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대학을 가야하는 이유?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37991162
1. 라이센스
: 의대 치대 한의대 약대 수의대 교대
특정 직업군을 갖기 위해 필수적으로 대학에 진학해야 하는 경우. 의사가 되기 위한 유일한 방법은 의대진학, 초등교사가 되기 위한 유일한 방법도 교대 진학. 특정 직업군에 진출하고 그 직업에 필요시되는 역량을 갖추기 위해 위 대학 진학이 필수적임. 다른 길이 없음.
2. 차별화된 이점
: 경찰대 사관학교 서울대 연고성계약학과 중앙이대약 등
이 학교(학과)에 진학하면 종사하는 직업에서 차별화된 이점을 누릴 수 있음. 경찰대 사관학교 카르텔은 부연설명할 것 없고 서울대 역시 특정 학문에 대해 독보적인 1위임으로 그 우월성이 명백히 입증되고 사회 각계에서 받아들여짐. SK하이닉스는 고대 반시공이 밭이 될 것이고 그 학과 졸업생이 기업 내에서 독보적 이니서클이 될 수 밖에 없음. 중앙 이대 약학과도 마찬가지. 약학계에 동문이 포진되어 있고 당연히 다수로서의 혜택을 누릴 수 있음. 연대 약대가 중대 약대를 절대로 제칠 수 없는 가장 큰 이유는 캠퍼스, 연구실적, 교수진 따위가 아닌 차이나는 약대 TO임.
3. 인맥
: 연고서성한 중경외시 등 명문대
대학에서 함께 수학하는 친구들의 평균적인 수준과 역량이 우수함. 후에 사회에 나가서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을 뿐 아니라, 그런 친구들과 함께 지내는 것만으로도 동기부여가 됨. 연고대 경영학과를 예로 들자면, 위에서 말한, 라이센스나 차별화된 이점은 없음. 연고대 경영학과 나와야만 cpa보고 로스쿨가고 대기업 가는 것 절대 아님. 하지만 주변 선배들과 동기들의 훌륭한 선례와 함께 서로를 독려하고 끌어주는 분위기로 성장해 나갈 수 있음. 더 좋은 학교 일수록 그 시너지는 높아지고... 인맥이 드라마에 나오는 유착이나 비리의 맥락보다는 '환경'으로서의 의미가 큼. 즉 더 좋은 명문대학 일수록 성공과 근접한 환경이 마련되어 있고, 나 역시 한 단계 더 우수한 사회구성원으로 자리할 수 있는 동기가 됨.
+예체능
: 자신의 분야에서 역량과 실기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대학 진학이 거의 필수적. 이곳 역시 대학 서열이 잔인하게 작용하고 서울대 음대 미대생은 그 분야에서 독보적인 이점을, 소위 말하는 엘리트 코스를 밟아갈 수 있음.
이것 빼고 대학에 가는 이유가 있을까? 싶긴함. 훌륭한 교수님? 교수님들은 교육자보다는 연구자에 가까움. 그 분야에서 더 나은 전문성을 갖추기 위해서는 차라리 시중에 판매하는 '인강'이 더 나을 듯. 교대생들이 괜히 대학에서 헛배우고 4학년 때부터 인강강사한테 다시 새로 초등교육을 배우는 게 아님. 경제학도 마찬가지. 서울대 경제학 교수보다 시중 경제학 강의가 더 재미있고 경제학문을 배우는 데 더 효율적임. 스카이 상경계열이 cpa 준비할 때 경제경영세법 다 인강강사한테 다시 배우는 것도 같은 맥락.
물론, 인간관계, 즐거운 대학생활, 학생으로서의 진리 탐구 등 대학을 가야할 사소한 의미는 있지만, 실질적이고 삶에 와닿는 이유는 저 세가지 중 하나거나 전부라고 생각. 뭐 1,2번이야 그 대학에 진학하는 명백한 이유가 있는거고 3번 역시 현대에 들어 약해졌다, 추상적이다 말하지만 나는 아직까지 의미가 매우 크다고 생각함. 물론, 아까도 말했다 싶이 인맥이 비리나 유착을 의미한다면, 그 시대는 이미 한~~~참 전 이야기고. 연고대 경영학과나 지방대 경영학과나 배우는 내용은 비슷함. 뭐 연고대 경영학과는 금발라 놓은 경영학개론으로 공부하는 것도 아니고... 단 훌륭한 인맥과 주변환경, 그것이 나의 자존감과 역량을 배가시키기에 대학을 그토록 잘 가라고 말하는 듯.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개쌉마이너리그 느낌나네 ㅋㅋㅋㅋㅋ
-
일단 중립기어 놔볼까
-
진짜 술찌네 1
소주 반병+하이볼 먹고 실실거리다가 노래방가서 오르비하고 집와서 오르비하고 도파민 돌아서 술깸
-
자숙한다던 렉카유튜버가 3개월도 안 지나서 영상을 올린거임 모르는 사람들이 보기에는...
