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석! [66129] · MS 2019 (수정됨) · 쪽지

2021-06-15 18:48:57
조회수 1,726

오늘이 2020년 6월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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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2020년 6월이라면?

오늘이 2020년 6월이라면? 





여러분은 무엇부터 하고 싶으신가요?


혹은 오늘이 2021년 3월이라면 

여러분은 무엇부터 하고 싶으신가요? 


공부하다가 오늘이 무슨무슨 날이라면... 이라는 생각 

누구나 다 한 번쯤 하게 마련입니다.






왜냐면 

내가 수능 전과목 만점을 받기 위해 

내가 가야 할 길은 너무나 멀게 느껴지고

내가 해 놓은 건 별로 없으며 

과거의 '나'가 후회되기 때문이죠. 





더욱이 

코로나로 흉흉해서 공부도 마음대로 안 되고

갇혀있는 시간이 길고 

마스크 쓰고 공부하는 것도 힘들고

그러다가 학원을 잘 안 나가고 

집에서 공부하자니 자꾸 나태해지고 

내가 공부하는 이 시기가 정말 불편하게만 느껴집니다. 




이런 마음으로 지내다가 보면 

정말 정말 자연스럽게 +365일을 막연하게 더해도 봅니다.


여러분! 오늘 지나간 날들이 떠오르시나요?

여러분! 오늘로부터 +365일을 막연하게 더하는 상상을 해보지 않으셨나요?





+365일을 더한다고 

여러분은 결코 열심히 공부하지 않을 겁니다.


-100일로 돌아간다고 해도 

여러분은 결코 열심히 공부하지 않을 겁니다.


뒤늦은 후회가 소용없는 것 처럼, 

미래의 '나'에게 막연하게 현재의 '나'를 던져버리는 것 역시 소용없습니다. 





열심히 해본 사람이 열심히 할 수 있고,

열심히 하려고 노력하는 자 만이 열심히 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지나간 내가 열심히 하지 않았던 그 관성 그대로

오늘도 허송세월하기 마련이고

오늘의 허송세월을 가지고 미래의 내가 허송세월하기 마련인 거죠.




'대학 간 친구와 같이 놀고 있는 재수생'이 

여러분은 되지 않을 자신이 있나요?


혹은 '대학 간 친구와 같이 놀고 있는 재수생'이 되어버린 사람이

여러분이지는 않나요?


정말 극히 희박하게 

'오늘과 정말로 다른 나'가 되어 버린 '미래의 나'를 마주하는 사람도

더러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은 오늘과 별반 다를 바 없는 미래의 나를 마주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어요. 




지금 혹시 과거의 '나'를 현재의 '나'가 혼내고 있나요?

그래서 시간을 돌려 감고 싶나요? 그러다가 내 자신에게 면죄부를 준다고

그래 난 올해 반년과 내년 1년을 더해서 1년 반 동안 공부하면 남들보다 더 잘할 수 있을 거야.

라고 생각하고 있지는 않나요?


'지금껏 해온 공부의 양'을 보고 좌절감을 느껴

나의 시간을 뒤로 돌려 감고 자책하지 마세요.



'지금껏 내가 얼마나 열심히 했는지'에 대한 

정확한 자기객관화가 필요한 게 지금의 시점입니다. 


1. 오늘 내가 얼마나 집중했는지

2. 오늘 내가 얼마나 많은 순공시간을 할애했는지

3. 오늘 내가 얼마나 딴짓을 끊어냈는지

4. 오늘 내가 얼마나 잡생각을 차단했는지 



지금 이시기는

여러분이 지금껏 해온 공부의 양을 두고 앞으로를 가늠할 게 아니라

'지금껏 내가 얼마나 열심히 했는지' 에 대한 철저한 자기객관화로 

앞으로 남은 수험기간을 얼마나 '알차게' 보낼 지 집중해보도록 합시다.






내가 공부를 못하도록 만든 '희생양'을 찾으려고 하지 마세요.

'나'를 자책하고 혼낸다고 하더라도 

'친구'가 못하게 했건 방해받았다 하더라도

그 어떤 '상황과 환경'이 못하도록 나를 힘들게 했더라도


이미 지나간 과거 입니다. 


그저 내가 얼마나 

그 상황속에서 내가 얼마나 열심히 했는지만 기억해보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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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re-아오답답해죽겠네진짜 rare-상큼하게수학을단권화 rare-수능을한권에꿀꺽 rare-전설의바로그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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