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자몽☺ [7888] · MS 2003 · 쪽지

2013-08-06 10:4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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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05평가원 추가보어 사건.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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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9월 평가원에서 출제된 어법 문제 하나 때문에 김정호, 외지웅과 최대의 흑역사인 추가보어 논쟁을 겪기도 했다.

논란이 된 문장은 이것이다.

Such penalties result in a player being sent to an isolated area called the penalty box, after which the offender's team must operate a player (short/shorty).

김기훈은 문장 구조를 분석하면서 short를 with 명사+형용사에서 with가 생략된 구조라 해설하였다.
김정호는 short를 추가보어 혹은 유사보어(Quasi-complement)라 해설하였고, 김찬휘는 일종의 구문으로 파악하였다.
그러나 영미 문법학계에서 Quasi-complement는 통용되는 용어가 아니다. Quasi-complement는 문용 교수의 저작에 사용된 용어로, Quasi-predicative가 보다 정확한 정의라 할 수 있다.
김기훈의 with 생략구조 해설은 Nexus로 판단하면 명백하게 틀린 해설이다.
이후 평가원에서는 이 문장의 short를 추가보어로 해설하여 김정호의 해설이 올바른 것으로 판단되었다.

그러나 "A Comprehensive Grammar of the English Language" 의 저자 중 1인 Geoffrey Leech는 a player short를 부사구로 정의했다.
언어학계의 대부 Andrew Radford조차도 a player short를 부사구로 단언하였으며 "Merriam Webster"사전 편찬진조차도 부사구라고 하였다.
즉, 위에서 논란이 된 a player short는 부사구 하는 것이 옳다. 이는 평가원도 문장구조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는 의미.

결국 이 사건은 학원계와 평가원이 허접한 실력을 인증한 흑역사라 할 수 있는 사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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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사과했다는 것에 대한 김찬휘의 해명




유명 강사 사이에도 경쟁이 치열하더군요. 추가보어사건이나 관계부사사건처럼 말이죠.

“아, 추가보어사건을 다 아시네. 그건 제가 참 억울한 사건이에요.
2005년 9월 모의평가 외국어영역 문법 문제 가운데 하나를 놓고 당시 1타였던 김모 선생께서 해설을 좀 잘 못 했어요.
그걸 다른 김모 선생이 추가보어라는 개념을 갖고 설명을 했는데, 그게 참 괜찮았어요. 저는 좀 다르게 설명했고요.
얼마 후에 제 후임 강남구청 영어 대표강사를 섭외하려고 제가 추가보어 개념을 갖고 설명한 김 선생에게 전화를 했어요.
인사치레로 ‘한수 배웠습니다’라고 했더니 그걸 갖고 온 데 다니면서 제가 ‘사과했다’고 하는 거예요.
일일이 해명하자면 노이즈마케팅에 말려드는 꼴이라 아무 얘기를 안 하는 거예요. 그게 추가보어사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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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줄 요약: 평가원이 삽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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