-
오타니임 바지를 주목해보아요.
-
작년에 언급되고 첨이네ㅋㅋㅋㅋㅋ
-
킬링캠프에 참여해서 오마카세식 족집게 과외를 받은거 다 압니다
-
시범경기 무조건 간다
-
[칼럼] 약술형 논술을 준비해야 하는 학생들은 누구일까 0
안녕하세요, 황성찬입니다. 오늘은 약술형 논술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
-
B의 역학적 에너지 증가량은 어떻게 구하나요? 역학적에너지 변화량은 비보존력이...
-
근데 나만 싫어하더라고;
-
일침 날린거같은데 딱히 한쪽의 잘못은 아닌듯
-
지거국이랑 인서울 중하위 대학(간신히 추합)버리고 재종기숙 가는데 친구들 걍 어느...
-
개우울하네 0
생각이 많아져서 잠이 안와
-
역시
-
메타 전환용 야짤투척 10
올해 삼성 3라운드 지명 된 06년생 신인임..야구 존나 잘할것같이 생김
-
자랑스러워해야하는 이유 지금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모른다면 건강한 삶을 살고 있다는...
-
혼틈 ㅇㅈ 6
이게 나야
-
예전부터 오르비에서 찐따로 유명했던거 같긴하지만 왜 그사람이 찐따로 유명해졌는지...
-
https://orbi.kr/00072204987/%E3%85%87%E3%85%88?...
-
뱃지인증 1
뱃지 인증할째 수험번호 이름 생년월일 다 공개하고 보내는거죠?
-
상관도 없는 사람들끼리 뭐하고 있는거냐ㅋㅋㅋ 솔직히 이건 싸움이라 하기도 좀 그럼
-
물1 0
물1이 아니란 걸 알면서도 해야만 하는 게 너무 힘드네 걍 3컷 맞는다는 생각으로 공부해야겠다
-
07년생 성적변화 10
월례 성적표로 돌아오겟삼
-
위 내시경 되게 신기하더라구요... 약을 주입하자마자 이거 ㅈㄴ 쎄다 느낌이 팍 오는데 바로 잠듦
-
뭔일임? 0
궁금하노 ...
-
공군 가산점 1점만 더모으면 만점인데토익 오백삼십점이면 1점 주더라구요
-
간간히 근황좀
-
키바, 오즈 이거 왜 재밌냐..?
-
2025 끝난지 좀 됐는데
-
조금만맘에안들면 차단하는게...
-
큐브 재미들려버림 11
친절한 답변 감사해요!<-이거 받는게 너무 좋음 다들 귀엽고 착함…
-
진짜 모름
-
ㄴㄱㅁ 이 세글자만으로 오르비를 쥐락펴락하는 저 위치에 나도 오르고싶다
-
ㅇㅈ 2
깜냥이
-
면라이더
-
찬양합니다
-
시머 애들이 안 봄 당연히 더프 자체도 의미 없는 거 맞음
-
미적분 수분감 0
미적 수분감 뭐 안 풀어도 되는거임?? 삼도극이랑 등비급수 도형 활용 아예 안...
-
복합미묘한 감정들이 솟구쳐 오른다.....
-
맨발로남극걸어다녀도이거보단덜차가울듯
-
더테일
-
꼭..!
-
현역정신데 고3 미적은 당연 열심히 하는데 확통 상대평가도 챙길까요? 메디컬 논술은...
-
사문 3
현재 사문 노베에서 6모 때 백분위99 맞으려면 하루에 몇시간 공부해야 하나요?
-
투표한번망요ㅠ 1
추거모집으로 붙었어요
-
애초에 ㅅㅂㅂㄱ님께 인증을 요청한 건 접니다 무문별한 비난은 삼가주세요 뭐라 하실...
-
@jxoooxe 이글쓰려고 만듦
-
강e분 수특 0
똑같은 건가요?? 수특 내용으로 강의해주는건가 그러 책 내용도 똑같나??
4 자존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