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학 진학자 30만명 미만···대학진학률 가장 낮은 지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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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올해 대학 진학자 수가 2000년대 들어 처음으로 30만명 미만으로 떨어졌다. 학령인구가 크게 줄어든 데다, 원하는 대학에 진학하기 힘든 경우 재수를 택하는 수험생이 서울 강남을 중심으로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종로학원하늘교육은 14일 지난달 학교알리미에 공시된 고등학교 졸업생 진로 현황을 분석해 이같이 밝혔다. 분석을 보면 2021학년도 일반계 고교 1815곳의 대학진학률은 79.2%로 전년도(78.9%)에 비해 증가했으나, 대학 진학자 수는 28만5487명으로 전년도(32만5946명)보다 4만459명 감소(-12.4%)했다. 대학진학률이 본격적으로 높아진 2000년대 들어 가장 낮은 수준이며 30만명 이하로 떨어진 것도 처음이다.

2021학년도 학령인구가 2020학년도 대비 12.7% 줄어든 것은 대학 정원 미달로 이어졌다. 지난달 20일 교육부가 발표한 2021년 전국 대학 미충원 현황을 보면, 입학 정원 대비 4만586명이 충원되지 못했다. 오종운 종로학원 평가이사는 “대학진학률이 소폭 상승했지만 학령인구 감소분을 메꿀 정도는 되지 못해 전년 대비 일반계 고교의 대학 진학자 수가 4만명 감소한 수치 그대로 대학 미충원 결과로 나타난 것”이라고 밝혔다.

대학진학률을 시도별로 보면 서울이 66%로 전국 평균 79.2%에 비해 크게 낮았으며 17개 시도 중 최저였다. 서울에서도 서초구(55.2%)와 강남구(56.4%)가 가장 낮았다. 전국 평균보다 낮은 시도는 서울을 비롯해 경기(74.2%), 세종(78.4%)이었다. 반면 경북(90.2%)과 울산(90.1%)은 높았다. 오종운 평가이사는 “서초구, 강남구는 대입에서 정시 비중이 줄어든 이후 재수를 선택하는 경향이 이어지고 있다. 경제적 여유가 뒷받침 되는 것도 (재수를 택하는) 하나의 이유”라며 “세종 또한 고학력자 비중이 높다는 특성상 서울을 닮아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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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인구가 빠르게 줄고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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