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L [376644] · MS 2011 · 쪽지

2013-07-22 21:57:11
조회수 795

난감한 상황입니다. 여러분들 같으면 어떻게 하시겠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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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과외하는 학생이 있습니다.
모의고사에서 평소에 문과 언수외 333정도 받습니다.

예전부터 공군사관학교를 목표로 공부해왔던 학생입니다.
파일럿이 되는게 꿈이었거든요.
한편으로는 해군사관학교에도 관심을 보였었습니다.

이번주 토요일이 사관학교 1차시험입니다.
공사 정책과 해사를 접수해놓은 상태이구요.
사관학교 입시는 공사 정책>육사>해사>공사 조종 이라고 하더라구요.

작년 기준으로 공사 정책의 컷은 260중반 정도,
해사의 컷은 220~230 정도라고 하더라구요.
막상 기출을 풀게해보니 제가 과외하는 학생은 210점대 초반이 나오더라구요
제가 생각하기에도 이 친구의 평소 실력으로 210점대 초중반이 적정 실력이라고 생각됩니다.

사관학교는 중복 응시가 불가능하여 둘 중 한 곳만 선택해 응시해야 하는데,
문제는 이 친구가 공사와 해사 중 어느 곳으로 시험을 보러가느냐입니다.

이 친구의 평소 목표는 공사였습니다.
하지만 냉정하게 판단했을 때 지금 이 친구가 공사 정책으로 시험을 본다면
붙을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생각됩니다.

공사 말고도 해사에도 관심을 보여왔긴 합니다.
해사의 경우는, 컨디션만 잘 받쳐주고 평소하던 실수만 좀 줄인다면
충분히 노려볼만한 점수라는 생각이 듭니다.

파일럿이 되는게 공사를 가는 편이 가장 좋지만,
항공대나 한서대의 조종 관련 과를 가는 방법도 있습니다.

제 생각엔 이 친구에게
해사 1차시험 응시를 추천해주고, 해사가 붙는다면 수능 후 항공대와 한서대에 지원하여
결정을 내리는 방향으로 조언해주는게 맞는 것 같은데
여러분 같은 경우는 어떻게 하시겠어요?

아예 둘다 붙을 가능성이 낮다고 느끼면 평상시 목표이던 공사에 응시하길 권유하겠지만
해사의 경우 어느정도의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이 되는 경우라서요....

어떤 방향으로 조언해주는게 맞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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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ziggy · 330645 · 13/07/23 01:27 · MS 2017

    관련있는 사람으로서 말씀 드리자면
    학생이 해사를 지원 하는 이유는 해군에서도 조종을 할 수 있기 때문으로 보여집니다.
    하지만 해군에서 고정익(헬기가 아닌 비행기)를 배치 받기가 좀 힘듭니다.
    그리고 꼭 군 조종사가 되고싶다면 굳이 공사를 안가더라도 항공,한서,교통대 rotc의 방법도 상당히 좋습니다
    하지만 항공, 한서대는 수능 등급이 2등급 초반은 나와줘야 합니다.
    일단 공사 응시하게 하고 공사 떨어지더라도 수능공부 바짝해서 항공, 한서 진학하도록 하는게 좋을듯 해요 ㅎㅎ

  • ziggy · 330645 · 13/07/23 01:28 · MS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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