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상위권에서 벗어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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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출문제를 많이 봤고
강사들의 컨텐츠를 나름 열심히 공부하신 분들
높은 2등급정도의 실력이 나오지만
어떻게 하면 단순한 1등급 실력을 넘을 수 있을지
고민이 많으실 겁니다
최근에 어떤 질문을 받았고 여기에 답을 해드리면서
여러분들께 공유하면 좋을 것 같아 허락을 받고 간단하게 요약하여 올립니다.
방향성을 잡으세요
사실 매번 똑같은 말을 하고 있습니다
여러 방식으로 표현하며 여러분들이 어느 한 관점으로든 잘 받아들이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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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estion
안녕하세요 해리케인님! 칼럼을 보고 도움을 받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연락 드립니다.
전 작년 수능 국어에서 문법 2개, 문학 1개, 비문학 2개를 틀려 백분위 95를 받았습니다.
저는 인강 선생님의 인강 커리큘럼을 처음부터 끝까지 따라갔는데 수능을 보기 직전까지 비문학을 읽는 태도를 정립하지 못했고, 그것이 1등급컷 이상의 결과를 내지 못한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방법론'에만 신경을 쓰다보니 주객이 전도된 상황이 발생해 김승리 선생님께서 말씀하시는 '방구석 전문가'처럼 글을 읽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글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며, 점령하지 못하며 글을 읽는 동안 뭔가 잘못됐다는 생각을 했지만 수능이 얼마 남지 않아 그대로 밀어붙였습니다.
글을 읽는 속도는 아주 느렸고 전혀 나아지지 않아지만 별 고민하지 않고 분석에만 신경쓴 것이죠. 온실 속의 화초처럼 글을 읽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실전을 대비하는 것은 오로지 저의 영역인데 제가 노력하지 못했다는 점은 분명히 느꼈습니다.
선생님의 방법론을 아주 열심히 연습했으나 방법론을 적용시키는 데에 급급해 시간도 많이 걸리고 실전력을 갖추지 못했던 저에게 어느 선생님의 강의가 맞을 지 질문드립니다.
Answer
제가 당장의 실모 성적에 상관 없이 공부에 확신을 갖게됐을 때, 강의를 들었을까요?
전혀 아닙니다.
물론 강의 많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예전엔 강의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 공부했고, 내 공부의 중심이 인강 수강이었다면
그때부턴 아예 바뀌었습니다
지금 충분히 잘하고 계십니다. 이 성적대의 학생들에게 항상 하는 말이, 이제는 주체적으로 공부해야한다는 겁니다.
본인의 문제점을 어느 정도는 잘 알고계시네요
반은 된 겁니다. 이제 '스스로' 고민하세요
책이나 강의에 있는 내용을 찾아서 나의 문제점을 보완하는 게 아니라,
본인이 생각한 답을 도출하시고 이것을 검증할 때 책이나 강의를 '참고'하는 겁니다.
오늘의 계획표에는 이젠 기출문제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풀겠다, 이 교재 챕터 몇을 끝내겠다가 적혀있으면 안됩니다.
저의 계획표에는 '학습목표'가 적혀있엇습니다
어제 경제 지문에서 어떤 인과관계를 처리하는 데 애를 먹었다.
그럼 이 기출이 좀 유사했던 걸로 기억하는데, 오늘 두 기출을 비교하면서 이를 해결해보아야겠다.
오늘 공부는 언제 끝나는 거냐면,
이 문제에 대한 결론이 매우 논리적이고 합리적이며 실전적인, 태도 몇 줄로 간단하게 도출될 때
분석과 실전의 태도와 통찰을 구분해서 투 트랙으로 결론을 내는 그때 끝나는 겁니다.
이젠 공부 시간이 중요한 게 아니라 오늘의 학습목표를 이행했는가가 돼야하는 거죠
답은 스스로 찾으세요
인강에 절대 의존하지 마세요
본인의 답을 확인하는 용도로만 쓰세요
저는 정확히 이렇게 공부했고 이게 맞다고 봅니다.
이렇게 공부했다면 예상치 못하게 높은 2등급~1컷 정도의 점수만 나와도
별로 크게 상실감이 없을 겁니다
내가 정확히 어떤 실력인지 스스로는 확신을 가지니까요
머리가 깨질 때까지 고민하세요
그게 맞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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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만하면 시간이 걸리더라도 답 해 드리나, 짧고 무성의한 질문은 답하지 않습니다
더 쉬운 방법으로는, 공부를 안해서 상위권에서 벗어날 수 있다
우문현답 ㄷㄷ
엌
낭만있네요
ㅋㅇㅊ
머리가 깨져야 새로운 머리가 또 생기겠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제목읽고 찔려서 들어왔음..
모든 등급에 해당하는 바이지만 저 성적대에선 특히 이를 명심해야한다는 겁니다
맞말추
가끔 1 아니면 한두개 더틀려서 2뜨는데
인강 교재 말고는 하는게 없습니다
김승리 선생님 aok구요
뭘 하는게 제일 좋을까요?
쓰신 내용중에 '(분석과 실전)의 (태도와 통찰)을 구분해서' 를 이렇게 구분해서 문장독해하는게 맞나요?
옛날엔 그냥 보고 넘겼던 글인데 다시 보니까 정말 공감되네요. 공부를 포함해 다양한 영역에 도전을 해봤지만 꾸준히 피드백을 해줘도 뭔가 나아진다는 느낌이 안 들때가 많았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부족한 점이 무엇인지 확인하는 데에만 집착을 하고 정작 문제점을 고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진지하게 분석하고 훈련하는데 시간을 보내지 않아서 그랬던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