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100의 머릿속에서 그려지는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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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그로 죄송합니다. 사실 100점은 아니고, 작수 국어 98점, 백분위 100입니다. 고등학교 3년 내내 국어 1등급이었고요. 반년 대학생활 하다 반수를 결심해서 차마 현장 응시는 못했습니다. 6평은 집에서 시간재고 풀어봤는데 감이 떨어졌는지, 언매 96점(-15, 30번)입니다.
6평 독서 중 인과 지문이나 PCR 지문을 학생들이 많이 어려워한 것 같았어요. 물론 PCR에서 하나 실수하긴 했지만(...), 저는 두 지문 다 정보량이 그리 많지는 않다고 느꼈습니다. 그 이유는 제가 풀면서 하는 생각들의 차이인 것 같습니다. 저는 풀면서 야매로라도 지문을 그려보려 하거든요. 그럼, 6평을 풀며 제 머릿속에 그려졌던 이미지를 보여드릴게요!
저는 생1 생2도 배우지 않은 문과생(지금은 확통이)이고, 논리학이라고는 수학 (하) 명제밖에 배운 적이 없습니다. 저 그림, 특히 PCR과 관련된 그림은 분명히 틀린 그림일거에요. 그런데 저런 시도들이 제가 체감하는 지문의 정보량을 엄청 줄여주었고, 문제도 술술 풀게 해줬다는 것도 사실이에요.
요즘 강사분들께서 '이해'를 강조하시는데, 그 이해가 저런 생각들이 아닌지...생각해봅니다. 국어 공부의 방향성을 잡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ㅎㅎ
아직은 한가한 반수생의 뻘글 잘 읽으셨다면 좋아요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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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이해가 안될 땐 의식적으로 머릿속으로 그려보려고 하는데 이게 시험장만 하면 시간에 쫓기다보니까 잘 안되는 것 같아요 ㅠㅠ 혹시 이러신 적 있나요??

시간 부족에 대해서, 사실 지문을 한번에 정확히 이해한다면 시간은 남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걸 깨달으니까 급하게 읽지 않게 되더라고요. 추가로 빨라진 템포를 늦추기 위한, 작은 그림을 그리거나 표시를 몇개 하는것도 괜찮아요 ㅎㅎ오오 감사합니다!! 저도 지문을 완벽하게 이해하면 선지판단에서 시간이 단축된다는 걸 아는데도 실전만 가면 다 잊고 무지성으로 텍스트만 읽고있더라구요 ㅠ 좀 더 연습해야겠어용
그러면 지문읽는데에 시간 많이 걸리지않나요? 문제 풀때 바로 답을 골라내서 시간 아끼시는건가요?
위에 답변을 읽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저 방법으로 집모의긴 하지만...20분 정도 남기고 모든 문제를 다 풀 수 있었어요. 작수도 그렇고요
한 번 저렇게 읽고 나면 다시 지문 보지 않고 답을 고르시나요?
다시 찾아봅니다 ㅎㅎ 그런데 정보의 위치 등등이 기억나서 막히는 일이 줄어든다고 할 수 있어요!
실력이 안올라서 슬퍼요 ㅜㅜ
이해했다고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그 이해가 틀렸고 문제도 틀리신적 없으셨나요..?
저는 이번 pcr에서 그렇게 틀려버려서..

좋은 지적이에요! 그래서 저는 머릿속에서 상상할 때 '지문의 설명에 위배되는지'를 검토하는 편이에요. LEET나 교육청의 정보량 폭탄 지문이 버거워서 틀린 적은 있지만, 글의 모든 내용을 종합해서 이해했을 때 틀린 적은 없었던 것 같아요 ㅎㅎ커여우시네요 26 드가즈아~

저도 항상 저렇게 하는데.. 아직 갈길이 멀지만 조금씩 점수가 오르고 있습니다베키리아? 그 지문도 위에같이 이미지 떠올리면서 읽으시나요? 그리고 문학에서도 이미지 이용하시나요?
이미지 그리기는 어느 상황에서든지 사용해야 하는 방법론이라기보다는 자연스러운 이해를 돕는 생각도구 정도라고 생각해요! 우리가 동화책을 읽을 때 머리를 싸매지 않듯이, 문학이나 무난한 인문 지문(그냥 읽어낼 수 있는 영역들)에는 딱히 필요없는 것 같아요 ㅎㅎ
쩐다
무사와 악사읽을때, 물리2 진도가 느리다고 했을때 반응이 생각났으면 개추 ㅋㅋㅋ

