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d day Commander [887105] · MS 2019 (수정됨) · 쪽지

2021-03-10 21:26:34
조회수 5,687

강사로 일하면서 가장 보람을 느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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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영포자 전문 영어선생, Good day Commander라고 합니다.


이번 글은 공부 얘기가 아닌 끄적이는 잡담글입니다 ^^




2021학년도 대입도 마무리 되었고, 2022학년도 대입이 시작됐습니다.



모두 하시는 공부는 잘 되어 가고 있나요?



많은 학생 여러분들이 각자의 목표를 위해


열심히 커리큘럼을 짜보고, 또 그것을 열심히 따라갑니다.



저도 학생 여러분들이 보내고 있는 바쁜 나날들처럼


수업을 하며 교재를 집필하며 제 나름대로 바쁜 나날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오늘도 한 학생이 제 수업을 졸업했습니다.


학원에서 6년을 보내고도 도대체 영어가 뭔지 몰라 막막하다는 고등학교 1학년 학생이었네요.


저를 처음 찾아왔을 때 간단한 영문장 하나 제대로 독해하지 못해 쩔쩔매던 학생의 모습이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그때부터 정확히 49일째인 오늘 이 학생은 수능에서 요구하는 영문법을 모두 다 배웠습니다.


그리고 그 학생은 문법과 동시에 고등학교 1학년 수준에 해당하는 독해력까지 모두 함께 배웠어요.



고등학교에 입학하여 두근거리고, 또 긴장되는 새 학기가 시작되고, 새롭게 받는 교과서들, 수업들..


이 학생이 고등학교 1학년 영어 교과서쯤은 '쉽게' 읽을 수 있게 되기까지 걸린 시간은 49일이었네요.




이 학생의 수업 소감에서 기억이 남는 몇 줄이 있습니다.


"이 선생님은 학원에서 일 주일 배울 내용을 한 시간의 수업만에 끝내준다."
"직접 만든 독해교재로 독해법을 가르쳐주는데 학원보다 훨씬 좋았다."

.

.


제게는 학생의 감사인사를 듣는 것이 일상과도 같습니다.


저 역시도 감사 인사를 들을 만한 수업을 한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매일 듣는 그런 감사들이 무뎌질 듯 하다가도 가끔씩 다시금 새롭게 깨닫는 것들이 있습니다.


강사로서 보람을 느끼는 순간이 강사님마다 다를까요?


아마, 크게 다르지는 않을 겁니다.


가르친 학생의 성적이 잘 올랐을 때, 그리고 감사인사를 받았을 때, 

그런 순간들을 통해 본인의 수업이 올바른 수업이라는 증명과 확신을 얻었을 때.


그런 순간들이 가장 보람찬 순간들 중 하나가 아닐까요?




무명의 일개 영어 강사이지만, 

많은 학생들의 인생에 작게나마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어 참 기쁩니다.


제가 그 학생들이 꾸는 꿈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어줄 수 있는 강사라서 다행입니다.


영포자 학생들을 가르쳐 졸업시킬 때는 어미새가 된 기분이랄까요.


저는 단타 전문 강사이기 때문에 학생들과 작별하고, 또다시 새로운 학생들을 만나는 텀이 매우 짧습니다.



영포자 학생들을 만나고, 짧은 기간동안 그들에게 모든 것을 채워주면 다시 작별하고 

다시금 새로운 영포자 학생들을 받아 가르치는 것의 반복.


그게 제 일상입니다.


그래서 그 만남과 작별들이 시원섭섭합니다.



오늘 배운 이 학생의 목표는 서울대 의대라고 하는데..


이 학생은 갈 수 있을까요? 


어떻게 될지 궁금하네요.


최소한, 영어만큼은 이제 문제가 되지 않을 겁니다.


아직 고등학교 1학년인 이 학생에게 고3학생 수준 이상의 것들을 모두 완벽하게 채워줬으니까요.


이제부터는 이 학생이 하기에 따라 달렸을 것입니다.


저는 의대를 지망하는 많은 학생들을 가르쳐왔지만,


그 중 정말로 의대에 진학한 학생은 몇 명 되지 않았어요.


현재까지 수능을 준비하며 진행형인 학생도 다수 있기도 합니다.





