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은한번만 [440336] · 쪽지

2013-03-21 23:17:15
조회수 1,161

꼭 학과를 정해놔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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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지금은 성적 올리기에 바쁘고 이것저것 준비할 것 많긴한데
딱히 꿈은 없네요
그냥 고려대 가고 싶다 이정도
꼭 학부/학과를 정해놓는게 도움이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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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수만은피하자 · 431220 · 13/03/21 23:32 · MS 2012

    자신이 가고 싶어하는 학과를 정해놓고 관련 정보 알아두면 입시전략 세우는데 생각하시는 것보다 도움 많이 됩니다.제가 그러지않아서 지금 너무 후회 중이라 조언드리는겁니다.

  • 이성과양심 · 436554 · 13/03/21 23:50

    학과를 정하지는 못해도, 계열 정도는 정해 놓는 것이 바람직.. 안그러면 보통 아무 생각없이 대학이름만 보고 가서 후회하는 경우가 많아요.. 전혀 자신의 적성과 취향에 맞지 않는 전공은 피하시는 것이 좋아요.. 복수 이중전공등으로 자기합리화 하시는 분둘이 많던데, 사회현실은 그렇지가 않아요..

  • _Amnesia · 410130 · 13/03/22 08:37 · MS 2012

    교수님들의 입장에선 당연히 맹목적으로 학점 채우기 바쁜 학생들보다는 해당 학문에 능력과 열정을 갖춘 인재들을 원하지요.
    본인이 진지하게 흥미를 가지고 공부하는 것을 전제로 했을 때 축적시킨 내공들이 인생 전반적으로 걸쳐서 자신의 것으로 발현되지, 그렇지 않으면 대학 다니는 의미가 없다고 봅니다. 열심히 수험생활 해놓고는 결국 돈 내고 대학 간판만 사는 격입니다.
    수능과 대학은 본인이 원하는 공부를 하러 가기위한 수단과정이지, 그 자체가 목적이 되어선 안 될 듯 합니다.

  • 현각스님 · 425609 · 13/03/23 00:48

    " 수능과 대학은 본인이 원하는 공부를 하러 가기위한 수단과정이지, 그 자체가 목적이 되어선 안 될 듯 합니다. "

    공강공감 x100 합니다. !
    우선 정확한 목표가 정해지면, 그냥 막연하게 성적을 올릴떄보다 더 노력을 많이 하게 돼고.슬럼프도 덜찾아오게 됍니다.
    대학이 목적이 돼면.. 대학와서 매우 슬럼프를 심하게 겪을거에요. 내가 왜 대학을 왔지? 애들은 열심히 하는데 .. 나는 뭐지?
    이런 질문부터 시작하게 돼서. 왜 사는거지? 어떻게 살아야 잘사는거지? 어떻게 살아야 할까?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할까?
    이런 근본적인 질문까지 내려가게 돼요.. 물론 나름대로의 이런 질문에 답을 내리는건 반드시 필요한 일이지만
    그것을 그 하나만의 질문이 아니라. 다른 것으로 거쳐서 생각하게 돼면.. 안좋은 선택까지 하게 돼는 경우가 많습니다.
    " 대학 오면 다 해결됄줄 알았다 " 흔히들 하는 말이죠. 그게 다 이렇게 대학와서 그런거에요. 정확한 목표없이 추상적이니까요
    대학간판따면 다 해결됄줄 알았다는 식의 뉘앙스죠.. 현실은 이제 시작인데..
    그래서 SKY나와서도 변변치못한 일을 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이 저런류의 목표로 대학을 온 사람들이죠.

    혹은 대학합격하고.. 삶의 의미를 잃었다는 사람들이 종종 오르비에 보이죠.. 그게 다 이런거에요..
    대학 하나에 자신의 모든것을 건거에요.. 대학은 하나의 과정일 뿐인데.. 학벌에 목숨걸고 자살하는 사람도 다 이런거.
    지금이라도 안늦었으니까, 몇일동안 곰곰히 생각해보세요. 나는 어떤것에 흥미있어 하는가, 어떤것에 적성이 맞는가
    어떤 일을 할때 시간가는 줄 모르는가.. 누구는 이렇게 말하죠. 20년동안 공부만 하고 살앗는데 어떻게 내 적성을 아냐고
    정말 공부만 하고 살았나요? 한번도 다른 재밋는 일을 해본적이 없나요? 정말 공부만 하고 살았으면 벌써 S 대학가고도
    남앗겟죠. 그러지 않았으니까 이런 고민을 하게 돼는거구요. 그 적성이 어떤거라도 좋아요. 대학학과를 살펴보면서
    대충이라도 정하세요..

    근데 당연히 정확하지 않아요. 기껏 20년 살아보고 어떻게 내 적성을 정확히 알겟습니까
    그런데, 그 목표를 정한다는게 중요한거에요. 그렇게 정해두고 대학을 가면, 내 인생을 개척할 수 있는 방향성이 잡히거든요..
    그런데 흔히들 말해요.. 니가 꼭 하고싶은것만 하고 살수없다. 직업은 니가 하기 싫은 일도 해야하는 것일수도있다.
    맞아요. 직업이 꼭 내가 하고싶은 일을 해야하는게 아닌거죠. 그런데 지금 우리는 다르잖아요.
    우리가 하고싶은일, 적성에 맞는일, 흥미가 있는 일을 가지고 공부할수있고, 거기서 경제적자유도 얻을수 있는
    수능이라는 기회가 지금 앞에있는데.. 왜 점수맞춰서 가려고 하는거죠?
    점수맞춰서 대학가는 순간.. 이제 그것의 첫 기회는 잃어버리는겁니다. 한국사회에서는 첫기회가 중요하죠.
    그러니까 수능이 뭐 대국민 이벤트인것처럼 떠들썩한거니까요.. 빠르게 정하면 정할수록 자기가 가는길도 빠르게 가고
    정확하게 갈수있으니까요.. 나중에 후회하고 적성찾아서 직업찾으면.. 가능하긴 합니다. 그런데 주위사람이 힘들어져요.
    당연히 자기는 지금의 몇배로 더 힘들어 질테구요.. 왜 안힘들어도 돼는일들을 사서 하는건가요..
    지금, 모두가 인정하는 처음의 기회가 왔을때 잡을려면 뜬구름 잡는식의 목표를 정하지 마시고.. 정확하게 정하시는게..
    사람이 살면서 평균적으로 자기가 생각하는 적성이 8번 봐뀐다고 하네요. 적성은 봐꿔요 무조건. 어릴때 돼고싶었던
    직업이랑 지금 돼고싶은 직업이 같을까요? 그러니까 그냥 자기가 끌리는 학과 정해서 제대로됀 환경에서 배워보는게
    중요하다는거죠.. 한국의 대학교는 학문뿐만 아니라, 다른 외적인 요소들이 너무나도 많으니까요..
    지금 님이 하고계신 생각은.. 위험한 생각이에요.. 탕에 들어가서 반신욕 하면서 곰곰히 생각해 보시길..

  • 황원식 · 432393 · 13/03/24 16:40 · MS 2012

    안해도됨 전 목표가 수능 상위 1%였음 이런식으로 목표잡아도 문제 x 하고싶은건 수능끝나고 원서쓰기 전까지 고민해봐도 충분함. 자기 적성/취향 이런게 뚜렷하다면 문제없겠지만 전 아니라서 현실적인거 고려하고 그거에 맞춰서갔네요. 전 어디서든 적응잘할자신이 있었거든요.

  • 겨울 그리고 봄 · 344014 · 13/03/24 23:10 · MS 2010

    전공을 정하고 공부하는게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