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kajrwk [1028093] · MS 2020 (수정됨) · 쪽지

2021-02-20 00:4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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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수, 삼수 모두 잇올을 선택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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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공부를 어떻게 하느냐도 진짜 중요하지만, 어디서 공부하는지도 진짜 중요하다고 생각해.

그래서 지금쯤 다들 어디 다닐 지 고민하고 있을텐데, 사실 나도 이 고민을 정말 많이 했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라고 잇올에 대해 조금 적어볼게.


우선 나는 재수 때 대형 재수종합학원에서 7월까지 공부를 하며, 내 시간이 너무 부족하고 원하는 수업을 골라들을 수 없다는 점에 질려가던 중 잇올에 대해 처음 알게 됬어. 일반 독서실은 강제력이 부족하고 주변에서 같이 열심히 하지 않으면 마인드 컨트롤이 어려울 것 같아 고민하던 내게 잇올은 정말 딱 내가 원하던 학원의 모습이었던 거 같아ㅋㅋ

그래서 재수때 한과목에서 미끄러져서 만족스럽지 않은 결과를 받았음에도 삼수 때는 잇올에서 1년을 보내기로 결정을 했고, 그 결과 원하던 성적만큼은 아니었지만 그럼에도 의대에 갈 수 있었을 정도로 실력을 키울 수 있었던 것 같아. 느낌 와? 나 처음에는 진짜 공부못했어. 특히 수학. 그런데 올해 가,나,다군 의예과로 전부 합격이야. 진짜 잇올에서 성적 많이 올렸어.


이제 본격적으로 내가 잇올을 다니면서 좋았던 점을 대충 써볼려구! 참고해!!


 첫번째로, 여느 재수종합학원과 달리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이 정말로 많다는 점이 나에게는 가장 큰 이점이였어. 재종에 다닐 때는 내가 원하는 인강을 듣고 이를 소화할 수 있는 시간이 턱없이 부족했어. 학원에서 임의로 정해주는 정규 수업을 빠질 수 없었고 이에 따른 과제도 만만치 않은 양이였으니까. 물론 그 수업의 질이 나쁜 것은 아니었지. 그치만 내가 골라서 듣는 수업이 아니었기 때문에 안 맞는 점과 불만이 있을 수 밖에 없었어. 처음에야 다들 재종 가지 근데 정말로 우리 학원이 탑급의 재종이었음에도 나 나갈때쯤 되니까 분위기도 엉망이고 우리반에선 거의 10명넘게 나갔던거 같아. 암튼, 잇올에서는 등원을 한 순간부터 하원을 할 때까지 하루에 15시간 정도를 원하는 인강과 현장강의를 골라서 듣고, 이를 소화시킬 수 있는 시간표를 스스로 세울 수 있어서 좋았어. 누군가는 시간이 너무 많으면 지치지 않냐고 할 수 있지. 하지만 삼수 때 1년동안 잇올에 다녀본 나로서, 이는 정말 잘못된 생각이라고 말하고 싶어. 의지만 있다면 이 많은 시간은 오히려 기회가 돼. 진짜루. 나같은 경우 이 시간 동안 수학 인강은 전부 들었거나 교재는 전부 다 풀었어. 이 글을 읽고 있는 순간 머릿속에 수학강사와 강의가 떠오른다면 아마 내가 모두 들은 강의들일 껄? 이뿐만이 아니라 이 강의들을 듣고 각 교재마다 최소 3번씩은 반복할 수 있는 시간이 있었어(말그대로 3번씩은 모든 문제를 다시 풀었다는 소리야. 현우진쌤 드릴은 4번 풀었어ㅋㅋ). 뻔할 수는 있지만 이 “반복”이야 말로 내 실력을 올려준 제일 중요한 요소였던거 같아.


