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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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육사 시인이 태어난 날입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시인이죠.
특히 절정의 마지막 구절을 좋아합니다.
이러매 눈 감아 생각해 볼밖에
겨울은 강철로 된 무지갠가 보다.
수능에서도 자주 나오는 이육사 시인에 대해 생각해 보는 하루를 가져 보아요:D
공교롭게도 미당 서정주 시인도 오늘 태어났습니다.
서정주 시인도 좋아하는 시인입니다.
친일, 독재 미화 행적은 비판받아 마땅하지만, 그 구절만큼은 정말 아름답다고 생각해요.
좋아하는 구절은 귀촉도의 마지막 구절입니다.
초롱에 불빛, 지친 밤하늘
굽이굽이 은하수 물 목이 젖은 새,
차마 아니 솟는 가락 눈이 감겨서
제 피에 취한 새가 귀촉도 운다.
그대 하늘 끝 호올로 가신 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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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매한 폭포는... 으로 시작하는 구절은 아직도 제 마음을 일렁이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