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alysis [830144] · MS 2018 (수정됨) · 쪽지

2021-04-08 23: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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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umn 01. 미적러를 위한 기하/확통, 기하러를 위한 미적/확통 공부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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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alysis 수리논술 주간지' 첫 칼럼을 올려보고자 합니다. 오늘의 주제는 '미적러를 위한 기하/확통, 기하러를 위한 미적/확통 공부법'입니다.


올해부터 수능수학이 선택과목제로 바뀌게 되면서 논술을 대비하기 위해서는 미적 선택자는 기하/확통을 공부해야 하고, 기하 선택자는 미적/확통을 공부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그렇다고 자신의 선택과목을 제외한 나머지 2과목도 자신의 선택과목만큼 시간을 투자해서 공부할 수는 없는 상황이죠... 그래서 그런지 특히 현역 친구들은 확통/기하 공부에 부담을 느껴 논술대비를 포기하는 경우도 꽤 발생해서 시각을 좀만 바꿔 생각해보면 논술을 제대로 준비하는 학생들에게는 오히려 올해가 꿀입시가 될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그러면 여기서 질문이 생기겠죠.


"내가 고른 선택과목을 제외한 2개의 선택과목은 어느 정도로, 그리고 어떻게 공부해야 할까?"


이제 그에 대한 답변을 Case에 따라 분류해서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미적러를 위한 기하/확통 공부법>


※ 여기서 '수능대비를 해봤다'라는 말은 '개념+기출 1회독을 했다'를 의미합니다.


Case1) 기하/확통 모두 수능대비를 해본 사람


가장 논술을 대비하기에 수월한 상황이죠. 기하/확통을 모두 공부해봤다는 것만으로도 논술에서 이점을 가져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둘 다 해봤다고 자만하며 공부를 안 하면 Case2와 Case3의 학생들에게 따라잡힐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래의 가이드라인대로 철저히 공부해주셔야 합니다.


1. 확통


확통의 경우에는 특별한 개념이 없습니다. 문제풀이가 압도적으로 중요한 과목이죠. 그렇기 때문에 확통 때문에 시간을 과하게 소모하는 것은 수험생활의 효율성 측면에서 최악입니다. 따라서 확통은 논술기출문제에 있는 확통 문제를 풀면서 감각을 잃지 않는 수준으로만 공부하면 될 것 같습니다.


혹시 개념을 까먹었다면 원래 자기가 공부했었던 개념교재를 빠르게 훑어준 뒤에 논술기출문제를 풀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제 주간지를 이용하실 수험생들의 경우에는 1주일에 1회씩 Bonus Assignment(수능유형 논술기출)을 지정해드릴 것이기 때문에 거기에 반드시 1문제씩 확통 문제가 포함되어 있을 것이기 때문에 확통 감각을 잃는 것에 대해 걱정은 안 해도 될 것 같습니다.


요약: 확통 공부하겠다고 따로 수능 확통 공부하는 것은 사치이다. 그냥 논술기출 풀면서 감각만 유지하자.


2. 기하


기하를 '개념 + 기출 1회독'까지 공부해본 수험생은 아래의 3가지 유형 중 하나일 것입니다.


=>N수생(N은 3 이상): 기하를 공부한지 굉장히 오래 돼서 개념이 많이 휘발된 상태일 것입니다.

=>2학년 내신으로 '개념 + 기출 1회독'을 마친 현역 OR 재수생: 내신 이후로는 기하를 공부해본 적이 없기 때문에 개념이 많이 휘발된 상태일 것입니다.

=>3학년 내신으로 기하가 들어가는 현역: 아무리 기출을 한 번 풀었다 해도 수능 선택과목인 미적분만큼 빡세게 하지 않았기 때문에 학습이 완전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따라서 수능 기하 선택자만큼 기하를 잘하지 않는 이상 개념부터 다시 복습해주는 것이 좋습니다.(어디에나 예외는 있기 때문에 본인이 스스로 '굳이 내가 개념부터..?'라고 생각되시는 분들은 댓글 달아주세요!)


1) ~7월: 개념 + 기출 1회독

7월까지는 '개념+ 기출 1회독'을 끝내면 됩니다. 개념은 자신이 봤던 개념교재에서 교육과정에서 빠진 부분을 제외하고 보면 되고, 기출은 최대한 얇은 문제집 아무거나 하나 골라서 풀면 될 것 같습니다.(너기출 추천합니다. 얇고 컴팩트해요)


그런데 뭔가 옛날 교육과정으로 된 책으로 개념을 복습한다는 점에서 찝찝함을 느끼실 분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개념 따로, 기출 따로 공부해야 한다는 점을 안 좋게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을 것 같고요. 그런 분들은 그냥 '한완수 기하'로 개념+기출을 한번에 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광고 절대로 아니고 개념하고 기출을 한번에 볼 수 있는 책이 한완수가 거의 유일해서 한완수를 추천한 것입니다. 이 책만 제대로 봐도 논술의 대부분의 문제들까지 커버가 되기도 하고요.


