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아지경이좋아 [1000154] · MS 2020 · 쪽지

2021-05-14 10:21:58
조회수 3,339

지구과학1 21수능 6번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37598113

ㅣ역암ㅣ

ㅣ사암ㅣ

ㅣ이암ㅣ   순으로 퇴적층 그림준 수능 6번문제에서 


ㄱ.(가)의 퇴적층에서 가장 얕은 수심에서 생성된것은 이암이다.


이 선지가 틀린 이유가 보기에서 해수면이 하강하는 과정에서 쌓인 퇴적층이다. 라는 것을 근거로 

이암- 사암-역암 순으로 쌓였다는데, 

실제로 자연에서 퇴적물이 쌓이는 순서는 점이층리는 극히 일부고 대부분 순서없이 막 쌓이지 않나요?

그렇다고 저 보기를 점이층리의 역전으로 보면 안된다는 근거는 지문 어디에도 없는데, 이문제 맞춘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셨나요? 해수면이 하강하는 과정에서 쌓여도 역전으로 보는데 지장없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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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닥마 · 994443 · 21/05/14 18:56 · MS 2020 (수정됨)

    점이층리는 하나의 퇴적층에서 나타나는 퇴적물의 경향입니다. 아래에서부터 역암-사암-이암 순으로 나타나는 상향세립화 경향과는 다릅니다. 참고로 이건 지구과학1 범위를 넘어선 설명이긴 해요. 여튼 포인트는, 지층에서 나타나는 상향 세립화 경향과 점이층리는 완전 다른 차원의 이야기라는 겁니다. 그런데 사실 이 문제는 애초에 상향세립화나 상향조립화 경향을 몰라도 풀 수 있습니다. 해양 퇴적환경 중 대륙붕에서 수심이 얕은 곳에서는 자갈, 중간 깊이에서는 모래, 깊은 곳에서는 진흙이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는 내용이 있으므로, 당연히 역암이 수심이 가장 얕았을 때 쌓였어야 합니다. 결론적으로, 애초에 역전을 고려할 여지가 없는 문제입니다.

  • 얌암냠 · 1164943 · 22/10/01 09:31 · MS 2022

    질문자는 아니지만 설명이랑 강의 잘보고갑니다 궁금해하던 내용이라 검색해서 들어왔는데 속시원하게 해결되었습니다 좋은강의 감사합니다

  • 닥마 · 994443 · 21/05/14 19:18 · MS 2020 (수정됨)

    정리하면, ㄱㅆ님께서 지금 점이층리의 개념을 잘못 이해하고 있습니다. 점이층리는 한층의 지층에서 퇴적물의 입자가 위로 갈수록 작아지는 경향을 보이는 것입니다. 아래부터 역암-사암-이암층이 나타난다고 해서 그것을 점이층리라고 부르지 않습니다. 또, 퇴적환경을 학습할 때 대륙붕 등에서 수심에 따른 퇴적물 입자 크기 경향 부분 학습을 놓친 것 같습니다. 해양 퇴적환경 중 대륙붕 부분을 공부해보시면 문제의 의도가 무엇인지 파악이 가능하실겁니다. 혹시 해수면 상승 혹은 하강에 따른 상향 세립화/상향 조립화 경향에 대해 학습하고 싶다면 https://www.ebsi.co.kr/ebs/lms/lmsx/retrieveSbjtDtl.ebs?courseId=S20210000223 이 강의의 12강 6분 5초부터 참고해보세요. 제가 하고 있는 강의입니다.

  • 무아지경이좋아 · 1000154 · 21/05/14 20:19 · MS 2020

    강의영상 보고 많이 배워갑니다.
    근데 강의영상에 나오는 대륙붕 주변에서의 해양퇴적환경 부분 내용은 어디에 나온건가요? 수특에도 없도 다른 인강교제에도 못본거같아요.

  • 닥마 · 994443 · 21/05/15 00:35 · MS 2020 (수정됨)

    현행 지구과학1 교과서에 직접적으로 언급된 내용은 아닙니다. 다만, 중학교 과학에서, 해안에서 바다쪽으로 멀어질수록 퇴적물의 평균 입자가 작아진다는 내용이 그림자료와 함께 등장합니다. 따라서 저는 대륙붕의 퇴적환경에 대해 설명할 때 해당 내용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운반거리가 멀수록 평균적으로 퇴적물의 입자 크기가 작아진다는 사실은 퇴적환경을 학습함에 있어서 중요한 기본 원리이므로, 충분히 가르칠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단, 상향조립화/상향세립화에 대한 내용은 작년 수능 문제에 대한 정확한 해석을 위해 일부러 교육과정을 다소 넘지만 가르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