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학년도 수능 화학2 19번 풀이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37639112
이 문제에 접근하기 전에, 이 문제의 전신이라고 할 수 있는 두 문제를 보겠습니다.
19학년도 9월 18번입니다. 생성물/반응물 자료가 나온 첫 번째 문제이나 뒤에서 세 번째 문제로 힘겨웠죠,,
20학년도 수능 16번입니다. 거의 베꼈다고 해도 될 정도로, 표의 자료가 똑같이 나왔습니다.
이 두 문제는 반응식과 반응 속도식을 미지수 없이 모두 제시하고, 생성물/반응물로 추론시키는 문제입니다.
생성물/반응물은, 반응물이 1에서 α로 α배 되었을 때 생성물은 1-α에 반응 계수 비를 곱한 값과 같습니다.
즉 반감기를 n번 지났다고 할 때 aA(g) -> bB(g) 반응에서 B/A는 (b/a)×(2^n-1)과 같습니다.
이를 이용하여 n=0,1,2,3,4... 일 때 0,1,3,7,15.. 의 비율이라고 알려져 있어 이를 이용한 풀이가 많습니다.
그런데 이 기출들을 보니 이 값이 2^n-1에 비례한다는 사실보다, 그 차이가 등비수열을 이룬다는 사실을 더 이용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0-2-6-14에서 비율이 1:3:7임을 이용하기보단, 차이가 2-4-8이므로 반감기를 확정하고,
(0)-6-30-62-126-254에서 비율을 생각하기보단, 차이가 6-24-32-64-128이므로 반감기를 생각하며 푸는 것이 편해 보입니다.
차이로 푸는 것이 편하고 보다 의도되었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1,3,7을 직접적으로 내고 싶다면 반응 계수 비가 생성물/반응물에 직접적인 비례 상수로, 문제에서 이에 대한 언급이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2) 생성물의 몰 농도 변화, 전체 압력 변화 등 그 변화율이 등비수열을 이룬다는 사실로부터 반감기를 찾는 문제들이 많았습니다. 그때에도 생성물이 4-6-7 등의 비율로 증가함을 외우지는 않았으므로 차이를 이용함 좋은 듯 합니다.
3) 2)의 생각의 연장선상에서, 반응 시간이 0 즉 반응 전 생성물/반응물=0이라는 자료의 상대적인 중요성이 올라갑니다. 무척 당연한 자료지만, 평균 변화율을 계산 할 때는 알게 모르게 편리한 정보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20학년도 수능 문제에서는 이를 제시하지 않긴 합니다.
결론적으로, 생성물/반응물 문제는 차이가 등비수열이고 이때 반감기를 알 수 있다는 사실에서 21학년도 수능 19번을 풀어 보겠습니다.
당황스러울 수도 있게 분자에 두 가지가 더해져 있는데, 어차피 B와 C는 2:1의 비율이 유지되며 생성되어 문제되지 않습니다.
실험 I에서 0-16min에서 a, 16min-48min에서 6a입니다. 센스 있게 6a=4a+2a라고 쪼개 주면, 평균 변화율은 16min마다 a-2a-4a로 변화합니다. 따라서 반감기는 16min이고, ㄱ은 옳지 않습니다.
실험 II에서 평균 변화율은 16min마다 b-4b로 변화합니다. 따라서 반감기는 8min입니다.
ㄴ은 19학년도 9월 19번을 생각하며 풀어봅시다.
이 문제에서 x와 y를 구할 때, 반감기가 2배 차이남에서 표 자체가 좌우로 두 배 확대된 관계가 됨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수능 문제에서도 마찬가지로, I의 표는 II의 표를 오른쪽으로 두 배 늘린 모양새입니다. 따라서 3a=b이고, ㄴ은 옳습니다.
아직 안 쓴 자료가 있습니다. 16min일 때 C의 질량/B의 질량=4/5입니다. B와 C의 몰수의 비율은 항상 2:1이므로, 반응 시간에 관계 없이 이 값은 유지되며, 질량 비가 9:5:4로 반응함을 알 수 있습니다.
II에서 t=16min일 때는 반감기가 두 번 지났습니다. 초기 A가 36만큼의 질량이었다고 하면, 16min일 때 9:15:12임을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4/3으로 ㄷ은 옳지 않습니다.
물론 C의 질량/A의 질량은 2^n-1의 비율에 질량 반응비인 4/9를 곱한 값이므로, 3×4/9=4/3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1:3:7:15를 외운다면, a와 7a의 해석은 쉽지만 b와 5b는 까다로울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저는 평균 변화율을 생각하는 것이 조금 더 편하다고는 생각합니다.
어쨋든 그다지 어렵지 않게 반감기만 알아내면 풀어낼 수 있는 유형입니다. 반응 계수 비를 언급하게 되면 더 어려운 유형이 되지 않을까 합니당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관리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좋아요 1
-
좋아요 1 답글 달기 신고
-
3-6월 동안 0
뉴런 세과목 강기분 독서, 문학 끝내도 ㄱㅊ을 것 같아요..? 뭔가 딴사람들에비해...