그러면 논술 기하 문제는 완전히 손절하느냐? 그건 아닙니다. 논술 기하 문제는 기출문제를 풀 때 수록되어 있는 문제들 정도만 풀어주면 될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일부러 논술 기하 문제를 찾아서까지 풀 필요는 없을 것 같네요.


2) 8월~: 논술 기하 문제 + (선택: 기출 2회독 / N제 1권)

아무리 늦어도 8월부터는 논술 기하 문제를 풀어줘야 합니다. 우리가 기하를 공부하는 이유는 '수능 대비'가 아니라 '논술 대비'니깐요. 평소 논술대비를 위해 논술기출을 풀 때 기하도 꾸준히 풀어서 기하 감각이 떨어지지 않게 해줘야 합니다. 다만 여기서 수능기출과 논술기출 사이의 괴리감에서 힘들어하시는 분은 기출 2회독을 하면서 그 간극을 메워주면 될 것 같습니다. 또한, 어느 정도 시간에 여유가 있다는 전제 하에 새로운 문제 상황에 적응하기 위해 N제 1권 정도를 풀어주는 것도 좋습니다.


요약: 7월까지 '개념 + 기출 1회독'을 컴팩트하게 돌리면서 간간히 논술 기출을 풀고, 8월부터는 논술 기출을 꾸준히 풀되 본인의 상황에 따라 기출이나 N제를 1권 정도 푸는 것을 선택해도 딱히 상관없음.



Case2) 확통만 수능대비를 해본 사람


이 경우에도 논술 대비하기에 나쁘지 않은 환경입니다. 확통은 어느 정도 되어 있는 상태여서 거의 안 해도 되고 기하만 해주면 되니깐요. 그러면 Case2의 수험생들은 어떻게 공부를 해야 하는지 정리해보겠습니다.


1. 확통


1) 재수생

위의 케이스랑 똑같습니다. 확통 논술기출만 풀면 됩니다. 논술기출 풀면서 감만 유지하면 됩니다.


2) 확통 내신을 준비했던 현역

이 케이스가 조금 갈릴 수 있습니다. 확통 내신을 거의 수능대비하듯이 빡세게 준비했던 현역이라면 1)과 같이 하면 됩니다. 하지만 수능대비하는 수준으로 안 했다면 논술기출만 풀면 조금 위험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본인이 생각했을 때 확통이 조금 부족하다고 생각하면 수능기출문제집 얇은 책 1권을 빠르게 풀면서 논술기출문제 풀이를 병행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수능기출문제집 얇은 책 1권을 끝낸 뒤에는 수능공부는 따로 안 해도 됩니다. 그냥 논술기출만 풀면 됩니다.


요약: 본인이 수능 확통에 어느 정도 자신이 있으면 논술 기출만 풀고, 부족하다고 느껴지면 추가적으로 얇은 기출문제집을 빠르게 1권 돌리자.


2. 기하


1)~7월: 개념강의 수강

기하를 한번도 안 해본 학생들이므로 텍스트를 읽으며 독학으로 새로운 내용을 처음 접하게 되면 쉽지 않을 것입니다. 오개념이 잡힐 수도 있고요. 그렇기 때문에 현우진의 시발점과 같은 개념인강을 하나 정해서 듣는 것을 추천합니다. 7월까지 다른 거 하지 말고 '개념인강커리 완강'에만 집중하세요. 괜히 다른 거 더 해야 할 것 같다는 불안감에 여기저기 찔러보시지 마시고 저 하나에만 집중합시다. 어짜피 수능공부 제대로 할거면 기하는 저거 말고 다른 거 공부할 시간 안 나옵니다.


2)8월~: 기출문제집 + 논술기출

기출문제집을 풀면서 논술기출을 병행하면 됩니다. 기출문제집은 최대한 얇은 책 골라주세요. 컴팩트하게 끝내야 하니깐요. 이 정도만 하면 기하 때문에 걱정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요약: 7월까지 개념인강을 완강하고 8월부터는 수능기출문제집과 논술기출을 병행하자.



Case3) 둘 다 안 해본 사람


수리논술을 가르치는 강사의 입장으로서 수강생을 어떻게든 모으려는 입장에서는 둘 다 안 해본 학생이더라도 "할 수 있습니다! 차근차근 공부하면 돼요!"라고 말하겠지만 저는 그렇게 못 말하겠습니다.


