 8
-
엔수생살려주십쇼 0
국어중에서 특히 문학이 좀 막막해서 적어봅니다 삼반수생이고 당장 인강패스를 못사서...
-
공부하다 물컵을 쳤는데 물이 책상 밑에 있는 화분 위로 쏟아져서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
감사하다고 꼭 해야 될려나 가끔씩 문제 잣같이도 안 풀려서 그냥 별점 5점만 주고 마는데
-
맨날 하는짓이 다 똑같음 ㅈㄴ 귀여움 그냥 ㅋㅋ
-
고1 1학기 중간이 저렇게 나왔으면 수시로 인서울 못쓰나요? 심리상담앱에서 상담...
-
큐브는 5
산책하면서 몇 문제 받는게 가장 좋은듯
-
저는 4규.... 뭔가 이상하게 안풀림 어렵다는게 아니라.. 뭔가 짜증나게? 틀려서...
-
근데 ㅅㅂ 이젠 이 길밖에 답이 없다
-
살려줘 0
도지 풀매수
ㅎㅎ 그것도 방법이라면 방법!
항공사주 풀매수
그렇다면 수익률 100%
지금이 2020년 6월이면....
어우 끔찍해 일병 3호봉인데
난죽택
ㅎㅎ 시간은 앞으로만 감으면서 삽시다!
5000배 오른 모 코인을 집팔고 차팔고 대출받아 풀매수하면 강남 한라인 건물주...
선생님 월간지 풀이중에 이해안되는건어디에 질문해야하나요?
https://class.orbi.kr/teacher/187/question
이쪽에 올려주시면 됩니다^^
김지석 수학 월간지 하반기세트, 평가원세트에 대해.. 사전 구매자 혜택으로 EBS 전문항 분석자료집을 제공한다고 나와있는데요. 이건 예판 전에 구입한 사람들에 한해서 제공되는 건가요? 언제까지 구입해야 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