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들에게 폭풍공감을 산 <'착한남자'의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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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후반으로 접어든 여자사람임.
솔직히 말하면 소위 '착한 남자'들한테 인기가 좀 있음 들이대는 사람들은 다 저런 스타일임.
그래서 내가 남친이 없음. 왜냐고? 저런 남자들이랑 사귀느니 그냥 혼자 노는 게 나으니깐.
몇년 전에 몇번 만나다가 내가 거절한 남자가 있는데 그 남자가 이런 말을 했음.
"그래.. 내가 너무 착해서 싫다는 거네? 너도 나쁜 남자가 좋니?"
남자들이 흔히 '여자는 나쁜 남자한테 끌린다. 착한 남자는 인기 없다'고 하는데 이건 큰 오해임.
착한 남자가 싫은 게 아니라 촌스러운 남자가 싫은 거임.
여자사람들이 "넌 너무 촌스럽고 센스 없어서 인기 없는 거야" 라고 말하기 미안하니까
돌려서 "넌 너무 착해서 인기 없는가 보다~^^;" 라고 해주는 거임.
촌스럽다는 게 외모가 촌스럽거나 옷이 촌스럽거나 한 게 아니라 여자를 대할 때 센스가 없고 여유가 없다는 뜻임.
이런 착한 남자들은 들이댈 때 문자를 주로 이용함. 대충 이런 식임.
'오늘 날씨가 참 좋네요^^ **씨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 라든가 '많이 추워졌네요.
점심 든든하게 드세요~' 라든가...
이런 문자가 짜증나는 건 받는 쪽에서 의미도 없고 뭐라고 답장해야 할지도 모르겠다는 거임
기껏해야 여자는 '네 **씨도 좋은 하루 되세요' 라든가 '밥 맛있게 드세요' 라든가 뻔한 말 밖에 할 수 없음.
이것도 한두번이지 몇번 이런 의미 없는 문자에 답장하다보면 짜증이 확 치솟음.
그리고 이런 착한 남자들은 돌발 이벤트를 좋아함. 갑자기 밤중에 집앞이라면서 커피 먹자고 불러냄.
화장도 다 지우고 편한 옷 입고 집에서 뒹굴고 있다가 이런 일을 당하면 신경질 남.
아니면 말도 없이 회사 앞에서 기다리고 있음. 나는 나대로 퇴근하고 스케줄이 있고 계획이 있는데
본인들은 짠! 하고 서프라이즈처럼 나타나면 엄청 놀라면서 반가워할 줄 아는 거 같음.
심지어는 지방 부모님 집에 내려와 있는데 말도 안 하고 혼자 서울서 여기까지 와서 근처에 와 있다며 불러낼 때도 있었음.
난 모처럼 주말에 가족들이랑 지내려고 내려와 있는 건데...
만나자고 해서 만나면 특별히 뭐 재밌는 얘기도 안 함. 주로 유머 감각 없는 사람들이 많고 정말 내용 없이 평범한 얘기,
회사 사람들이랑 시간 때우려고 하는 얘기 같은 거나 아님 혼자서만 관심 있는 전문분야에 대한 얘기만 주구장창 함.
2시간 내내 해외영업한 얘기를 듣고 있었던 적도 있음.
착한 남자들은 스킨십 타이밍도 못 맞춤.
두어번 만났을 때 갑자기 전철역까지 바래다주면서 역사 안에서 잘 가라고 확 껴안음.
ABC도 없고 분위기도 없고 혼자서 흥분해서 앞서가는 것임.
여자들은 신체적 접촉에 민감해서 마음을 열지 않은 상태에서 상대가 스킨십을 하면 엄청 불쾌하고 기분이 더러움.
모솔인 남자나 그에 가까운 남자들은 아마 여친 생기면 이러저러 해줘야지! 하고 시뮬레이션을 하나봄.
몇번 만나지도 않았는데 별 부담스러운 이벤트를 다 하려고 함.
학을 접어서 준다거나 직접 만든 빼빼로를 준다거나... 받는 입장에서는 부담스럽기만 할뿐.
그리고 여자들은 좀 여유 있어 보이는 남자를 좋아함. 근데 착한 남자들은 이게 안됨.
만날 때 엄청 잘 하려고 하고 필사적임. 오히려 그런 행동이 더 없어보이게 만듬.
물론 여기까지 전제는 몇번 안 만난 상태라는 거.
근데 착한 남자들은 혼자 막 열중해서 앞서 나가면서 친밀도를 높이려고 하다보니 무리수를 많이 둠.
여자 입장에선 이런 착한 남자들이 난감한 상대임. 왜냐하면 남자들 본인한테는 큰 잘못이 없음.
그냥 같이 있기 싫은 타입인 거임. 그리고 나한테는 엄청 잘해주는 건 맞음.
다만 상대 입장을 고려하지 않아서 그렇지.. 그러다보니 거절할 때 내가 못된x이 됨.
그러면서 "넌 역시 나쁜 남자가 좋다는 거구나" 이런 말을 듣게 됨.
어떤 인간은 "내가 그렇게 잘해줬는데 이해할 수 없다. 왜 안 만나겠다는 건지 납득시켜봐라"고 한 적도 있음.
여튼 자기가 착해서 여친이 없는 거라고 생각하는 남자들은 다시 돌아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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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간 통찰력 높은편이더라
근데 그 남자가 잘생겼다면 ?
근데 솔직히 잘생겨서 인기가 많은 삶을 살았더라면 (성격말고 여자대할때) '촌스럽고 여유없'을리가 업져 ㅎㅎㅎ
잘생겨도 저런 성격심하면 호구걑음 처음에나 관심갖지
잘 생기겠죠
외모 보고 한 사랑이 얼마나 갈까..
솔직히 남자든 여자든 착하기만 하면 별 매력이 없음
싫으면 애초에 선을 그으면 나중에 욕먹을일도없을것같은데..
애초에 선을 긋는다는게 말이 쉬운거죠 ^^
네 사람에따라 정이많거나 마음이 약하면 충분히 어려울거라고 봅니다..
그런데 저 경우에는 사실대로 말해주기 어려우면 여자측에서 선긋는게 서로를 위한 일이죠..
예전에도 이글 봤다만 아무리 생각해도 그냥 센스없고 촌스럽게 사는 게 편할 듯... 모솔이 계속돼도 어쩔 수 없는...
아내의 손이 더럽혀지는 것이 싫다며 음식물 쓰레기는 본인이 꼭 버리신다던, 결혼 20년차 현역 영어 선생님의 일화를 떠올려보니, 연애시절은 몰라도 결혼 이후에는 오히려 착한 남자가 환영받을 것 같군요.. 전반적으로 보다 멀리 내다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물론 '끝까지, 일관되게' '착한 남자' 로 남는 것이 관건이겠지만요 ...그런데 그게 쉽지가 않죠 ㅜ
현실을 보면 된다 이거네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