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dove [988941] · MS 2020 · 쪽지

2021-03-27 19:53:52
조회수 248

괜히 울적해서 쓰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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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히 12시부터 공부를 시작했는데 인강만 3강밖에 안 봤다

솔직히 모르겠다 열심히 할려고 했는데 이것밖에 못 한게 참 마음에 걸린다 마음을 다 잡고 싶은데 그러지 못 하는 것 같다 남들도 열심히 하는데 나는 그러지 못 하는게 나에게는 크나큰 화살로 되돌아온다 


상처가 아물지 않는다 아프다 분명히 깊게 배인 것은 아니지만 회복하는데는 남들보다 시간이 더 걸린다 정말 최악이다 나도 남들만큼만이라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자꾸 머리속을 맴돈다 남들이 너무 부럽다 아무렇지 않게 살 수 있다는게 너무 부럽다 최소한 잘 하는거라도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그걸로 먹고 살면 아무 문제는 없을텐데 남들이 잘 하는 것을 보여줄 때 속으로는 너무 부럽다 속으로는 눈물이 난다


이런 글을 쓰면 안 되는데 혼자서는 도저히 감당을 못 하겠다 난 도저히 혼자 일어서지 못 하겠다 남들은 다들 뛰어가는데 나는 아직 일어서지도 못 한다 따라가고 싶다 최소한 그들과 같은 경쟁선에 서있고 싶다


그냥 다 그만두고 싶다 차라리 어디다가 큰 소리로 그만두고 싶다고 말하고 싶다 이런 글을 쓰면 안 되는데 자꾸만 쓰게 된다 근데 여기라도 없으면 말라 죽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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