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시한 나. [905799] · MS 2019 (수정됨) · 쪽지

2021-04-26 21:20:32
조회수 10,915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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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저는 잘생기지도 않고 키는 작습니다.
노래는 잘부르는편? 

미개한 글솜씨니 양해 부탁드립니다.










검정 슬랙스 바지, 흰색 반팔티 위에 체크무늬 남방을 입은 후 집을 나서 인천대공원에서 그녀를 기다렸다.
그녀는 어깨가 훤히 드러나는 옷을 입었는데 버스에서 내려 내게 달려오는 모습이 참 예뻤다.
그녀와 공원을 걸었고 꽤 많이 움직여 지친 우리는 적당한 곳에 앉은 후 꽤 많은 대화를 나눴고 6시쯤 부천으로 향해 코노에 갔다.
노래방에 도착해선 그녀가 좋아한다고 말해줬던 노래 위주로 불렀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나왔다.
밥을 먹고 고백하기에 적절한 장소를 찾기 위해 노력했지만 실패해 "이대로면 언제일지 모르는 다음을 기약해야 한다"는 생각에 그녀와 속도를 맞춰 걸으며 입을 열었다.
나는 널 이성으로 좋아한다 너는 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그녀는 수줍게 웃으며 "나도 좋아"라고 답했다. 그렇게 우리의 관계에 대해 차분하게 대화를 이어나가며 각을 쟀지만 갑자기 주변이 시끄러워지자 부끄러웠던 나는 대화 주제를 약간 바꿔 걸었고 지하철역 앞 도착해 의자에 붙어 앉은 후 입이 떨어지지 않아 잠시 정적이 흐르고 그녀에게 말했다.













"그래서 나랑 사귀자고"














그녀는 웃기만 하고 답은 않았다.
잠시 후
내게 신중하게 생각하고 고백하냐고 물어 내 생각을 진솔하게 답했다.
끝까지 나의 고백에 답을 해주지 않았고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다 우선 가자며 일어선 그녀와 역 안으로 들어서 개찰구를 지나자 그녀는 말했다. 












"나도 좋아" 


그렇게 나는 그녀의 남자친구가 되었다.


너희도 할 수 있다 오르비언들아
응원해줘서 진심으로 고맙다.

마지막으로 인증하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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