맨 처음 이 일을 시작할 때부터 '영포자 티칭'에만 집중했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자칭 영포자 전문 타이틀을 붙여서


9등급 영포자였던 제 경험을 살려서


어떻게 해야 영포자 학생들을 구제해줄 수 있을까 많은 날들을 고민하고 애썼던 기억이 납니다.


그건 지금도 마찬가지지만요. :)




"영어가 이렇게 쉬웠어요?"


"영어가 이것밖에 없어요? 되게 빨리 끝나네요."

"왜 학교나 학원은 이렇게 가르쳐주지 못해요?"


라고 말하는 학생들의 고마운 칭찬만큼이나


제가 설계하고 연구해온 저만의 수업도 지금은 어느정도는 학생들에게 검증을 받은 수준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5년을 집필하고 있는 제 교재가 금년에 세상에 나오면,


그리고 그 책이 제가 예상하고 기대했던 것만큼이나 학생들에게 효과가 있다면


저는 아마 영어 선생 일을 그만두거나 지금 하는 일의 비중을 확 줄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다른 일, 혹은 원래 하고 싶었던 일을 하러 달려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본 교재는 제 수업의 모든 내용을 글자로 옮겨담아놓은 것과 같은 교재라서, 

이 책이 나오면 더 이상 제가 수업을 할 이유가 거의 없어지는 것과 다를 바 없거든요.. :)




누구나 한달 반(혹은 그보다 짧은 시간)으로 수능에 필요한 모든 영문법을 완벽하게 끝낼 수 있게 될 겁니다.


누구나 정확한 '독해법'을 공부할 수 있을 때가 올 겁니다.


당최 영어를 어떻게 읽어야 하는건지 감이 오지 않아 자기 편한 대로, 마음대로 읽고 있는 학생 여러분들


이제 학생 여러분들도 '영어를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 토씨 하나하나까지 잡아주는' 독해법을 익힐 수 있게 될 겁니다.





만약 제가 학창시절 때부터 오르비를 알았다면


아마 지금 저는 영어 강사를 하지 않았을지 모릅니다.


원래 제가 하고 싶었던 일을 하고 있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인생은 돌고 돌아 저는 영포자 전문 영어 선생으로 오늘도 열심히 일합니다. :)



영어를 공부하고자 하는 모든 학생이 영포자를 탈출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최소한 '영어'라는 과목이 그들에게 발목을 붙잡는 존재가 되지 않았으면 합니다.



영어를 어려워하는 모든 학생들이


'영어'라는 언어를 제대로 읽고 이해하면서 공부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더 이상 안개 속을 헤매듯이, 단어 뜻을 짜맞춰가며 내용을 만들고 쥐어 짜내는 힘든 공부는 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저는 고등학생 때로 돌아가고 싶습니다.


지금보다 훨씬 더 어렵고 힘들었던 시기이지만, 그래도 그때로 돌아가고 싶어요 ^^.


제가 고등학생인 여러분들의 시간을 부러워하듯


누군가는 지금의 제가 있는 시간을 부러워하겠지요.


여러분들은 무엇이든 해낼 수 있고, 할 수 있는 나이입니다.


물론 저 역시도 그렇고요.


모두 힘내봅시다.




마지막으로, 


제 교재에 관심을 가져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책이 나오면 오르비 측에 정식으로 홍보 관련 문의를 드려 관련 절차 및 규칙 등을 확인해볼 생각입니다.


모두 금년 수능에서 좋은 결과 얻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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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erd · 863721 · 21/03/10 21:38 · MS 2018

    멋있어요
  • Good day Commander · 887105 · 21/03/10 21:49 · MS 2019

    저는 학창시절에 영어가 참 지긋지긋했습니다. 너무 어렵고 힘들어서 하루에도 수 번 수십 번 포기하고 싶었을 만큼 독학으로 힘겹게 공부했습니다 ㅜㅜ.

    이제는 모두가 그런 기분을 느끼지 않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영어도 쉽고 재밌다고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제가 그랬듯이요. :)

    이제 경제적으로 넉넉하지 못한 학생이라도, 10년동안 학원을 다녀도 영어가 어려운 학생이라도, 영어라는 과목만큼은 어느 사교육도 필요없이 책 몇 권 만으로도 단기간에 모두 1등급을 받을 수 있는 과목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그것만 보고 달려온 지난 4-5년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男兒當自強 · 827754 · 21/03/10 21:55 · MS 2018

    배틀크루저가 생각나는 닉네임이시군요,,,,,,

  • Good day Commander · 887105 · 21/03/10 22:10 · MS 2019

    "Battlecruiser operational."