 두번째로 좋았던 점은 분위기? 제일 힘들 때 위로가 되는 거는 누군지 이름조차 모르는 사람일지 몰라도 내 주변에서 같은 목표를 바라보면 공부하고 있는 사람들이지. 내가 흔들리더라도 옆에서 열심히 공부하면 그 기운이 나에게까지 퍼지는 기분이 들었던 거 같아. 그리고 쉬는 시간을 제외하고 이동이 제한되기 때문에 신경쓰이지도 않고. 잇올을 다녀본 사람들이라면 알지 않을까. 공부하다가 문득 딱 고개를 들었을 때 백색소음에 파묻힌 연필 사각거리는 소리, 책장 넘기는 소리가 나고 모두가 책상에 붙은 듯이 앉아 각자 집중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 재수 생활에 있어, 주변의 어떤 말보다 큰 위로와 힘이 돼ㅋㅋㅋ나도 어이없는거 아는데, 진짜야.


 세번째는 잇올의 관리시스템!! 물론 다닐 때야 불만도 많고 짜증도 많이 났지만 지나고 보니 그랬기 때문에 내가 좋아하던 그 분위기가 만들어질 수 있었던 거 아닌가 싶음. ㅋㅋㅋ다닐때는 진짜 친구랑 엄청 욕했었는데...ㅎ ‘철저한 관리’. 잇올이 가장 앞세우는 부분인 만큼, ‘관리가 소홀해지지 않을까’라는 걱정은 할 필요가 없어. 아 그리고 불편한 점이 있다면 꽤나 즉각적인 개선이 이뤄지는 부분도 좋았다! 예를 들자면, 고용공간에서 시간대를 정해두고 식사를 하던 점에 대해 불편함을 느껴서 이에 대한 건의를 했더니 대표님?께서 직접 답변을 주셨고, 이후로 자리에서 짬짬이 인강도 들으면서 편하게 밥 먹을 수 있었지. 그리고 공부하다보면 주변 사람들이랑 소음이나 이런 저런 문제로 트러블 생기는 경우가 많잖아? 나같은 경우에는 운 좋게 그런 사람들이 없었지만 주변에서 보면 이런 문제에 대해 되게 유연하고 빠르게 해결해 주시더라구.


  네번째는 잇올 장학제도의 수혜자로써 당연히 올키반 혜택을 빼놓을 수 없지. 아무래도 오랜 기간 공부를 하다보니, 이에 따른 엄청난 비용은 어느정도 스트레스 요인일 수밖에 없었어. 특히 내가 다니던 재수종합학원은 한달에 교재비를 제외하고 학원비만 약 200만원을 웃돌았어서 이와 비교했을때 잇올에서 더 만족스러운 생활을 하면서 더 적은 학원비를 내는 점이 꽤나 만족스러웠지ㅋㅋㅋ. 게다가 공부를 하는 만큼, 장학 혜택이 주어졌기 때문에 공부 자극도 많이 된 것 같음!. 한번 받기 시작하면 그 혜택을 놓치기 싫고 떨어지면 창피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더 열심히 공부할 수 밖에 없어. 또, 다소 길수도 있는 1년이라는 시간 동안 질리지 않았던 것도 이 제도의 역할이 큰 거 같아. 매달 있는 공식모의고사를 기준으로 현재 내 학습 상황을 파악하고, 흐트러지지는 않았는가 느슨해지지 않았는가를 점검할 수 있었으니까!!. 

 잇올에서 재수, 삼수 생활이 마냥 행복했다고 말하고 싶지는 않아. 공부를 하면서 정말 힘들었을 때도 많았고 지칠 때도 많았으니까.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그 모든 시간을 보내고 이렇게 컴퓨터 앞에 앉아 이 수기글을 쓸 수 있었던 것에는 잇올의 역할이 정말 큰 건 부정 안해. 그리고 만약 내 주변에서 사람들이 내게 학원을 추천해달라고 한다면 나는 무조건 잇올을 추천해주고 싶어. 물론, 정말 잘 하고 싶은 마음이 있는 애들한테. 개인적으로는, 잇올을 다니면서 원하는 인강을 듣고 부족한 부분은 유명한 현장강의를 들으면서, 남는 시간에 이 모든 내용을 내꺼로 만들도록 반복하는게 제일 좋은 방법이 아닐까라고 생각해.


엄청 길어져 버렸지만 학원 고민할 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됬으면 좋겠다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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