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fff [348473] · MS 2010 · 쪽지

2010-11-19 21:59:50
조회수 1,384

[스압] 8번자리, 서울대 ㅂ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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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민하신분들은 어느정도 공감하실수 있을겁니다 ㅜ

8번자리 걸렸습니다

게다가 교실이 개떡같이 좁아서 칠판 바로 밑에서 시험봤구요

감독관은 제 바로 왼쪽에 서있었습니다

부감독관도 교실이좁아서 제 바로 오른쪽에 서있었구요

또 감독관,부감독관과 저 사이의 간격이 매우 좁더라구요( 20cm정도 간격) 교실이 비정상적으로 좁아서요

ㅋㅋㅋ 게다가 제 의자와 뒤 책상 사이가 주요 통로더군요

시험 시작무렵이나 누가 손들때, 감독관이 제 의자뒤로 계속 왔다갔다하면서 계속 툭툭 건드리고 가더라구요

감독관 부감독관의 양사이드 호위를 받으면서

정말 산만했지만 애써 참으며 외국어까지 봤습니다.

진짜 신경 거슬리는거 몇시간동안 억지로 참으면서 시험보니까

서러워서 울고싶더라구요

과탐만 참고 넘기면 서울대 가겠다는 심정으로 과탐을 봤습니다

아니근데 과탐때 들어온 감독관은 오줌이 마려운지

계속 앞뒤로 왔다갔다 하더라구요 ㅡㅡ

부감독관은 시험지 계속쳐다보구요

물 1, 화 1 시간에는 괜히 얘기했다가 시간 딸릴까봐서 참고봤는데

정말 이건 집중력분산이 너무 심하더라구요

결국 시간여유가 충분한 3번쨰시간에 그만움직여달라고 말했습니다

다행히 감독관이 제 시야에 잘안보이는 자리로 가서 안움직이더라구요

그래서 나머지과목은 집중해서볼수있었습니다.

결과는 3311 ㅋㅋㅋ

과탐 항상 100~99% , 실수하면 97% 였는데

과탐때문에 서울대 GG

진짜 실수로 망한것보다 더억울하군요 ㅋㅋ

다른사람들한테 말해봐야 , 이런경험이없는 대다수의 사람들은 이해를 못하고

변명이라고 보니까 말이죠

저는 실수해서 망해도 겸허히 받아들이는 편인데

이건 정말 아닌것 같네요

작년현역떄 22번자리에서봤는데 아무런 방해도없이 정상적으로 쳤거든요

그떈 실력이 부족해서 망했지만..

1년동안 얼마나 공부를 쳐했는데

왠 재수없게 8번자리 걸려서

감독관하나떄매 연대 쓰게생겼네요 (연대 비하발언은 아닙니다)

혹시 이런경험 있으신분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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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a2a3a · 331937 · 10/11/19 23:00 · MS 2010

    그 신경분산되는느낌 신경쓰면 쓸수록 더심해지죠.. 딱 끊는게 어렵고 중요한데.. 아쉬우시겟어요

  • MD추억 · 314967 · 10/11/19 23:26 · MS 2009

    그대도 대단하심 ㅜㅜ 방해받아도 연대 ㅋ

  • Nisus Classic · 351575 · 10/11/20 01:02 · MS 2010

    전 문앞 맨앞자리라 다행이었지
    진짜 수능볼땐 엄청민감해지죠

  • 퍼즐 · 200925 · 10/11/20 04:01 · MS 2007

    9번자리였어요 ...

    심히 공감함

  • [딩] · 320714 · 10/11/20 11:15 · MS 2009

    저도 맨앞 교탁 바로 옆자리었는데(15)
    신경 전혀 안쓰이더만요...........

    뭐 저는 감독관이 괜찮았던건진 몰라도

    그런식이면

    문 옆은 추워서 안되고
    창문 옆은 햇빛때문에 안되고
    님은 자기가 원하는 자리 딱 가야 수능 잘보실듯.

    이런거 가지고 핑계대는거 좀 그래보이는데.....
    이정도 예민함은 버리셔야됨.

  • anotherday · 349363 · 10/11/20 11:38 · MS 2010

    변명아닙니다. 사람에따라 예민할수있는 사항인걸요.
    글쓴분은 재수없게도 예민하신분이셨고(물론 수능때는 다예민합니다만 좀더 예민하신분이있고 좀 덜하신분이있죠)
    그런기회를 접할 기회가 많은 재수없는 자리였을뿐이고.
    평소에 약간 둔해지는 연습을(도서관에서 일부러 문가에 앉아 공부한다거나)했으면 좀 덜했을텐데 아쉽군요.
    (실제로 저는 현역때 언어볼때 님과 비슷한 경험으로 망친기억이있어 일부러 독서실보다는 도서관에서 했습니다
    조금 덜해졌긴하지만 그리고 노력했지만서도 앞에서 단체로 다리떠는거에 신경이 좀 쓰이더라구요)
    어쨌든 정말 수고하셨어요!

  • [딩] · 320714 · 10/11/20 11:42 · MS 2009

    저가 괜히 비판적으로 본건가요...;

    저도 연습같은걸 해봤어야 한다는 의미긴 했는데
    어쨌든 제가 좀 과했던것 같네요.

  • anotherday · 349363 · 10/11/20 11:47 · MS 2010

    이해가 되셨다면 좋고 괜찮습니다.
    그리고 님의 말도 틀린 것은 아니죠.
    사람은 대부분 남의 고통이나 마음을 완전히 이해하지는 못하죠.
    열린마음으로 그럴수도 있다고 다양성을 받아들이는 것 자체로
    님은 어느정도 되신분같네요ㅎㅎ

  • Liefde · 284608 · 10/11/20 12:11 · MS 2009

    저도 8번이었습니다. 근데 교실이 좁아서 감독관 두명다 제 바로 앞 옆에서 난리치더군요... ㅡㅡ 그것까지는 괜찮은데(나중에 적응이 되서) 옆으로 지나다닐때마다 엉덩이로 시계 툭툭 치고 지나가는거 진짜 신경쓰이더라구요...;;
    글고 수리 시간에 감독관 확인 도장찍으면서 땀 내 OMR에 흘림.. ㅅㅂ.... 덕분에 카드 다시 작성하고 페이스 완전 깨짐... 아나..... 마라톤선수들 중간에 방해받으면 왜 제 페이스 못찾는지 알겠더군요... 아나.... 진짜 그 이후로 당황해서 죽을뻔....

    아.. 글고 짝수형은 보기 번호 갯수 깔끔하게 안 맞춰 놓나요? 별로 고르게 분포 안되있는거 같던데

  • 으헝~ · 352337 · 10/11/20 18:42 · MS 2010

    저는 15번.. 8번 바로 옆에 있는 감독관 바로앞자린데.. 좋지 않나요? 앞에 거슬리는거 없이 감독관에게 말하기도 쉽고 좋던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