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라 더 스트레스를 받는건지 아니면 정말 주변 상황이 뭐같은건지
요즘 도저히 참기가 힘듭니다.
저희 반 분위기 자체가 공부좀 한다 하는 애가 막 다른 애들 꼬셔서 피방 가고 노가리 까고 이런 분위기고
회장은 조용히 시킬 생각 조차 안하고 수학문제 풀면서 애들이랑 같이 잡담하고 있고
담임은 자습시간만 되면 교무실에도 없고 어디론가 사라지고
한마디로 고삐풀린 말이나 다름 없는 게 저희 반인 것 같습니다.
정말 공부 잘하는 애들은 심화반으로 다 빠지고 중간~하위권의 어정쩡한 애들만 남으니까 (물론 저도 포함)
한시간 쯤 공부하다가 누가 얘기 시작하면 진짜 예능 저리가라 할 정도로 지칠줄을 몰라요
그래도 반에서 저포함 세네명은 꿋꿋이 공부하려고 하는데 아무런 배려도 안하고
지나가던 선생님이 가다가 지적하면 몇분 조용해지다가 다시 아무일없던 것 처럼 예능 찍고 있고
이게 뭔 고3 교실인가 하네요..
이 얘기랑은 관련없지만 친구가 수특 빌려달라길래 빌려주고 다시 받아오고 한참뒤에 보니 종이에 스태플러심이 찍혀있고
화나서 친구 잡고 물어보니 지 친구가 그랬다는둥 아주 지r을 하고...
아 저도 제가 무슨 소리하는지 모르겠네요. 이렇게라도 하소연하고 싶었어요 그냥..
여름방학때는 단체로 자습 시킨다는데 이런 애들이 모여봐야 어차피 뻔할거고 차라리 독서실 한달치 끊어서 하는게 훨씬 더 효율적이란 생각이 듭니다.
담임한테 어떻게든 빼달라 하고 싶은데 좋은 방법 없을까요..
참고로 담임쌤 정말 눈치 없어서 제가 애들 시끄럽다고 빼달라고 하면 애들앞에서 '야 ㅇㅇ가 너네 시끄럽다고 하니까 조용히 해라' 이럴 거 같은 수준입니다.
중상위로 성적올려서 심화반 넣어달라고 쪼르는거 춫춫
어느학교나 다 비슷하지 않나요 상위권애들 정독반이니 심화반이니 다 가버리고 결국 남는건 중,하위권 애들... 자습분위기 개판...
화장실 가러 복도 지나다니다 보면 떠드는 소리 들리는건 저희반 밖에 없어요;
그건 반장의 역할이 중요한 부분인디;;
현실적으로는... 집중하면 안 들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