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비문학에 대해 꼭 하고싶었던 말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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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또한 사교육계에 잠깐 몸담았었고, 그렇기에 이런 발언이 확대-재생산 되는 과정을 통해
특정 교육론을 강조하는 강사님들을 저격한다는 그런 오해를 살까봐 그 동안 되게 말을 아껴왔습니다.
이 글은 그 누구를 저격하는 글이 아닙니다.
그런데 요즘 자주 비문학에서 구조화를 통해 몸에 배게 한다는 그런 방법론이 자주 보이는데,
저는 이거 그냥 바로 반박때리고 싶습니다.
여러분들, 수능 국어는 분명한 유형이 있습니다. 따라서 , 구조화가 뇌 내에서 일어나야 함은 분명해요
가끔은 문단 배치만 보고도 문제가 뭐 나올지 예상되기도 하거든요 .
그런데
그 과정은요 재밌게도 반대에요.
제가 시행착오를 거쳐 독해를 하며 문제풀이를 해나가면서 부지불식간에 구조화는 이루어지는 것이고
그건 이미 체화된 상태에서 표현을 하려고 하니 '구조화' 라는 네이밍이 붙는 겁니다.
즉 본말전도가 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늘 듭니다.
구조화, 범주화를 통한 글의 이해 그리고 체화
실제로 일어난 과정은 적어도 제게 있어선,
글의 이해를 통한 자연스러운 nuance(모국어이기에), context를 고려한 구조화가 체화->
이를 강사가 되어 가르칠때 굳이 명명하자면 구조화 독해가 되는 것.
글은요. 읽는 겁니다.
근본적으로 글을 통한 궁극적 목적은 언어적 소통을 통한 정보 전달이구요.
이것을 구조화해서 그 긴박한 시험장에서 구조화된 자신의 뇌를 인식하며 풀어간다?
저는 영.. 아니라고 생각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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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 굽습니다잉
오 독도님 ㅎ
많이 읽으면 자연스레 구조가 보인다는거죠? 역시 많이 읽는게 답인가
무작정 읽으라는 건 아니에요!
아니진짜 ㄹㅇ 내가하고싶은말 ㅋㅋㅋㅋ ㄹㅇ 주객전도 됨 요즘
ㅋㅋㅋ 그러게요..
진짜 ㅇㅈ 합니다
비문학 지문도 사실 짜임새 있게 쓰여진 글일 뿐인건데 거기에다가 무슨 구조 무슨 구조 대입시켜서 읽는거는 하나도 쓸모가 없다고 생각해요.. 자기가 이해하고 정리해나가면서 읽는거지 구조에 얽매여서 읽으면 오히려 역효과 날수도..
맞는 의견이에요. 저는 사실 평가원에서 출제하는 순서마저도 다 의미가 있을거라 생각하여 순서대로 풀었습니다 늘. 그리고 학생들이나 강사님들이나 늘 하는 말이 이제 평가원은 깔끔하다는 평가인데... 깔끔할수록 물흐르듯 읽는것이 더 당연한 것 아닐까요
그래도 무작정 읽는 것보단 낫죠... 일단 국어 잘하시는 분들이 어떤 생각을 해서 글을 읽는지를 알 수 있으니깐요.
그리고 구조독해'만' 가르치는 강사는 없지 않을까요? 구조독해는 지문을 더욱 깊게 이해하기 위한 하나의 도구일 뿐이지, 문장 간의 관계, 1문단 붙여읽기, 유기적 연결 등 미시적 독해가 굉장히 중요하다는 것은 국어 강사라면 누구나 가르칠 것 같은디
아니 왜자꾸 me신 을 만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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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뭉뭉님말 이거 아닌가요? 구조독해를 부정하자는게 아니라 애초에 열심히 읽다보면 자연스럽게 그걸 하고싶어진다는거? 그거같은데... 무작정읽잔소리가 아니에요 절대 .. 순서가 뒤바꼇다는거지 애초에 강사들이 수업하는 방식도 다 자기들이 고생해보고 느낀걸 수업하는건데 취지는 좋죠 내가 고생해서 내가 방식 만들어서 아이들이 바로 그방식으로 공부하면 좀더 좋지 않을까? 근데 실제 수능공부해보면 절대 그렇지가 않아요 극소수의 천재 제외하곤 무조건 시행착오는 겪어야되는겁니다..
감사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구조독해가 어떤 수준인지는 알지만.. 처음에 매3비 풀듯이 아무 체계 없이 무작정 덤비는건 그거대로 아니라고 봐요..
딱 국어 교과서에서 제시하는
글의 통일성 응집성 단계성 등등.. 여기에 일반적인 글의 전개방식(딱 교과서 수준 +쪼금 더) 정도만 글에서 인지할 수 있는 정도... 까지가 딱 적당한거같아요
근데 저같은 진짜 글이 아닌 글자만 읽는 사람으로서는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 같아요 이뭉뭉님처럼 말씀하시는 분 주변에도 그렇고 진짜 많았는데 일단 글 읽는 것조차 할 줄 모르는 저로서는 인강선생님들이 절실할 뿐... 대충 어떻게 글을 읽고 나가고 기출 유형에는 어떤 게 있고 등등을 배우고 나서 혼자서 글 읽는 연습을 해야될 것 같아요...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