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가 시러 [1016968] · MS 2020 · 쪽지

2021-03-08 00:4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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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랑 공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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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궁금해졌는데 의대랑 예를 들어 공대 중에 기계공학과 입결이 반대였다면 기계공학과를 의대보다 더 선호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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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나간꿈들은 · 1053815 · 21/04/05 14:42 · MS 2021 (수정됨)

    입결이 반대가 되려면 기계공학과가 의대보다 전망이 더 좋아야 된다는 전제가 있어야 되서 현실에서는 보기 힘든 상황이지만 그래도 가정을 해본다면.

    의대vs기계공학과에서 전망은 지금과 똑같이 의대가 더 나은데 기계공학과가 입결이 전반적으로 더 높다면 처음엔 의대가 더 나은 걸 잘 아는 현실머리 좋은애들은 의대를 우선적으로 가는 반면에 뚜렷한 목표없이 공부만 해왔던 애들은 의대vs기계에서 고민하다가 자기 점수 아까워서 혹은 기계공학과가 입결이 더 높은 이유가 있겠지. 라면서 기계공학과를 선택하겠지요. 물론 영원히 그러긴 힘들것이고 기계뽕이 어느정도 가라앉거나 취업 후 전망같은 좀 더 현실적인 면이 대두되면서 의대가 서서히 뒤집을거라고 봐요.

    다만 처음엔 기계의 선호도가 높을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 이유는,.... 20초반 학생들은 소위 내 점수가 남아서 아깝다.(+혹은 기계가 더 높은 이유가 있겠지?) 이런 생각이 생각보다 매우 강하게 작용해요. 그나마 20중후반 졸업생들은 현실을 좀 부딪혀봐서 아... 의대가 훨씬 낫구나. 점수는 졸업하면 의미없고 더 좋은 곳에 쉽게 자리잡는 게 최고구나라는 걸 알지만 고등학교 갓 졸업한 20살들은 그런 현실을 마주해본 경험이 상대적으로 적고 무엇보다 정시의 경우 자신이 길게는 12년 , 짧아도 최소 고등학교 3년간 자신이 노력했던 결과물인 점수가 매우 아깝게 느껴지거든요. 또한 전망이 다소 어둡다라고 하더라도 내가 그래도 이 점수면 상위 5퍼인데, 10퍼인데, 15퍼인데.... 이러면서 이 정도 했으면 어딜 선택하던 그래도 괜찮은 곳에 자리잡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의외로 많이들 하는 것 같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