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퇴 고민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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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막바지에 정신좀 돌아와서 3줄요약 아래 남겨둡니다)
내신 하는것도 안맞고 이게 공부가 맞나 싶은데...
책만 펼치면 가슴이 답답해지네요 중학교때는 그래도 전교권이었는데
횡설수설하는것같은데 지금 해야하는것들은 너무 많고 얼떨결에 심화반 들어왔는데 수업도 따라가기가 버겁고 중학교때부터 갑자기 우울해지는? 그런게 있긴 했는데 요즘은 계속 마음이 불안하네요. 어제도 그래서 (온라인수업) 쉬는시간에 바람좀 쐐려고 창문 방충망까지 열고 아래 보고 있었는데, 뭐 생각보다 자살 이런게 뭐한건 아닌것같다는 생각도 들더라고요 너무 쉬워보이고 매력적인 선택지인데 내가 아니라 주변인들이, 부모님이 불쌍해서 그냥 닫았긴 한데
교대는 정시가 오히려 유리하다 하니 더 고민되네요. 보통 자퇴 말리는 이유들 중 하나가 정시의 난이도라서..
그렇다고 해서 정시로 성공할거라는 확신에 차있는건 아닌데 그냥 해야할게 너무 많고 그런게 무섭네요. 그냥 잘 모르겠어요 도망치고 싶은 건지 수험생 신분을 빨리 벗어나고 싶은건지
확실한것들이 불확실해져가요. 진로 하나는 아직 확실한데 제가 버틸 수 있을지도 모르겠어요. 코로나끝나면 심화반은 학교 기숙사에서 생활한다는데 혼자 빠지겠다 할 용기도 들어가서 더 좋아지겠다 하는 설렘이나 기대도 없어요. 그냥 무섭고 불안하고 가슴이 답답하고
전부터 이런 감정의 명칭이 있는지 궁금했는데 상담을 받아봐도 상담사분들도 잘 모르겠다 하시고 내가 특별한건지 다른사람도 다 이러는지 궁금한데
오늘도 숙제하고 중간고사 준비하면 3시간은 못잘것같은데
아 그냥 공부가 싫어지네요. 수포자가 되지 않을 자신은 있는데 할당된 시간이 너무 적어요. 기초부터 해보고싶은데 교재는 최상위권 유형서에요. 어떻게든 해가야죠. 답지도 없는데 못풀어가면 수업 듣는 의미가 없는거잖아요.
그냥 혼자 공부할 시간이 좀 필요하다 느껴서요. 그래서 최대한 시간을 확보해야하는데 8과목에 분배하기에는 잠자는 시간이 너무 많아요. 근데 더 줄일 수가 없어요.
그냥 좀 쉬고싶어요. 근데 쉴수가 없어요. 주말에 공부안하면 날밤까는날이 많아져요 시험이고 뭐고 이제는 그냥 빨리 다 지나갔으면 하는 마음만 남아요
사실 가장큰건 용기가 없죠. 부모님은 이런거 모르시니까. 그냥 학교 다니고는 싶은데 2년이 너무 두렵고 자퇴 말은 꺼낸적도 없는데
요약
스스로 페이스대로 공부할 시간이 없어서 자퇴하고싶음. 이대로 살면 어떻게될지 모르겠고 정신적으로 신체적으로 둘다 힘듬
근데 자퇴하면 무조건 성공하겠다 하는건 모르겠음. 지방교대는 정시가 유리하다고, 올2정도면 간다는데 해볼만하다고는 생각중
자퇴에 대해 어떻게 말을 꺼낼지도 모르겠음. 중간고사 끝나고 꺼내면 잘보면 잘본대로 못보면 못본대로 반대하실것같고 애초에 자퇴하고싶다 말하면 어떻게 될지도, 그걸 말할 용기도 없는것같음
그냥 아무거나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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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어느정도 높은 성적대고 명확한 동기랑 의지를 갖고 자퇴하는거 아니면 왠만하면 하지 마세요. 그냥 지금 지치신거같은데 그런 상태에서 최소한의 규제조차 없으면 완전히 나락갈수도있음
기숙독재 이런것도 있던데 그런곳은 괜찮은건가요?
자퇴하셈 고3때 자퇴 안한거 후회하실듯.. 그리고 기숙학원 들가셈 안그러면 정신적으로도 힘들고 사회성도 함들듯 근데 기숙학원 갈 여유가없다? 학교 다니시는게 나을듯 만약 자퇴한다면 검고치고 수능쳐서 바로 대학 ㄱ ㄱ
힘내세요
전 매일 무단조퇴 하고 저번주부터 잇올다니고 있어요. 저도 비슷하게 학교생활, 압박감, 스트레스 때문에 원래 자퇴하려고 했는데, 그냥 고닥교 졸업장만 따자는 생각입니다. 이게.. 정말 옳은 길인지 모르겠어요. 평생 모범생 처럼 살아왔는데 다 무너지고ㅋㅋ
3월달에 진짜 힘들었는데 이대로 1년을 보내면 제 자신이 망가질것 같았거든요.
자퇴도 신중하게 고려해봐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