국어 노베 왔어요저랑 생각구조가 비슷하시네요 저는 문학도 머릿속에 장면을 그리면서 읽는 편이에요 내가 감독이 된것처럼 카메라 구도를 어떻게 잡을지 딱 떠올려서 그대로 문학에서 묘사한것들을 추가해주면 떠올린 그림을 생각하면서 선지를 지워나가는편..? 되게 뜬구름잡는것같이 보이지만 진짜 의미가 있는 풀이인것 같아요 문학에서도..
철학지문 중에 너무 추상적이어서 머리속에 그리기 애매한 지문도 있지 않나요?
그럴 때도 야매로라도 그리시는지 궁금합니다ㅠ
이미지 그리기는 어느 상황에서든지 사용해야 하는 방법론이라기보다는 필요할 때 사용하는, 자연스러운 이해를 돕는 생각도구 정도라고 생각해요! 우리가 동화책을 읽을 때 머리를 싸매지 않듯이, 문학이나 무난한 인문 지문(그냥 읽어낼 수 있는 영역들)에는 딱히 필요없는 것 같아요 ㅎㅎ 어려운 철학 지문을 읽을 때는 배경지식으로 사상의 느낌을 이해하면서 가는 것 같아요
바나나지문은 저런식으로 그려졌는데,, pcr은 머리만 터지거같더라고요 ㅠ

저랑 똑같은 방식이시네용!이게 맞음 찐고수들은 걍 이미지화에 집중해서 풀어버림
지문읽으면서 정보처리가 되는데
저게 머리 안에서 지문내용이 시뮬레이션 돌려지는 느낌이라 보면 될까요,,??
저도 항상 저런식으로 지문처리는 되는데 문제로 가면 상태가 안좋아서 ㅠ 양치기를 더 많이 병행해야 이부분은 해결이 되려나요,,

맞습니다! 그럴 땐 비문학 시간 확보를 위한 문학/언매/화작 단축도 방법이 될 수 있겠죠? 저는 문학을 빨리 푸는 편이에요 ㅎㅎ혹시 두 번째 지문 어떤 사람이 나와서 사형 뭐라뭐라하는 지문 같은건 어떻게 읽으세요...?? 그런 지문은 이미지화?를 하기 힘들던데...ㅠㅠ
엇 위에 질문 많이 하셨네요...위에 답글 참고하겠슴다
저도 pcr은 그림으로했는데 머릿속에서가 아니라 손으로 그렸어요! 물론 다른곳에서 많이 틀려서 3이지만... ㅠㅠㅠㅠ
항상 제 방법이 맞나 고민이었는데 괜찮으셨나요??
글작성자는 아니지만 저도 그려서 풀어요 특히 과학 기술지문은 확실히 도움돼요
오옹 혹시 인문은 어떻게 하세요?? ㅜㅜㅜ
이미지 그리기는 어느 상황에서든지 사용해야 하는 방법론이라기보다는 자연스러운 이해를 돕는 생각도구 정도라고 생각해요! 우리가 동화책을 읽을 때 머리를 싸매지 않듯이, 문학이나 무난한 인문 지문(그냥 읽어낼 수 있는 영역들)에는 딱히 필요없는 것 같아요 ㅎㅎ 어려운 철학지문 (ex. 가능세계)은 배경지식으로 느낌만(적극적 개입 X) 잡아가면서 읽습니다
핫 감사합니다..!! 인문지ㅜㄴ을 더 연습해야겠어오ㅠㅠ
넵 저도 글 작성자님 처럼 인문은 딱히 그리진않는데 (시간 문제도 있고 그리는데 오히려 신경쓰다보면 머리를 덜 굴릴 수도 있음) 신채호 아 비아 지문 같이 명확히 나눠지는 느낌이 강한건 가지 쳐가면서 그렸어요
오오 가지치기가 은근 편하긴하더라구요! 감사합니다!!
이원준샘도 그 얘기햇는데 이해는 이미지엿나 ㄹㅇ
그래프 그리라고 하셨던 것 같아요
닥치고스크랩
어려운지문 읽기 전에 의식적으로 해야겠다 하신건가요? 시험때 되면 쫓겨서 그럴 틈이 없던데 실전에서 적용하는 마인드도 궁금합니다!

그래서 쫓기지 않기 위해 지문을 조금 더럽게 읽는 것 같습니다. 작은 표시나 세모네모를 많이 해요! 이것들이 다시 읽을 때 도움이 되기보다는 처음 읽을 때 제대로 읽게 해주는거죠 ㅎㅎ
멋져용마치 생로병사의 비밀에 나오는 컴퓨터 그래픽 합성 영상같이 머리에서 영상이 돌아가야함… 맞는 말..
전 https://youtu.be/JXeJANDKwDc 이 채널에서 설명한다고 생각하고 단순한 그림 떠올리면서 이해했더니 점수 오름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