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olved Slave II [872525] · MS 2019 · 쪽지

2021-06-15 14:03:55
조회수 1,831

갠적으로 저는 수능 영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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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연계는 아예 포기하고 더 깔끔하게 어려워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수능 수학은 더 이상 어렵게 내봤자 대학교 과정을 이수할 '수학 능력'을 평가하는 데 적합하지 않아 난이도 상승을 지양해야 한다 해도, 영어는 당장 대학 원서만 읽어봐도 수능 영어 지문 정도의 글을 자유롭게 읽을 수 있는 학생과 겨우겨우 2-3등급을 '외워서' 받은 학생의 차이가 극심합니다. 


전자는 원서로 찾아서 읽다가도 이해가 안 가는 내용이 있으면 해외 웹사이트에서 영어로 나오는 방대한 자료를 읽으며 이해를 도울 수 있지만, 원서 독해가 안 되는 후자는 번역서를 찾아보며 더 알아보고자 할 때 한정적인 국내 전공 내용을 통해 찾아보든가 번역서 -> 해외 웹사이트 -> 번역기 -> 왜곡되었지만 대강 의미는 이해가는 내용  이런 과정을 통해 지식을 습득해야 해서 훨씬 비효율적이고, 시간이 많이 소요됩니다. 


영어 자체가 어렸을 적 영어 환경 노출 정도에 따라 격차가 크고, 사교육의 영향도 많이 받는다는 점은 인정하지만, 진정 '대학수학능력평가'를 하고 싶으면 변별력을 위해 국어 난이도를 높이는 것 만큼이나 영어 난이도를 높이는 게 바람직하다는 입장입니다. 정작 가장 어려웠던 수능 시절 영어 문제도 논리가 복잡했던 것이지 영어 실력이 많이 필요한 게 아니었던 것 만큼, '영어 실력'을 올리려고 사교육을 들을 필요성이 크지 않은 수능 시험에선 수능 영어를 더 어렵게 내도 사교육에 영향이 절대적이지 않을 거라 봅니다.


아예 지금처럼 애매하게 EBS 연계문제를 내 이를 위해 암기로 어쩡쩡하게 밀어붙이는 트랜드와 달리, 순수하게 자신의 독해력으로 깔끔하고 잘 다듬어진 지문에서 물어보는 바를 논리적으로 맞출 수 있는 영어 시험에서 고득점을 하여 평가를 하는 게 진정 실력 있는 자가 대학을 정당하게 갈 수 있는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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