  • Vladilena Milizé · 775642 · 21/03/10 22:07 · MS 2017
    관리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Good day Commander · 887105 · 21/03/10 22:11 · MS 2019

    "Hailing frequencies open."

  • Ten . · 999998 · 21/03/10 22:33 · MS 2020

    선생님 혹시 어떤 교재인지 그리고 언제쯤 나오는지 알려주실 수 있나요? 지금 영어 독학하려고 마음 먹었는데 갈팡질팔하고 있거든요 ㅠㅜ

  • Good day Commander · 887105 · 21/03/10 23:13 · MS 2019 (수정됨)

    제 교재를 간단히 정의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9등급 영포자 출신 선생님들이, 영포자 학생들을 가르치며, 영포자 학생들을 위해 집필한 교재.

    2. 9등급 영포자일지라도 본 교재만으로 영어를 끝낼 수 있는 올인원 독학서 교재, 다른 것의 도움은 필요X

    → '진짜' 9등급 노베용 독학서, 단, 수능에 나오는 거의 모든 개념을 집대성한 'ALL IN ONE 교재'이기 때문에 아무것도 모르는 9등급 노베 학생에게도, 개념에 구멍이 나있는 2등급 상위권 학생에게도 도움이 됩니다.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 9등급 학생이 이해할 수 있도록 최대한 쉽게 설명해놨습니다. 고등학생 뿐만 아니라 영어를 공부하고 싶은 성인(ex)군인, 직장인, 학부모님 등)이 봐도 이해할 수 있도록 쉽게 서술하는 것을 목표로 했습니다.

    - 수능에 필요한 모든 문법을 집대성해놨습니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수능에 필요하다면 아무리 쉬운 문법(명사가 뭔지 동사가 뭔지부터 시작합니다)일 지라도, 너무 어려워서 웬만한 고등 문법서에서는 다뤄주지 않는 초고난도 고교문법(of which심화, 도치, 생략, 강조 구문, 비교급 than의 정체, 분사구문 고급심화 등)일 지라도 모두 다뤄놨습니다.

    - 독해'법'을 정교하게 다뤄줍니다. 문법 뿐만 아니라 독해도 함께 다루는 교재입니다. 영어라는 언어를 도대체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 본인이 공부한 문법을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독해의 '토씨 하나하나까지' 지도하고 교정해주는 교재입니다.

    - 문법&독해 뿐 아니라 각종 부사적 표현, 숙어 표현 등 학생들을 성가시게 하는 모든 것들을 모으고 집대성해놓았습니다. 번거롭게 매번 부딪쳐가며 뭔가를 찾고 정리하여 외우는 수고를 많이 줄였습니다. 문법서중에서 이런 것까지 모아놓은 교재는 없습니다.

    - 전국에서 가장 자세한 해설지를 자부합니다. 이 해설지보다 자세할 수는 없습니다. 본인이 독해한 방식이 올바른지 해설지와 비교대조검증을 할 수 있기에 누구나 저자와 똑같은 독해를 구사할 수 있습니다.

    - 책을 학습하기 위한 예상 기간은 약 반 년입니다. 반 년 정도면 아무것도 모르는 9등급 영포자도 수능에서 1~2등급을 받을 수 있습니다. (언어(국어)적 센스가 괴멸적이 아니라는 전제 하에)

    그 외에도 학습을 편리하게 도와줄 많은 장치와 기능들을 책에 숨겨 놓았습니다. 9등급 영포자 시절, 홀로 영어를 공부하며 느껴왔던 많은 불편함, 아쉬움들을 모두 해결한 교재입니다.