-
내일 여자친구가 대구 오는데 부대 근처라 잘 몰라서요.. 혹시 동성로에서 실내데이트...
-
존나 추움 11
몸살 ㅅㅂ 진짜 뒤질거 같아 시베리어야 살려줘 제발 미친 오한 +미쳐버린 근육통...
-
아는 동생이 이런 애들이랑 같은학과 다니는게 짜증난다고 하더라는..
-
문재인 코로나 때 다른 나라보다 비교적 덜 힘들었던 거에 대해 갚아야지? GDP...
-
공부 해야하는데 피고내 ㅠㅠㅠㅠ
-
개념원리 쎈b 뉴런 시냅스 드릴 2024 1권 드릴워크북 2024 1권 세젤쉬...
-
대충 정법 1컷 47정도라하면 뭐가 더 쉬울까요?
-
화2 n제나 모의고사들 내년까지 모아서 내년에 풀려고 하는데 많이 파노라마 많이 겹치나요?
-
검색하다보니 수1은 너무 옛날문제도 다뤄서 비추라고도 하시는데요 미적과 수2는...
-
80문제풀었다 4
쉬었다 운동가기
-
왜나만저나안롬
-
어제 친구가 설빙을 자기집에서 시켜준다고해서 먹음 설빙 인절미빙수랑 가래떡...
-
지금은 3합7인데 ㅋㅋㅋㅋㅋ
-
무슨 앱에서 푸시나요?? 삼성노트쓰시나요??
-
사탐은 잘 몰라서 안 넣었음 다른 의견 있으면 댓글로ㄱㄱ
-
고3 알바 0
하면 성적 떨어지나요
-
이거 TIM 어제 왔는데 이건 올오카 끝나고 바로 하면 되는건가요
-
라떼는 뉴분감 6월까지하고 6평보고부터 드릴푸는게 거의 국룰이었는데
-
작년까진 그랬어요 그냥 수특에 필기하셔도 무방한 수준이었습니다. 내신대비용으로...
-
하...너희들은 이제부터 우리들의 "동료"가 아니다 ㅇㅈㄹ 하는 느낌임
-
국어 1~2 등급이라 국어는 상대적으로 덜급한 군수생임 일단 수특 분석 강의는 들을...
-
밥먹으러옴 4
님들은 머 해요
-
요새는 그냥 공부 부족 뽀록난거라 생각하고 있음 이래도 저래도 정신 건강에 안좋은데...
-
흐흐 이뻐지기
-
결과 지각 각각 3번인데 ㅋㅋㅋㅋ
-
현재 상상 3개 원점수 86 78 77 ㅜㅜ
-
D-243 1
수학 원순열 오답노트 복습(12문제) 중복순열 오답노트 복습(9문제) 같은 것이...
-
ㅈㄱㄴ
-
흑흑흑 ㅠㅠ
-
이제 중2 올라가는 친구가 작년 수학 성취도가 D가 나왔다는데 이게 어느정도로...
-
어디감?
-
6,9모+교육청 탐구 항상 11,12 진동했는데 수능날에 54 박음 나보다 심한 케이스 잘 못봄
-
소득 불평등과 소득 불평등 지수 - 수특 독서 적용편 사회·문화 06 0
안녕하세요, 디시 수갤·빡갤 등지에서 활동하는 무명의 국어 강사입니다. 이번엔...
-
학기 이수제라 한과목을 한학기에 끝냅니다.. 물리 중간고사 : 고전역학 ( 열역학...
-
나도 다른 하위권 친구들처럼 1학기만 보내고 놀고 싶다
-
과외힘드러 0
학생 문제풀이 시키고 화장실에 있는데 나가기싨다
-
현재 고3/ 전자공학과 희망합니다 1. 화2 내용과 자신 진로와 연관지어서 탐구 및...
-
美 “韓, 1월에 민감국가 올라” 공식 확인 …北·中·러 등과 같은 목록 0
미국이 지난 1월 원자력, 인공지능(AI) 등의 협력을 제한할 수 있는 ‘민감국가...
-
ㅈㄱㄴ
-
기하러는 하늘에서 점지해줌 이건 아무나 되느게 아님 나는 기하를 해야한다고 예지가...
-
전 확통함요 사실 미적 모름 https://orbi.kr/00072413670
-
미적하는 이유 1
미적이 확통이 이름 기여움 기하이 얘는 안귀여움
-
미적하는이유 9
선택과목별로성적표모으기위해서
-
이미지T 일주일 도형특강 + 신발끈 이면 충분히 중학 도형과 고1 수학을 커버...
-
전공 고민 1
단순히 재밌어서 생명과학 전공하고 싶은데 주변에서 자꾸 미래도 안 보이고 힘들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