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작년담임샘 앞에서 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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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먹다가 야자를 5분정도 늦었는데 밖에 교감샘이 서 있는거임
그래서 나랑 늦게 들어온 얘들 다 딱 걸림.
(우리 학교는 이런거에 엄격함+코시국이라서 더 엄격)
그래서 학교 밖 주차장에서 다 서서 단체로 꾸중듣고 있었는데 교감샘이 각자 담임 샘들 다 전화해서 불러오라는거임..
그래서 속으로 와 진짜 망했다. 거리고 있었음 근데 뭐 내가 잘 못 한거라 할 말도 없고.
다른 샘들은 다 연락 안 되고 내 작년에 담임이셧던 쌤이 헐레벌떡 나오셔서 열중쉬엇자세로 그 쌤이 교감한테
꾸중받음..
근데 그 쌤이 진짜로 내가 좋아하는 쌤이고 정도 많았고 작년에 추억도 많았고 나를 되게 믿어주는 쌤이었는데 나때문에 꾸중받는거 같아서 진짜 너무 죄송하고 그냥 그랬음.. ..
그 쌤이 나를 흘긋흘긋 보는게 또 느껴져서 눈도 못 마주치고 그냥 고개 숙이고 죄송합니다했음..
그리고 우리보고 들어가 보라고 해서 교실로 들어가서 야자해야하는데..
진짜..너무 죄송하고 죄책감 들어서 (심지어 학생회임..
가방 다 싸고 나와서 사과드려야겠다 하고 교무실 앞을 한참 서성였는데 그 쌤이 계단에서 올라오시는거임. 그래서 난 진짜 울 생각 1도 없었고 걍 혼날 각오로 사과했는데 그 쌤이 웃으면서 개안타~ 여기서 뭐하노~ 이러면서 웃는데 짅짝 눈물 퐝 콧물 퐝ㄱㆍ삭닑ㄴㄱㄴㄱㄹㄱ누ㅜㅜㅜㅜ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눈물 좡좡 흘리면서 죄송해여 새무ㅜㅜㅜㅜㅠㅠ이럼;;;;
진심 나 우는 이미지 1도 아니고 터프녀 이미진데 ..
콧물도 먹음 쉬불
나중에 교감샘한테도 사과하는데
그땐 감정 복받쳐서 더 광광 움ㅋ
그 쌤 당황하면서 약간 웃으면서 예 괜찮고, 학생회 기대할게여 이러면서 가심.
나 왜 움? 아직도 이해가 안감. 지금 너무 쪽팔림 진심 이게 뭐한건지 모르겟음 솔직히 울 일은 아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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