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rs†™ [395989] · MS 2011 · 쪽지

2013-08-11 14: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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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몇글자 적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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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수시 철이라 그런지 여러 수시에 관한 질문이 많은데 그중에서 저는 논술에 대한 얘기를 몇가지 해볼려고 합니다.

틀릴수도 있으니 넓은 마음으로 봐주셨으면 합니다.

1. 우선선발을 맞추면 논술 합격 가능성이 높다?
 일단 이 얘기는 맞습니다. 기본적으로 논술 경쟁률이 압도적인 것을 생각하면 대게 우선선발 기준을 맞추게 되면 경쟁률이 한자리 밑으로 떨어지게 되니까요. 물론 그렇다고 해서 합격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단 하나, 가능성만 높아지는 것이지요.

2. 우선선발을 맞췄는데, 수능 점수가 좋으면 논술에서 못쓴것을 커버 할수 있다?
 이건 정확히 틀린 얘기입니다. 논술전형에서 수능은 딱 한가지의 기능을 합니다. 우선과 최저의 기준선. 그이상 그이하도 아닙니다. 제가 질문을 받았을때도 가끔 받는 질문이었는데, 제가 실례까지 들어가면서 그건 아니라고 답을 드렸고, 학원 선생님들 또한 수능은 반영이 0이라고 하셨습니다.

3. 논술전형에서는 최저만 맞추면 승부해볼만 하다.
 이건 조금 애매할 수 도 있지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최저 간신히 맞췃는데 합격하는 사례도 많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논술실력이 뒷받침이 되어야 하는 것이고, 무엇보다도 우선선발에 비해 경쟁률은 여전히 높기때문에 가능성은 매우 낮게 됩니다. 우선선발의 기준과 최저요건의 기준을 비교해도 확실히 차이가 나는데 그만큼 수험생의 숫자도 늘어나기 때문에, 지금 수시를 쓰는데 자신이 최저를 맞춰서 논술로 승부하겠다라는 생각은 약간 위험할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의대의 경우 최저기준뿐이므로 다른 얘기를 해야하는데, 의대 논술을 쓰려고 한다면 적어도 1년에 보는 모의고사에서 최저요건을 벗어나는 모의고사가 2번이상이 되면 생각을 조금 돌려봐야 할 수도 있습니다. 1번은 실수라고 할수 있지만, 2번부터는 실력입니다. 이것은 아무리 변명을 한다고 해도 바뀌지 않는 사실이며, 저 또한 수험생때 아무리 받아들이고 싶지 않았어도 사실이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드리는 조언은 의대 최저 요건을 맞추는데 있어 일말에 걱정이 있다면 6장의 수시원서를 전부 의대에 넣기 보다는 한,두장 가량의 원서를 공대에 안전하게 넣는 것이 낫지않나 싶습니다. 논술 1차의 경우는 공대를 쓰기에는 납치라는 아쉬움이 있을테니 2차쪽으로 생각을 하시면 될겁니다.

4. 내신이 좋지 않은데 내신 비율이 높은 논술전형은 피해야 하는 건가?
 그렇지 않습니다. 실례로 저는 아주대 의대 논술 전형을 썼었고, 반영비율은 전혀 눈여겨 보지 않았습니다. 학생부 비율이 적을거라 생각했었기 때문이죠. 제 내신은 그다지 좋은 편은 아니었습니다. 아주대 의대의 경우 학생부 80%에 논술 20%입니다. 이정도면 학생부로도 당락이 결정될수 있다고 봐도 큰 문제는 없을 겁니다. 그러나 내신의 경우 4등급이전까지는 격차가 거의 없습니다. 그 말은 결국 20%의 비율밖에 없는 논술이지만 그것으로 당락을 결정지을수 있다는 겁니다. 작년 아주대 1차 발표시 저는 통과를 했었고 반영 비율은 그 후에 확인을 했기때문인데, 아마 알고 있었다면 쓰는 것을 고민을 했었을 겁니다. 결론은 내신이 최악이 아닌 이상 걱정을 크게 하지 않으셔도 된다는 겁니다.

5. 올해 논술 최저요건이 낮아졌는데 이렇게 되면 경쟁률이 어떻게 될것인가
 이건 아무도 장담을 할 수가 없습니다. 우선 a,b형 수능이 처음이긴해도 최저가 낮아진것은 현실입니다. 그러나 최상위권이 모이는 유형이 생겼기 때문에 등급을 받기가 힘들어졌다는건 기정 사실입니다. 그것을 대학 측에서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최저를 낮췄다고 보면 될것이고, 그말은 즉 올해 최저요건 맞추기가 예전에 비해 힘들어졌다고 생각을 하시면 됩니다. 여러 입시 설명회에서도 올해는 최저만 맞추면 대학을 갈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을 많이 하기 때문에, 올해는 논술 성적만큼의 변수가 수능에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지금 이 글을 쓰면서도 제가 맞는 말을 하는건지 잘 모르겠지만, 3년 동안 수험생활을 하면서 경험한 것과, 3년 내내 수시를 논술 전형만 쓰고 그에대한 준비를 했던것을 토대로 써본글입니다. 제 말을 100%신뢰하기보다는 하나의 참조글로 받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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