  • Good day Commander · 887105 · 21/03/10 23:15 · MS 2019

    출판 시기는 금년 7월중을 예상하고 있습니다만, '확정시기'가 아닌 '예정시기'이기에 저희 교재에 맞춰 커리큘럼을 짜시는 것은 권하고 싶지 않습니다. 위험합니다. 믿어 주시는 만큼 좋은 교재로 보답드리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 Ten . · 999998 · 21/03/10 23:26 · MS 2020

    두달 전 쓰신 글을 방금 읽었는데 무척 인상이 깊었습니다. 오프라인에서는 저와 같은 생각을 가지고 수능영어를 대하는 분을 찾아 뵙지 못했는데 선생님께서 쓰신글에 제 생각과 겹치는 부분이 많은 것을 보고 많이 놀랐습니다. 부끄럽지만 저역시 현재 영문과에 다니고 있는데 선생님의 교재라면 다른 분석서를 보며 여름 방학 즈음에 선생님교재와 병행하면 좋을 듯 싶습니다. 댓글 달아주신 교재가. 한권인거죠? 담고 계신 내용이 많아 분권하실까봐 불안하네요 ㅋㅋ 꼭 한권으로 출판해주세여?

  • Good day Commander · 887105 · 21/03/11 01:50 · MS 2019 (수정됨)

    죄송합니다. 분권입니다.....

    단, 메인 교재에 해당하는 '문법개념서'는 단권으로 제작할 예정입니다. 메인 교재(문법개념서)와 함께 봐야 하는 그 외 교재들이 분권화됩니다.

    아무래도 올인원에 혼자서 공부할 수 있는 독학서 컨셉을 목표로 하다 보니 단권에 모든 내용을 담기가 어렵습니다. 그렇게 하면 한권의 페이지가 1000p도 훌쩍 넘을 거라 그때부터는 교재가 아닌 사전이라고 불려도 할 말이 없기에.. 이해 부탁드립니다.
  • Ten . · 999998 · 21/03/11 11:17 · MS 2020

    교재가 동시 출간되나요 아니면 텀을 두고 나오나요?

  • Good day Commander · 887105 · 21/03/11 18:16 · MS 2019

    제 수업은 크게 기초 과정 심화 과정, 두 파트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그리고 본 교재는 제 수업을 그대로 책으로 구현한 버젼이므로 교재 역시도 기초 교재와 심화 교재가 있습니다.

    기초과정에 해당되는 교재들은 동시에 출간되고, 이후 심화과정에 해당되는 교재들은 텀을 두고 순차적으로 나올 예정입니다 (기초 교재가 호응이 없다면.. 심화교재도 소리소문없이... 나오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ㅜ)

    9등급 영포자 학생 뿐 아니라 어딘가 구멍이 나 있는 상위권 학생, 아직도 제대로 독해를 하지 못하는 어중간한 중상위권 학생들까지 모두 커버할 올인원을 표방하다 보니 교재가 좀 있습니다. 물론 상식 밖의 분량은 아니고요. :) 총 학습 과정은 9등급 영포자 기준으로 '반 년' 예상하고, 성실하거나 기존에 영어를 좀 공부해본 학생이라면 '서너 달'정도로도 끝낼 수 있을 것이라 내다봅니다.

  • 절교(@절대교대@) · 987144 · 21/03/10 22:36 · MS 2020

    교육의 발전에 기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Good day Commander · 887105 · 21/03/10 23:18 · MS 2019

    영어가 어려운 분들에게만큼은 제가 해줄 수 있는 조그마한 일들이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는 그저 범재이지만 제가 잘할 수 있는 분야에서의 활동을 통해 조금이나마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습니다. 본 교재는 그것을 위한 제 목표의 첫 걸음입니다. 감사합니다. :)

  • 우석몬 · 408453 · 21/03/11 00:18 · MS 2017

    오 저두 9등급 노베이스에서 올라왔는데 대박이네용!

  • Good day Commander · 887105 · 21/03/11 01:39 · MS 2019

    다른 곳에서 봤던 분인데 여기서 뵙네요 ^^. 바닥부터 올린 분들이 흔하지는 않기 때문에 기억이 잘 납니다. :) 우석몬님은 수학에서 달성하셨지요? 저는 영어 담당이네요 ㅎㅎ.

  • 우석몬 · 408453 · 21/03/11 01:40 · MS 2017

    전 전과목 9등급에서요..!

  • Good day Commander · 887105 · 21/03/11 01:40 · MS 2019

    대단하십니다 b 근성에 박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