물론 예외는 있습니다. 기하와 확통 모두 개념은 알지만 기출은 안 돌려본 상태라면 Case2)와 같은 방법을 공부하면 됩니다.


하지만 기하와 확통 둘 중에 하나라도 개념도 모르는 노베이스 과목이 있다면 미기확을 다 반영하지 않는 학교의 논술만 찾아서 대비하든지, 아니면 깔끔히 정시만 파든지 둘 중에 하나를 골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수능과 병행하며 최대한의 효율을 뽑아낼 수 있는 커리큘럼을 아무리 짜보려고 해도 한계가 있더라고요. 아무리 생각해도 정시와 논술 두 마리 토끼 둘 다 놓쳐버리는 상황이 될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제 과외생 중 현역인데 기하/확통을 거의 모르는 빡정시 학생들에게는 미기확 다 반영 안 되는 논술만 쓰도록 입시지도를 하고 있습니다.


<기하러를 위한 미적/확통 공부법>


1. 확통

위의 케이스들과 똑같은 방법으로 공부해주세요. 확통 잘 알면 그냥 논술기출만, 좀 부족하다고 생각하면 기출문제집 1권을 병행해주자.


2. 미적분


Case1) 현역


현역 기하러의 경우 미적분을 안 해본 학생들도 있을 것입니다. 제가 두가지 케이스로 나누어 각각의 케이스마다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미적분의 개념을 하나도 모르는 경우

이 경우는 논술대비 자체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해보시기 바랍니다. 미적분 개념은 생각보다 많고 논술에서 요하는 미적분의 수준은 꽤 높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무리 최대한의 효율로 공부한다고 해도 미적분 공부에 쏟아야 하는 시간은 많습니다. 자칫하다가는 정시와 논술 두 마리 토끼 둘 다 놓칠 수도 있으니 신중하게 고민해보시기 바랍니다.


=>미적분을 내신대비 수준으로만 공부한 경우

이 경우는 그래도 괜찮습니다. 논술준비해도 상관없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 정리해보겠습니다.


1) ~7월: 얇은 기출문제집 + 볼륨 작은 실전개념강의 + 논술기출 병행

논술에서 제일 어렵게 나오는 과목이 '미적분'이다 보니 미적분을 수능에 준하는 수준으로 공부를 해줘야 합니다. 그래서 논술을 대비하는 기하러라면 '기출 + 실전개념학습'은 필수적으로 해야 합니다. 다만 소모되는 시간을 최소화해야 하기 때문에 기출문제집은 최대한 얇은 걸로, 실전개념강의는 최대한 볼륨 작은 걸로 선택해서 하시기 바랍니다. 이와 동시에 논술기출도 꾸준히 풀어줘야 하고요.


2) 8월~: 논술기출 + (선택: 기출 2회독 / N제 1권)

어짜피 우리가 준비하는 시험은 '수능'이 아닌 '논술'이다 보니 수능컨텐츠를 풀어도 상관없기는 하다만 비효율적이겠죠? 그렇기 때문에 논술기출을 풀면서 공부하면 됩니다. 왜냐하면 7월까지 기출문제집과 실전개념강의를 들으면서 논술문제를 풀 기본베이스는 쌓았기 때문이죠. 하지만 본인이 느끼기에 미적분 수능기출학습이 덜 된 것 같다고 느끼면 기출 2회독을 하면서 수능기출과 논술 사이의 간극을 메우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시간에 어느 정도 여유가 있으신 분들은 N제 1권 정도 풀면서 새로운 상황에 대비하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요약: 7월까지는 기출하고 실전개념강의 들으면서 베이스 쌓고 8월부터는 논술기출로 본격적으로 훈련하자.



Case2) 재수 이상

이 친구들은 작년에 미적분을 토 나올 정도로 많이 공부했을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따로 수능컨텐츠를 풀 필요는 없습니다. 본인이 미적분이 부족하다고 느끼면 기출문제집 1권 정도는 풀어서 나쁠 건 없다고 생각되네요. 어짜피 우리가 준비하는 시험은 '수리논술'이니까 논술기출풀이에 집중하면 될 것 같습니다.


요약: 어짜피 작년에 뒤지도록 미적분 공부했다. 정 부족하면 수능기출문제집 1권을 풀어도 되는데, 웬만하면 논술기출만 집중적으로 풀자.





이렇게 '미적러를 위한 기하/확통, 기하러를 위한 미적/확통 공부법'을 정리해보았습니다. 최대한 모든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케이스를 최대한 세분화시켜서 적어보았지만 이에 해당되지 않는 학생들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한 친구들은 댓글 달아주시면 제가 상담해드리겠습니다! 긴 칼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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