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과 삼반수생 100 100 100 45 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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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5월에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결과가 잘나와서 기쁘면서도 두렵네요...간단하게 후기 남겨봅니다ㅎ
어제는 실제 수능 시험시험 전날이라 생각하고 하루계획을 세워서 행동했습니다.
우선 낮잠을 자지 않았고, 식사는 부드러운 음식들로 해 배탈나는 불상사를 방지하려 했습니다.
그리고 공부는 사실 그동안의 경험을 비추어 봤을 때 수능 바로 전날에 기를 쓰고 하면 오히려 불안감이 커지는 면이 있어서 편한마음으로 모의고사 1회를 풀고, 한국사 암기장을 복습하는 정도로 적당히 했습니다.
전날에 공부보다 중요한건, 마인드컨트롤이라는 게 그동안의 경험에서 얻은 교훈이라 자기 암시를 많이 걸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평소에 어떤 부분에서 실수를 했는지 상기하고, 시험 때 나름의 행동지침을 세워두었습니다.
저는 평소에 불면증이 있어 12시쯤에 침대에 누워 1시쯤 잠이 드는 패턴으로 생활을 했는데, 어제는 일찍자기 위해 11시에 뜨뜻하게 샤워 한번하고, 수면유도제를 반 알 먹고 11시반에 누웠습니다.
수면유도제 약발 덕분에 불면증없이 푹 잤습니다.
이제 과목별 느낀점을 적어볼게요 ㅎ
국어
국어를 풀면서 들었던 생각은 '오 만점자 1%를 포기하더니 제대로된 문제를 내는구나'였습니다. 비문학 문제 수준이 확실히 이전보다는 나은것 같더군요.
또 듣기가 없어져서 기존 언어영역 시험때보다 정신적으로 부담이 많이 줄어든걸 실감했습니다.
문법이 강화된다길래 이 부분에서 긴장을 좀 했으나, <보기>를 잘 읽고 차근차근 풀었더니 답은 낼 수 있었습니다. 국어영역의 본질은 역시 변하지 않았더군요ㅎㅎ
수학
문과수학은 30번 문항이 관건이라 그 전에 29번까지의 문제를 최대한 빨리 풀기위해 기를 쓰고 풀었습니다.
그런데 의외로 이번 30번 문항은 해석 자체에는 그다지 힘이 들지 않아서,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 더더욱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그렇게 문제를 다 풀고, 검산을 쭉 하고, 그리고도 남는 시간은 30번 문항을 아주 그냥 해부하다시피 하면서 보냈습니다.
난이도나 출제스타일은 특별한 점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영어
영어는 역시 빈칸에서 2문제가 ㅎㄷㄷ했습니다. semifactual지문과 leadership지문은 빨리 답을 내기 어려울 것 같아서 우선 통독을 하면서 대의만 간단히 캐치하고 넘어갔습니다. ebs버프+초고도 집중으로 나머지 문제를 다 풀고 그 두지문은 지문당 4~5분씩 투자해서 답을 냈습니다. 빈칸은 항상 글의 대의에 부합해야하고, 앞뒤문맥에도 들어맞아야 하며 보기 해석을 칼같이 날카롭게 해야 한다는 원칙을 생각하면서 풀면 당황하지 않을 수 있는것 같습니다. 나머지 문제는 특기할 만한건 없었습니다.
한국사
한국사는 확실히 근사 중심으로 개편된 것 같습니다. 그동안 국사공부한게 좀 아깝다는 생각이 들기도..ㅠ사실 1개월 동안 국영수 중심으로 하느라 탐구를 소홀히 했었는데, 수능때까지 자만하지 않고 성실하게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문
사회문화는 5번 문제가 헷갈렸습니다. 사관학교 입시 설명회를 가는것이 예기사회화인지, 신문이 비공식적 사회화 기관인지가 애매하더군요...신문이 사회화 '기관'이 될 수는 없을 것 같아서 사관학교 선지를 골랐는데 틀렸네요ㄱ-
역시 탐구를 성실히 해야겠다는 교훈을 얻었습니다.
아랍어
아랍어는 뭐...2년간 48점이하로 떨어져본 적이 없는데 이번에는 대부분의 문제 자체가 독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처음보는 단어들 투성이라 정말 멘탈이 제대로 붕괴되더군요.
아랍어 개편...영향력 상당합니다. 아랍어 전략을 다시 수정해야 할 것 같네요. 이제 아랍어가 꿀과목은 아니게 된 것 같습니다..
