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올굴 [411224] · MS 2012 · 쪽지

2013-06-20 09:12:05
조회수 4,270

요즘 대학생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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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대학생들은 선생들 위에 서고 싶어하고, 선생들의 가르침에 논리가 아닌 그릇된 생각들로 도전한다. 그들은 강의에는 출석하지만 무언가를 배우고자 하는 의지가 없다… 그들은 무시해도 되는 문제에 더 관심을 가진다. 사랑이니 미신이니 하는 것들 말이다. 그들은 그릇된 논리로 자기들 판단에만 의지하려 들며, 자신들이 무지한 영역에 그 잣대를 들이댄다. 그렇게 해서 그들은 오류의 화신이 된다. 그들은 멍청한 자존심 때문에 자기들이 모르는 것에 대해 질문하는 것을 창피해한다…


그들은 축일에는 교회에 가서 예배를 드리는 대신 친구들과 마을을 쏘다니거나 집에 틀어박혀 글이나 끄적인다. 만약 교회에 가게 되면, 하나님에 대한 공경으로 가는게 아니라 여자애들을 만나러, 또는 잡담이나 나누려고 간다. 그들은 부모님이나 교단으로부터 받은 학자금을 술집과 연회와 놀이에 흥청망청 써버리며, 그렇게 결국 집에 지식도, 도덕도, 돈도 없이 돌아간다.































-1311년 여름, 알바루스 펠라기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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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ribouill · 441400 · 13/06/20 09:43

    공자 "요즘애들은 버릇이 없다" -기원전 400-500년

  • 하늘에서비올라 · 404192 · 13/06/20 10:08

    요즘 애들은 버릇이 없다 ㅡ 파피루스 발췌. 기원전 2000년

  • 해석의 갈등 · 243365 · 13/06/20 11:17

    젊은 사람들이 나한테 감정이 안 좋은가봐 나한테 당해보지도 않고
    -2008년

  • BreakTime · 443785 · 13/06/20 11:33 · MS 2013

    요즘 아이들은 폭군과도 같다. 아이들은 부모에게 대들고, 게걸스럽게 먹으며 스승을 괴롭힌다. -소크라테스 기원전 500년경

  • 서울대학교 · 447905 · 13/06/20 12:39

    - 어른들에게 드리는 글
    어린이를 내려다보지 마시고 치어다 보아 주시오.
    어린이를 가까이 하시어 자주 이야기하여 주시오.
    어린이에게 경어(존댓말)를 쓰시되 늘 보드랍게 하여 주시오.
    이발이나 목욕, 의복 같은 것을 때맞춰 하도록 하여 주시오.
    잠자는 것과 운동하는 것을 충분히 하여 주시오.
    산보(산책)와 원족(소풍) 같은 것을 가끔 시켜 주시오.
    어린이를 책망하실 때에는 쉽게 성만 내지 마시고 자세히 타일러 주시오.
    어린이들이 서로 모여 즐겁게 놀 만한 놀이터와 기관 같은 것을 지어 주시오.
    대우주의 뇌신경의 말초는 늙은이에게 있지 아니하고 젊은이에게도 있지 아니하고 오직 어린이에게만 있는 것을 늘 생각하여 주시오.
    - 어린 동무에게
    돋는 해와 지는 해를 반드시 보기로 합시다.
    어른에게는 물론이고 당신들끼리도 서로 존대하기로 합시다.
    뒷간이나 담벼락에 글씨를 쓰거나 그림 같은 것을 그리지 말기로 합시다.
    길가에서 떼를 지어 놀거나 유리 같은 것을 버리지 말기로 합시다.
    꽃이나 풀은 꺾지 말고 동물을 사랑하기로 합시다.
    전차나 기차에서는 어른에게 자리를 사양하기로 합시다.
    입은 꼭 다물고 몸은 바르게 가지기로 합시다.

    - 방정환, 1922년 제 1회 어린이날 선전문.

  • Katharsis · 416465 · 13/06/20 13:08

    옳소

  • 너도나로쉬어가렴 · 412028 · 13/06/20 14:39 · MS 2012

    이건 좀..전두환ㅡㅡ

  • 할꺼 너무많아 · 409823 · 13/06/23 21:32 · MS 2012

    전두환 얘기를왜꺼내시는지.. 오르비에서는 공부얘기만했으면 좋겠네요..

  • 해석의 갈등 · 243365 · 13/06/24 13:43

    짱드셈

  • 아쟁총각 · 408445 · 13/06/20 09:57 · MS 2012

    '사랑은 무시해도 되는 문제가 아닌데', '교회가서 예배드리는 것보다는 집에서 글을 끄적이는 게 더 나은 거 같은데..' 등등의 생각을 하다가 1311년인 걸 보고 고개를 끄덕.

  • Katharsis · 416465 · 13/06/20 12:31

    요즘 대학생들은 선생들 위에 서고 싶어하고, 선생들의 가르침에 논리가 아닌 그릇된 생각들로 도전한다. 그들은 강의에는 출석하지만 무언가를 배우고자 하는 의지가 없다… 그들은 무시해도 되는 문제에 더 관심을 가진다. 사랑이니 미신이니 하는 것들 말이다. 그들은 그릇된 논리로 자기들 판단에만 의지하려 들며, 자신들이 무지한 영역에 그 잣대를 들이댄다. 그렇게 해서 그들은 오류의 화신이 된다. 그들은 멍청한 자존심 때문에 자기들이 모르는 것에 대해 질문하는 것을 창피해한다…

    1311년에, 저 정도 학식의 소유자가 이렇게 쓴 거면 이해해야겠죠.


    그런데, 당신(21C 한국 교사)들이라면?.

  • 셈엘 · 450853 · 13/06/20 14:47 · MS 2013

    ㅋㅋ

  • 르누아르 · 214884 · 13/06/20 18:06 · MS 2007

    꾸준글

  • 싱하치즈 · 431893 · 13/06/20 22:18 · MS 2018

    항상 젊은이들은 계속 철없어 보이지만 결국 인류는 계속 발전해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