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qpwo0001 · 439714 · 13/07/07 15:42 · MS 2013

    1994. 2.에 사법연수원을 수료하고 영천에 있는 3군사관학교에 법무관훈련을
    받으러 갔습니다...

    당시에는 법무관으로 가는 120명이 일단 12주동안 장교훈련을 받고
    10주차 훈련이 끝났을때 육해공군으로 구분해서
    공군의 경우에는 진주교육사에 가서 2주간 교육을 더 받았습니다...

    그렇게 해서 5월말이 되어 처음 부임지인 원주의 8비행단으로 가서
    검찰관이 됐습니다(계급은 중위)...

    검찰관은 군대내의 검사같은 역할을 합니다...

    군대의 경찰은 헌병이죠..

    군내에서 헌병과 기무사, 법무관은 서로 견제합니다...

    여러가지 긴 설명을 드릴 필요없이...

    군검찰관으로 항공유 유출사건을 수사하던 중에 항공유를 보관하는 탱크를
    관리하던 사병들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있어서는 안될 일이 일어났습니다...


    사병폭행사건은 이 사건 단 한 건인데...

    아마 기사가 여러 군데 나는 과정에서 제가 여러 차례 폭행을 한것처럼
    보인 것 같습니다...


    17년전 일이지만 지금 와서 생각해도 무척이나 잘못 된 일이고 다시는 이런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왜 이런 일이 신문기사에 나게 됐는가...

    밑에 기사에서 보시다시피 육해공군 법무관들의 폭행관련 사건 몇년 치가
    한꺼번에 문제가 되면서 기사화됐습니다...


    그럴 일이 있었던 거죠...

    어찌 됐든 이 사건으로 저는 8비행단에서 검찰권이 없는 국방부/합참으로 배치되어
    합참에서 군생활을 마치게 됩니다...



    학교 폭력 뿐만 아니라, 군대 폭력도 반드시 근절되어야 하는 행위라고 생각하고,
    과거의 일이긴 하지만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 올립니다...

    [출처] 공군법무관시절 사병폭행 by 강용석|작성자 강용석

  • qpwo0001 · 439714 · 13/07/07 15:42 · MS 2013

    이건 강용석 블로그에 있던 사과문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