전체적으로 만족할 만한 결과지만, 작년에도 막판 2개월 정도를 잘못 보내는 바람에 수능을 망한 기억을 되뇌면서 저 자신을 채찍질 하려 합니다. 자만과 잘못된 공부방법은 모의평가에서는 드러나지 않을지라도 수능때는 탄로난다는 점을 잊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절 꾸준하게 공부할 수 있게 해준 스탑워치 공부팀에 감사하다는 인사를 하면서, 저는 이제 오답분석 하러 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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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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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벌써 뒤쳐진느낌이다
ㄷㄷ.. 삼반수 화이팅요 ! ㅋ
화이팅입니다!!
궁극의 점수는 그냥 얻어지는게 아니군요...ㅠㅠ
많은걸 배워갑니다...
수능땐 저 점수가 안나오더라구요ㅠㅠ 저도 아직 갈길이멀답니다
부드러운 음식에 뭐가 있을까요
저도 이제 시험 전에 식단 조절 할 생각이라서 .. 궁금하네요
두부요
특별한건없어요 인스턴트안먹고 평범한 밥,반찬에 국종류 하나 이렇게 먹는다는 의미였어요ㅎㅎ
이 글 보고 점수 안나온다고 한탄한 제가 한심하네요
반성좀 해야겟어요 ㅠ
점수가 잘나오든안나오든 그날까지 긴장을 놓지않고 열심히 하는게 중요한거같아요~
리더쉽 지문 전날 인수에서 본거라 안읽고 선지만 보고 5초만에(과장아님)골랐는데
그걸 처음보고 풀다니 ㅎㄷㄷ하시네요 그 문제 연계 아니었으면 오답률 상당했을듯한데
아 그지문 연계였나요? 수특만끝내고시험쳐서ㅠㅠ
정답선지 해석이 참 까다롭더라고요ㅠ
ㅜㅠㅠㅠ 대단하시네요!
감사합니다ㅠㅠ
와 점수가 ㄷㄷ하시네요. 같은 삼수 동지로서 응원하고 같이 내년에는 대학에 갑시다.! 저랑 아랍어빼고 치는과목 같네요., ㅋㅋ 저는 비엣트남어...ㅋㅋ
네 정말 올해는 입시판벗어나고싶네요ㅋㅋㅠㅠ
아랍어에 심각한 회의가들어요ㅎㅎ베트남어 난이도랑 시간대비효율 어떤가요?
아....저 아직 시작안해서 몰라여..ㅋㅋㅋㅋ...ㅠㅜ
영어 공부 어떻게 하시는지 궁금하네요................
통독과 대의라 정확한 의미가 뭐죠 그리고 초고도 집중을 하셨다고 하는데
저는 빈칸풀다가 그 고도의 집중이 풀리면서 와르르 무너졌는데 이를 막기위해서 어떻게 해야할까요?
통독은 그냥 지문을 쭉 읽어나가는 거예요 설령 막히는부분,정확히 해석이 안되는 부분이 있어도 건너뛰고 글을 끝까지 훑는거죠. 그렇게하면 100프로는 아니어도 최소 60프로까지는 지문내용이 들어와요. 그정도도안되면 한번 더 훑고요. 그렇게해서 대충 이 지문이 어떤 내용을 말하는지를 캐치하는게 대의를 찾는거예요. 대의가 주제랑 비슷하지만 전 주제보다는 좀더 넓은 의미로 썼어요. leadership지문을 예로 들자면 처음 읽을때는 '아 리더십이 옛날과 지금이랑 다르군.'정도만 파악하는거죠. 그리고 나머지 지문을 풀고 돌아와서 꼼꼼히 해석하면서 지문을 완전히 이해한뒤 답을골랐어요.
빈칸풀다가 멘붕이 오는건 글이 뭔소리를하는지모르겠고 답도 안보이거나 두개가 헷갈리는데 도저히 고를수가없을때 찾아오는 듯 해요. 전 그럴때는 일단 그 문제는 스킵합니다. 그리고 나중에 돌아오는거죠. 그리고 그런 상황이 찾아왔을때 제가쓰는 방법은 의식적으로 문제풀이의 일반화된 사고과정과 유의점을 생각하는거에요. 예는 글에 써놨어요ㅎㅎ
아무쪼록 부족한 노하우지만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우와 ....저랑 푸는거 완벽 일치....
현역이긴 하지만 나름 영어 항상 100점나오는데,
저는 왜 제가 영어를 잘;;;하는지 몰랐거든요..
근데 저랑 풀이가 일치하네요
이렇게 풀어도 되는건가봐요
저는 야매법인줄 알았어요 그래서 수능때 통수맞을까봐 고치려 그랬는데 안그래도되겠군요
멋지다는말밖에는...고수는빈틈이없네요
아랍어 멘붕..40도 안 나왔네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