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나​ [804380] · MS 2018 (수정됨) · 쪽지

2021-03-06 20:52:37
조회수 3,041

막 08년생 공부 브이로그 이런거 보고 든 생각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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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느껴본 결과 안타깝게도 약간 뽕차서(?) 공부하는건 한계가 있는듯함


몬가 옛날에 공부할땐 "오늘도 열심히 해야지!"하면서 공부하는나자신에 취해서? 좀 그렇게 공부를 했던것 같은데(이건 중2~중3때 좀 심했던것 같음)


나중에 고3때 정시의 황무지인 일반고에서 혼자 정시할때도 그정도는 아니긴 했지만 약간 "난 공부를 열심히 하고, 그러니까 멋지고.."이런게 있었던것 같음


물론 그 사고방식 덕분에 공부에 대해서는 웬갖 익스트림한 짓을 다해봤고(수면시간도 4시간부터 7시간까지 다양하게 시도해본다던지.. 기숙사 화장실에서 밤을 샌다던지.. 핫식스를 매일 마신다던지..) 그 경험들이 도움이 됐던건 맞지만


그 도취된 기분에만 의존해서 공부하면, 그리고 그 도취된 기분때문에 익스트림하게 공부하면, 나중에 지쳤을때 진짜 공부가 너무 하기싫은 현상이 발생할 수 있음....


지금 내가 딱 그래... 뭘 해도 성취감도 없고 재미도 없고.. 더 이상 '공부하는 나'에 대한 긍정적 인식도 떨어지다보니 걍 무기력함에 빠지는것같음


그래서 요즘 막 공시 15시간 이렇게 적혀있고 "공부하다 코피도 한번터져봐야하는데ㅠㅠ"느낌의(약간 공부에 대한 열정이나 인식같은게 린디스러운..? 좀 극단적인..?) 공스타나 유튜브 같은걸 보면 그냥... 안타까움




+옛날에 감명깊게 봤던 공스타가 둘 있는데, 한명은 그냥 묵묵하게 성실하게 사는 공부잘하는 학생 타입이었고, 나머지는 머리가 진짜 좋은데도 그냥 공부를 밥먹듯이 되게 편하게 생각하는 타입이었던것 같은데 둘다 (오르비 기준으로) 좋은데 갔음...지금 생각해보면 두 사람의 핀트는 조금 다르지만, 그 사람들의 공부를 대하는 태도가 진정으로 바람직한 태도인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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